안녕하십니까!! 전회련본부 대구지부 부지부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대구 달성군에사는 월급100만원 받고있는 학교비정규직 36세 노총각입니다.
오늘은 제가 특별히 두가지로 인사드렸습니다.
우리는 11월 9일 1차총파업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1차총파업을이후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인해 2차 총파업의 분위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있습니다.
원인분석은 지금 굳이 하지않겠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전회련 간부를 맡고 학교비정규직투쟁에 몸을 던지면서 느낀점은 우리는 우리의 힘을 스스로 믿질 못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작년보다는 우리 학교비정규직 선생님들의 힘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저를 포함한 수많은 학교비정규직 선생님들은 수년간, 혹은 수십년간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제일 밑바닥인생을 살아왔고, 무슨일을 하던지 심지어 내가 맡은일을 하고있음에도 내스스로 결정권이 없다보니 일일이 물어봐야하고 눈치를 보게되고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로봇트의 인생을 살고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비정규직들은 3노조가 똘똘 뭉쳐 1차파업을 성공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번 2차 파업은 전회련 독자파업을 하게됐습니다.
주위에서 전회련만 왜?? 파업하냐? 이번 2차파업은 명분이 없다. 그래서 안한다
심지어 파업을 말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 학교비정규직들은 1년일하나 20년일하나 똑같은 월급, 분명 대한민국 교육에 이바지함에도 여전히 '보조'로 불리면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해야하는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우리의 투쟁은 언제 어디서나 정당하고, 이것보다 더한 명분이 어디있겠습니까?
네~ 저도 겁납니다. 두렵습니다. 저도 우리학교에서 저 혼자 2차 파업에 나갑니다. 외롭습니다. 떨립니다. 긴장됩니다.
때론 저 조차도 내가왜? 내가 뭔데 앞장서서 해야하지?? 주위에 안나오는 사람이 더 많은데....내가왜?? 이런생각 듭니다. 솔직히~
그러나, 내가하지 않으면...나라도 하지않으면...나조차도 하지않으면... 우리학교비정규직의 설움이 고통이 이 세상에 알려지겠습니까? 이 세상이 우리의 고통을 치료해 줄까요?
그래서, 나 부터라도 합니다.
대통령후보 2차 토론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는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의 차별을 해소해주겠다고했습니다.
그러나, 이정희 후보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대표적인곳이 학교비정규직들이고 호봉제, 교육공무직에대해서 답을해줘야 그 공약이 진정성이 있다고 질문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는 2차토론회 마칠때까지 학교비정규직의 답변을 하지않았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답변을 하지않은것은 결국 그 공약은 공약으로만 끝날 것이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후보를 미워하거나 증오하지않습니다.
다만, 자기 자신이 수년동안 몸담았던 대구 달성군의 학교비정규직인 저의 고통을 외면하고있는데, 어떻게 대한민국 전체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고 치료해줄수있겠습니까?
좋던 싫던 우리 학교비정규직의 문제를 바꾸려면 우리의 힘으로 박근혜 대통령후보, 더 나아가 새누리당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전에 기회가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후보와 꼭~!!!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서 왜 내가 이 추운 겨울에 퇴근하고 위에 저 피켓을 들고 서있었는지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월급100만원으로 36세 대한민국 노총각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노후설계를 할 수가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2차 총파업이 우리 학교비정규직의 운명을 결정 지을 가장 중대한 기로에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이후 상황을 보고 적당한 시기에 투쟁을 해서 따낼수 있을때 투쟁을하자??
지금부터 투쟁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그 적당한 시기는 절대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적당한 시기는 우리의 투쟁과 힘만이 만들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대구에서.. 꼴통보수의 땅, 박근혜의 땅에서의 2차총파업투쟁이 너무나 중요하고 절박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제껏 저 무시무시한 학교라는 계급사회에 쫄았고, 겁먹었고, 주저했기때문에 수십년가 이렇게 밖에 살수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쫄지마십시요~ 겁먹지마십시요~ 주저하지마십시요~
이번2차 총파업은 외로울수있습니다. 학교에서 나혼자 나올수도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기억하십시요~ 우리의 파업은 너무나 정당하고, 명분없는 파업이 아니다라는것을..
그리고, 학교에서 모진 탄압과 괴롭힘이 있을수있습니다.
그러나, 또 이것만 기억하십시요.. 그 모진 탄압과 괴롭힘을 스스로 이겨내야지만 우리의 삶이 내 자신의 삶이 바뀔수있다는 것을
저는 이번 2차 총파업에 이 부지부장직을 걸겠습니다.
우리 학교비정규직 동지들이 설사 많이 나오지 않더라도 꼭 성공적인 파업으로 이끌 것 입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내 스스로 부직부장직을 벗겠습니다.
다시는 학교비정규직 투쟁의 선봉에 서지 않겠습니다.
죽을 각오를 하고 싸우겠습니다.
우리 전회련을 믿고, 내 자신을 믿어주십시요.
우리는 우리의 힘을 스스로 믿어야합니다. 투쟁!!!!
동지여러분~!! 제가 박근혜 대통령후보와 데이트를 할수있게 이 사진들을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등 많은 곳에 퍼날라 주십시요!!
특히 박근혜 대통령후보가 볼수있는곳으로~~
사랑합니다. 학교비정규직 동지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