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니~임......

[하니]

승진님, 토욜은 정말로 미안하네여.
모처럼 있는 대구정모라 안그려두 도저히 시간이 날 거 같지 않아 전활할려던 참이었는데....
그날은 약속이 따따블이 되야서 중학교 동창을 강산이 두번 바뀌려던 참에 다시 만났네여.
그래두 아직은 처녀같은 친구들이었구여, 이런저런 얘길하다 보니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듯 했음돠.
중앙통에서 만나 수성구 들안길에서 저녁을 먹구 노래방 가서 노래도 한곡하고, 달구벌축제 본다며 두류공원 가다가 서부정류장 막창집에서 약하게 한잔! 아쉬움을 뒤로하며 열두시가 넘어서 헤어졌음돠.
졸업하고 첨보는 동창이라도 어색함이 별루 없었구, 앞으로는 한달에 한번은 만나자고 약속도 하구여.
뜻깊은 주말이었음돠.
미안했어요, 승진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