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전... 여자 친구 집에 놀려 갔다..
TV보구~~ 수박 화채해서 먹구~~ 즐거운 시간덜.. *^^*
그러나.. 잠시 후 여친이 몸무게를 재 보자구 한다!!
"왜??" 뭔가 뜨끔하면서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그토록 가슴 뛰는 긴장의 순간은 오랜만인 듯 했다..
그리고 싫다고 뿌리치는 나를 무엇이 그리도 재밌는 듯 결국은
체중계로 나를 올려 놓았다..
뜨아!~~~~~~~~~~~~~~~~~~~~~~~~~
이건 내가 아니야!~~~~~~~~~~~~
부정 하고 싶었고!! 내 스스로에 대한 경멸과 자책 그리고 부끄러움에 서둘러 여친 집에서 나섰다..
그리고 나서 뒤따라온 여친과 거리를 거닐며 맹세 했다..
이번 달 안으로 두자리 in 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난 이런 저런 다이어트에 관한 자료를 찾고!!
운동 계획과 식사량 조절에 나섰다!!
물론 웹에는 내가 원하는 이런 저런 정보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던 나는 대충 내게 맞는 듯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1. 식사
아침, 점심, 저녁은 모두 먹는다!! 반드시!~~
숟가락 대신 젓가락으로만 밥을 먹는다.
밥을 먹을 때는 콩자반을 집어 먹는다는 생각으로 밥을 조금씩 먹고 꼭꼭 씹는다! ( 참고로 예전엔 빨리 먹는게 멋있어 보인다는 미련한 생각에 1분만에 밥 한공기를 다 먹기도 했다.. ㅜㅜ )
아침, 점심, 저녁 비율은 동등하게 배분한다.
어디 보니까 아침>점심>저녁 으로 하라고 했는데..
난 그냥 동등하게 밥 반공기로 하기로 했다.
2. 간식
탄산 음료는 절대로 마시지 않았다.
그리고 빙과류는 스크류바만 먹었다.
광고 하려는게 아니고.. 칼로리가 낮다고 해서리.. ^^;;
평소 잘 먹던 퍼먹는 아이스크림은 가능하면 먹지 않고..
못 참을때는 한숟가락 정도 가득 먹고 입에서 살살 녹여 먹었다.
기타 웬만하면 다른 간식은 잘 먹지 않았다!~
3. 운동
수건 돌리기, AB 슬라이드, 줄넘기
수건 돌리기는 옆구리 살을 빼는데 효과적인것 같다.. ^^
AB슬라이드는 발을 붙이는 자세와 발을 띠는 자세로 아랫배와 윗배에 각각 운동량을 할당 했고 발을 붙이는 아랫배 운동을 윗배보다 더 많이 했다.
줄넘기는 원래 첨엔 하루 1000개를 목표로 했지만.. 쉽지 않았다.. ㅜㅜ
요즘은 하루에 500개 정도 한다..
물론 비가 오고 하는 관계로 대체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4. 수면
수면 시간은 평소 12시 취침 7:30분 기상을
2시 취침 7시 기상으로 바꿨다..
짧은 생각에 깨어 있는 시간이 길면 운동량이 늘어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
2주일이 지난 지금 4Kg 감량했지만..
아직 숫자는 3자리다.. ^^;;
여친에게 8월달 안으로 두자리 IN 한다는 약속은 아마도 못 지킬 것 같지만... 여친은 오늘 아침에도 전화를 걸어 나를 격려해 주었다.
아마도.. 다이어트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저런 약품이나 무조건 굶기같은게 아니라 곁에서 자신을 격려해주는 따뜻한 사람과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이루고자하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