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합3:2)
이조 14대 왕이었던 선조 때의 일이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피난길에 오르던 길에 음식이 변변치 못해 어려움도 많았다.
그런데 하루는 맛이 기막힌 생선요리를 들게 되었다.
선조는 신하들에게 그 생선의 이름을 물었다.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묵이라고 대답했다.
선조는 그 맛에 비해서 물고기의 이름이 형편없어 그 자리에서 은어라는 멋진 이름을 하사했다.
왜구가 물러난 뒤 선조는 다시금 왕궁으로 돌아왔다.
그는 피난길에 맛있게 먹었던 생선이 생각나서 신하에게 은어를 반찬으로 올리도록 명했다.
그런데 그 맛이 예전과 달랐다. 이미 그의 입맛은 진수성찬으로 인해서 높아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도로 묵”이라고 부르도록 명했다.
그래서 도루묵이 된 것이다.어떤 일이 잘 진행되어 나가다가 중도에 일을 그르쳐 원상태가 되었을 때,“도루묵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좋은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샬롬! 도루묵이 되지 않도록 늘 기도하면서 매일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복된날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