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은 한줌 두줌 할 때의 '줌'과 '억'이 만난 말입니다.
'줌'의 작은 말이 '좀'입니다.
그래서 주먹의 상대되는(작은) 말은 '좀'과 '악'이 만난 '조막'입니다.
'조막손'이라는 말이 있죠?
사전엔 '손가락이 없거나 오그라진 손'이라 써 있지만
본 뜻은 어린아이의 작은 손을 이르는 말입니다.
'좀'에 자잘한 낱을 뜻하는 접미사 '으라기'가 붙은 말이 '조무라기'입니다.
작은 주먹을 가진 어린아이를 일컫는 말로 쓰이죠.
비슷한 형태로 '짚'에 '으라기'가 붙은 '지푸라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푸라기'는 표준어로 올라 있지만
'조무라기'는 '조무래기'로 올라 있죠.
그리고 단어의 뜻을
1 자질구레한 물건.
2 어린아이들을 낮잡아 이르는 말.
이라 올려 놓았는데요,
'조무래기'를 '자질구레한 물건'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나 모르겠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을 낮잡아 이르는 말은 '조무래기'가 아니라
'조무래기들' 아니 '조무라기들'이라 해야죠.
우리말 사전을 딴나라 사람들이 만든 모양입니다.
가끔은 우리말도 조금은 이상하게 굳어졌구나 싶어서 당혹스러울 때도 있답니다.
아무튼지 오늘 하룻길에는 조무라기 시절 정다웠던 기억들로
행복하시기를 비손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