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
김창배
올 6월 예산문인협회 이사회에서 김중호 신입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그는 예산문협에서 개최한 2013년 <제 6회 옛이야기 전국 고교 백일장 대회> 입상자이다.
2013년 <예산문학>지에다 이대회 입상자 글을 실었다.
그 당시 『전국 고교 백일장 대회』 <심사평>의 일부 내용이다.
『요즘은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또는 각종 행사에서 글짓기 대회가 많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아울러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범위도 폭넓게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올해로 예산 옛이야기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국고교 이야기 백일장 대회가 여섯 번째를 맞이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전국에서 몰려드는 학생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올해의 특징은 그동안 참여가 저조했던 지역 학생들의 참여도가 월등히 높았고 그 결과 지역 학생들의 수상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운문과 산문으로 나누어 볼 때 운문 부문의 작품수가 월등히 많았고 따라서 수상자를 가려내는 심사위원들의 고심도 더 컸다.
먼저 산문 부문이다. 표현력과 다양한 언어선택에 뛰어난 예산고 2학년 김중호 학생의 글 [비누냄새]와, 문맥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잘 짜여 졌던 3학년 이윤환 학생의 글 [문장의 유산]을 놓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치열했지만 결국엔 글 솜씨로 뛰어난 김중호 학생의 글을 1등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2등으로 이윤환 학생의 글 [문장의 유산]과 유난스레 깔끔한 내용이었던 대흥고 1학년 이교령 학생의 [가을하늘]을 최종 선정했다.
… … …』
라는 심사평을 최근 다시 읽어보니 나의 마음은 편한 하지 못했다.
예산 옛이야기 축제 중 <전국고교백일장대회>는 전국대회로 개최했다.
입상자의 입상실적증명을 예산문인협회에서 발행하면 수시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우리지역에서 많은 학생이 우수한 실력으로 이 대회 입상하면 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점을 지적 안할 수 없다.
2014년 갑자기 예산 옛이야기 축제가 없어져 버렸다.
예산에서 <7회 전국고교백일장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말았다.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신입회원 이야기가 나오자 2009년에 예산문학에 올렸던 나의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글이 생각난다.
… … …
『나는 20년 전부터 예산문인협회에 가입하려했으나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 그러 던 중 2009, 9월 한용수 시인의 권유로 예산문협에 가입하게 되었다. 예산문인협회 회원들과 봄 문학기행 가기전날 밤 새내기 문학청년처럼 잠을 설쳤다. … …
어제 봄 문학기행 가던 중 버스 안에서
"고덕하면 고덕갈비가 유명하지만, 고덕하면 김창배라는 인식이 가도록 열심히 글을 쓰겠다."
라고 신입회원 인사를 했다.
산천(강산)이 몇 번 변하더라도 예산문학 발전을 위해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예산은 조선조에 추사 김정희 배출한 문향의 고장이다.
1)남정일헌(1840 ~1922, 예산읍 간양리)여성작가는 사후 1년 한시 65수 실린 '정일헌 시집" 시문집을 발행했다.
해방이후 방인근, 이해문, 방영웅, 성찬경, 이희철, 성기원, 이도현, 김광회, 이재인, 신익선, 윤향기, 윤대녕, 김이설 등 많은 문인을 배출했다.
해방직후 예산농업학교내의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활동한『버즘나무』라는 동인지와 예산지역 일반인과 예농학생들이『稻香』,『肉石동인회』만들어 1960년대에 문학의 맥을 이었다.
1978년에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삽교읍 상성리에 농장과 과수농사를 경작하면서 정착 문필과 문학 활동한 추식(소설가, 극작가), 예산지역문인 김상식, 노종두등이 『무한 동인회』만들었다.
1984년에는『무한』동인지를 발간을 했었다.
1985년 무한동인이 『예산문학동우회』로 1987년에 다시 예산문학동우회를『예산문학회』로 개칭하였다.
1989년에 한국문인협회 예산지부를 발족을 했다.
이것이 예산문학의 모태가 되어 각종 문학잡지에 많은 문인들이 등단하여 충남서부지역에서 문학중심지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16년 <예산문학 1 집~ 32집>을 '예산군립도서관'에 기증을 했다.
한국인협회 예산지부는 2017년 예산문학의 역사, 문학비 순례, 출향문인, 예산문인들의 작품을 수록한 『예산문학 34집』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하금수 지부장, 한고석 부지부장, 최병석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예산지부 일을 맡고 있다.
예산출신 출향문인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윤대녕(62년생)소설가는 대전일보신춘문예<원>당선 등단하여 1987년 이상문학상 수상도 했다.
김이설(75년생)소설가는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열세 살」이 당선되어 제 1회 황순원 신인문학상과 제 3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도 했다.
예산은 이처럼 많은 문인을 배출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런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산에서 원인불명 사라진 <고교백일장 대회>가 새롭게<예산백일장대회>로 탄생했으면 한다.
2019년은 <예산>이라는 이름이 쓰인지 예산지명1,100년이 된다.
2년후 이를 기념하여 예산문협에서 <예산백일장>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면 한다.
* 1) 예산의 여성문인과 여성문학(문희순,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311페이지[정일헌 시집]의 편찬과 수록작품의 특징
첫댓글 사람은 살아오면서 무수한 굴곡의 터널을 거치며 삶을 살게 됨은 상식이다. 그런데 여기서 상식을 초월하는 유일무이한 명사가 있다. 그것은 문인이다. 문인은 이 세상을 살면서 본의든 타의든 간에 무수한 환란과 역경을 거치지만 그렇다고 굴복하거나 항복하지 않는 특이한 특성을 갖는다. 그것은 마음 숙 깊이 문학이라는, 글이라는 위대한 자신이 있는 까닭이다. 이 자산이 결국은 문인을 구원하고 사회를 구원하며 인간의 한계성을 구원한다. 김창배 선생의 에산문협 입회소감을 내가 물었고 그리고 들은 기억이 선명하다. 좋은 문인이다. 특히 예산백일장 개최를 제안하는 이 글은 감동, 그 자체이다. 우리 문협동지들의 분발을 빈다.
매번 저의 글을 읽어 주시고
힘을 실어주는 댓글을 달아주어 감사합니다
문학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예산에서 문학에 대한 열정이 넘치면
문학이 발전할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전국고교백일장을 열면서 준비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이리의 원광여고의 학생들 3명이 일부러 이곳까지 오고 안양예술고나 춘천에서도 응모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전국고교생백일장이 없어져서 서운해집니다. 이곳을 통해서 상을 받고 글을 써온 학생 아니 이제는 청년이 입회한다는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고 우리 문협이 지향해야할 방향입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열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4회. 5회 백일장대회를 같이 개최했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예산에 지명 만큼이나
유명하신분들이 많으시네요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발전을
부탁드림니다
예산은 문인 외에도 훌륭하신 분이
(유명한)많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