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정해주신 사람
1970년대 불티나게 팔렸던 음반이 있었습니다.
정품뿐만이 아니라,
불법으로 만든 복사본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음반입니다.
바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중년 이상 되신 분들 중에
이 노래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입니다.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중략)
미운 투정 고운 투정 말없이 받아넘기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 같은 세월,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부부란 한 평생을 거울처럼 마주보며
고락을 같이하는 관계이며, 좋은 친구입니다.
내 즐거움과 행복뿐만 아니라,
내 아픔과 슬픔과 부끄러움 까지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기도의 동역자요, 삶의 멘토입니다.
이처럼 너무나 소중한 관계이기에,
우리 조상들은 배우자를 천생연분이라 부르며,
부부를 하늘이 맺어준 관계라고 믿어왔습니다.
조선시대 시인 박인로는
'남으로 생긴 중에 부부같이 중할런가
사람의 백복이 부부에 달렸으니,
이리 중한 사이에
화목하지 않으면 어이하리' 하였습니다.
예수님도 배우자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막 10 : 8∼9).”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관계인 부부 사이가,
오늘날 너무도 경시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열 집 건너 너뎃 집은 이혼한다고 합니다.
이혼이 가져오는 고통은 당사자는 물론이요,
자녀들이나 가족 친지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주는지 다 설명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혼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하늘이 맺어준 배우자를 폭행하거나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일, 기만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요청하신 말씀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배우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배우자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부부로 맺어진 관계에서
두 사람이 더욱 아끼고 사랑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 애천의 '아침에 띄우는 묵상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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