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 마음이 울부짖는 걸 들어왔다. 나는 네 영혼이 찾아헤매는 걸 봐왔다. 나
는 네가 얼마나 간절히 진리를 바랬는지 안다. 너느 ㄴ고통 속에서 그것을 달라고
소리쳤으며, 기쁨 중에도 소리쳤다. 너는 끝없이 내게 간청해왔다. 나를 보여주고,
나를 설명해주고, 나를 드러내 달라고.
지금 여기서 나는 그렇게 하고 있다. 네가 결코 오해할 수 없는 지극히 평이한 용
어들로, 네가 결코 혼동할 수 없는 지극히 평범한 언어로, 네가 결코 장황함 속에
서 헤멜리 없는 지극히 단순한 어휘들로.
그러니 이제 앞으로 나아가라. 내게 뭐던지 다 물어보라, 무엇이든 다. 내 힘껏 대
답해 주리라. 나는 이 일을 위해 온 우주를 다 동원할 것이다. 그러니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하라. 이책이 내 유일한 도구인 건 아니다. 네가 어떤 질문을 던지기만 하
고 대답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을 열고, 귀를 기울여라. 네가 듣는 노랫
말과 네가 읽는 다음번 신문기사와, 네가 보는 다음번 영화와, 네가 만나는 다음번
사람의 우연한 중얼거림에. 혹은 네 귀를 간지럽히는 다음번 강과 바다와 바람의 속
삭임에. 이 모든 장치들이 다 내 것이다. 이 모든 길들이 다 내게로 열려 있다. 네
가 귀 담아듣는다면 나는 네게 말할 것이며, 네가 나를 초대하면 나는 네게 갈 것이
다. 그러면 내가 언제나 always 그 자리에 있다는 걸 네게 보여주리라.
모든 방법으로 all ways.
첫댓글 차분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