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고객을 줄세우고 길들여라! 이마트 셀프계산대의 진실!"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 이마트 성수점앞, 대전 이마트 둔산점앞, 대구 이마트 성서점앞, 부산 이마트 금정점앞에서 12일, 13일에 진행된 기자회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7월 12일 화요일 이마트본사가 있는 서울 성수점앞 기자회견에는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 마트노조 정민정위원장, 이마트지부 전수찬 위원장 및 서울,경기,인부천 본부 간부님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
이마트는 고객기만, 인력감축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
이마트는 2018년 셀프계산대를 도입했다. 불과 4년이 지난 지금 이마트에서 운영중인 셀프계산대는
무려 천여대가 운영되고 있다. 그 기간 이마트 계산원들은 1,100여명이 감축됐다.
셀프계산대는 이미 타유통업체들이 소량으로 구매한 상품을 빨리 계산하고
퇴점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2005년부터 도입한 기계일 뿐이다.
하지만 타 유통업체들보다 10년이나 늦게 도입하고도 가장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이마트는
타유통업체들이 도입한 취지와 달리 인력감축, 인건비 절감을 위한 도구로 운영하고 있다.
그 확대 운영의 결과는 1,100여명의 계산원 감축과 계산원들의 노동강도 강화일뿐이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 정도 인력감축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다!
일반계산대를 고의로 닫아서라도 고객들을 줄세우고 셀프계산대로 가게해 직접 계산하게 만들겠다는
파렴치하고 기만적인 지침을 내리고 시행을 강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이 당연히 받아왔고 받아야 할 서비스를 마치 4차산업 혁명인것처럼 포장하고
높아진 시민의식을 악용해 고객 스스로 계산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무임금 노동을 전가하고 고객들의 시간을 빼앗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마트는 창동점 사례처럼 아예 고객들이 선택할 수 없도록
셀프계산대로 도배를 해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은
고객들의 항의와 저항을 줄이고 고객 자신들도 모르게
계산은 당연히 고객 스스로 하는 것으로 바꿔 나가고 있는 것이다.
3년전 셀프계산대를 전면 도입한 창동점을 이용하는 고객 어느 누구도 본인이 직접 계산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게 된 것처럼 만들어 가는 것이 이마트가 바라는바 일 것이다.
고객이 계산을 직접하면 고객에겐 무슨 이익이 돌아가는가? 아무것도 없다.
계산 업무전가, 인력감축의 이익은 오롯이 이마트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마트가 원하는것처럼 고객들이 셀프계산대를 이용하면 할수록 계산원들은 더욱 감축될 것이고
몇 개 열리지 않게 되는 일반계산대 계산원들의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고객은 계산을 위해 더욱 기다리게 될 것이고 불편을 감수하고 직접 계산하는것이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셀프계산대를 이용하는것은 이마트 인력감축에 협조하는것일 뿐 고객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
시범점포 셀프계산대 객수 처리율을 50%까지 끌어 올리라 지시했다.
50%까지 올라온 것이 확인되면 전 점포로 확대할 것이고
계산원들은 자신들의 일자리에게 더 많이 쫓겨나게 될 것이다.
고객들은 계산을 위해 더욱 기다려야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계산해도
아무런 이익도 없이 직접 계산하는것이 당연한 날이 곧 오게 될 것이다.
우리는 멈출 것이다.
우리는 이 사회에 이마트의 기만적인 셀프계산대 확대의 진실을 알리고
우리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고객이 그동안 받아왔던 당연한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이마트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2022년 7월 12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