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서쪽의 낙엽 쌓인 미끄러운 길을 오르면 세 번째 고스락이다. 동으로 원안덕, 북쪽 모악산이 다가온다. 산줄기가 버려진 묘소에서 서쪽 송림 방향으로 꺾이며 서당골과 양생동을 잇는 고개에 닿는다. 경주 최씨 묘소로 오르면 우측에 양생동 임도가 보인다.
낙엽이 쌓이고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석축을 쌓아 모신 묘소가 있다. 양생동에서 닭 울음소리가 들리고 측백나무숲을 오른다. 서쪽으로 상두산과 국사봉 자락을 임도가 산림을 훼손시키고 있어 볼썽사납다. 낙엽 쌓인 고스락을 힘들게 올라 헬리포트와 전북산사랑회가 세운 이정표가 있는 국사봉에 닿는다(엄재에서 2시간30분 소요).
- ▲ 국사봉 정상에 모인 모악산지킴이 회원들.
- 오찬을 즐기고 다리품을 팔면 곧이어 갈림길이다. 동쪽은 원안덕 하산로이므로 북쪽으로 가야 한다. 대구 배씨 묘소에서는 우측 길로 가야 한다. 서쪽으로 새로 축조한 화율저수지와 임도, 동쪽으로 고안덕 마을이 다가온다. 전주 최씨 묘소가 줄지어 나타나는 내림길을 가면 서쪽 화율리, 동쪽 원안덕을 잇는 밤재에 닿는다(국사봉에서 30분 소요).
중턱에 있는 거북바위가 화율저수지로 풍덩 뛰어들 기세다. 키 넘는 산죽 터널을 헤치고 올라서면 바윗길과 송림, 칼바위들이 진을 치고 있는 봉우리를 힘들게 올라서면 화율봉이다(국사봉에서 50분 소요). 서쪽은 금산사 주차장과 모악랜드로 가는 길이다.
고스락을 내려서면 서쪽으로 금산사로 가는 지름길을 만나고 산죽길이 이어진다. 무덤이 있는 갈림길에서 서쪽 방향의 금산사 하산로를 만난다. 산죽길이 시작되고 화율봉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국사봉에서 1시간30분 소요). 서쪽은 금산사길이다. 배재에서 서쪽은 청룡사, 동쪽은 미치 마을로 간다. 장근재에 닿으면 서쪽 모악정과 북쪽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남봉을 거쳐 모악산 정상에 닿으면 사람들로 붐빈다(국사봉에서 2시간35분 소요).
◈ 산행길잡이
○제1코스 모악산 주차장-모악랜드-남릉-(4km)→화율봉-(1km)→밤티-(2km)→국사봉-(2km)→밤티-밤티마을-(1.5km)→밤티 정류소 <10.5km, 3시간20분 소요>
○제2코스 원안덕→양생동→임도→안부→국사봉→밤티→농로→원안덕 <9.7km, 4시간40분 소요>
○제3코스 호남정맥 초당골(운암 막은댐)→모악산 분기점→엄재→국사봉→밤티→화율봉→배재→장근재→(17.2km)→모악산→매봉→(4.5km)→유각치 <21.7km, 11시간20분 소요, 점심시간 포함>
- ▲ 국사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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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드라이브코스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27번 국도-정자 삼거리-운암 막운댐 / 정자 삼거리-49번 국도-엄재 / 백제로-중인동 삼거리-712번 지방도-유각치-금산사삼거리 / 금산사 삼거리-평지-하화-율치 / 호남고속도로 금산사 나들목-금산사
전주-구이-막은댐 상운암행 시내버스 20분 간격 운행.
전주-중인동 금산사행 시내버스 수시 운행.
김제-금산사 시내버스 운행.
김제-원평-율치 시내버스 운행.
- ▲ 김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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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거리
한어울(대표 홍성열·063-545-1241) ‘멋을 알고 찾아와 맛을 느끼고 가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분수와 각종 나무를 심어 멋스럽게 정원을 꾸민 이 음식점은 금평저수지 아래에 자리해 미식가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토끼탕 40,000원, 새우탕·메기탕 35,000원, 오리주물럭 35,000원.
/ 글·사진 김정길
전북산악연맹 상근부회장·수필가.
향토지리연구가·전북산사랑회 회장 .
호남지리탐사회 회장. 저서 <전북 100대 명산을 가다>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