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이라서 갈 길을 모른다.
[ 숭의여대 명예교수 배영기 박사 ]
국민의힘은 108명 있는 국회의원들이 나침판이 없어서 방향을 결정 못 짓고서 우왕좌왕을 합니다. 물론 5선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5선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합치면 10단이라서 뭐 좀 국민의힘을 잘 이끌고 가겠지 했더니 방향이 없이 그날그날 시류에 따른 정치로 그때그때 땜빵 정치입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보고서 ‘맹물정치야. 뭘 할 줄 몰라.’라고 말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뭘 좀 하는 것 같지만 결과는 답이 없어’ 그래서 둘 다 답답하다고들 말을 합니다. ‘소신 없는 국민의힘 지도부 때문에 표를 잃고 결국은 중도는 떠날 거야.’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12.3계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결국 감옥에 가니 국민 정서가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고 감옥은 아닌데 하고 보수가 결집해서 대통령의 인기가 좀 올라가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르니 그 참뜻을 깨닫지 못하고서 지도부의 어물쩡한 태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닙니다. 그 후 국회의원들은 윤 대통령 지지도가 오르니 20~30명이 세배한다고 시위대하고 뭉치고 또 태극기부대에 참석하고 연설하고, 윤상현 가서 사과하고 큰절하고 지도부는 개인자격으로 가는 것이라고 나 몰라라 합니다. 그때는 나름 흥이 나겠지만 지도부가 좀 당도 지지도가 높고 윤 대통령도 높고 하니 국민의 눈치를 안 보고 마음 놓고서 30~40명의 국회의원들이 활동을 했지요. 이때부터 중도에서 서서히 빠져나가는 것을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혀 몰라서 아무 대처도 없었습니다. 중도에서 50% 빠져나가고 결국 20%까지 빠져나간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2월 17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계엄당시’ 국회에서 있었더라도 계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동훈 대표하고는 정반대로 말하고’ 떳떳하게 말하고 하니 발언 후 실시된 지지도 조사에서도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 주 보다 1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관훈클럽에 가서 토론하면 지지도가 올라야 하는데 중도표를 10% 잃은 것은 사실로 말하면 사퇴감입니다. 그런데 친윤이라고 누구하나 지적하는 국회의원이 없으니 중도에서 볼 때는 국민의힘도 민주당 같이 친윤이 잘 못 하면 말을 못 하구나. 친윤세력이 무섭구나 하고 느꼈을 것입니다.
이제 국민의힘에 중도층 비상이 걸렸는데 지도부는 어떻게 방향을 잡을까요. 갤럽조사 중도층 국민의힘 22%, 민주당 42% 그래도 국회의원들 태극기부대 가고 단체로 윤 대통령 면회 가지요. 국회의원쯤 되었으면 원칙이 있어야지 이것은 다 자업자득이니 누구 탓을 하겠습니까. 2월 22일 조사에서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중 국민의힘 지지도 34% 민주당 지지도가 40%로 6%포인트 차이지만 중도층만 놓고 봤을 때 그 차이가 두드러지게 컸습니다.
김형오 전)국회의장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란 주제로 열린 당 개혁 세미나 연설자로 나서서 ‘비상계엄 선언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라고 하시며 이후 ’지지도 상승은 대체 세력의 무능과 자만 때문이지 당이 잘해서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정확하게 진단했다고 봅니다. 그 말이 100% 맞습니다. 그간 국민의힘이 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아무런 한 것이 없이 지지도가 오르니 대책은 없고 그냥 세월 보내니 그것은 그렇다고 하고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아차하면 조기 대선도 있지요. 명태균 사건도 앞으로 계속 터지고 대통령 후보로 나설 사람들 홍준표, 오세훈, 기타등 어떻게 지도부가 풀어 갈 것인가 참 걱정입니다. 이번에도 지도부는 보고만 있을 것인가요. 그럼 보수표도 떨어져 나갑니다. 왜. 지도부가 능력없고 친윤세력이 잘 못 하면 큰일이 난다는 것을 알고서 위기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보세요. 중도표 얻겠다고 자기네가 중도 보수라고 까지 하면서 쑈하는 판에 국민의힘은 그냥 있으면 됩니까. 우선 1차로 계엄측 윤 대통령과 매듭을 확실히 풀지 않으면 중도표는 거의 잃을 수가 있으니 이제 정도로 가야만 국민의힘이 돌파구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계엄 사태 입장정리를 깨끗하게 해야 답이 나옵니다. 이제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하면 국민의힘이 이미지가 아주 나쁘게 되어 승산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514명에게 진행한 여론조사결과 중도층 77.7%가 계엄에 대해 잘못한 일 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같은 질문에 대해 보수층이 잘못이라고 응답한 비율 43.7%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난 20일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미나 에서 중도층 이탈 우려를 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중도층을 어떻게 공략하는가 지금처럼 탄핵 반대에 동조 정당 이미지로는 승산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지도부는 친윤세력이니 비상대책위원장 친윤 아닌 새 사람으로 교체하고 권성동 원내대표 친윤이며 대통령하고 친구니 안 됩니다. 원내대표도 다른 사람이 해야 합니다. 친윤들은 조용히 계시는 것이 국민의힘을 도와주고 사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