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그리고 낙엽과 인생
백화 문상희
칼바람 스치는 겨울
오직 새싹 하나 틔워낼 의지로 버틴 裸木(나목)
풍요를 향유하는 여름날
푸르른 행복에 젖어 겨울날 애환을 잊어버려
만고불변이라는 우유부단에 빠졌지
밤새 춤추던 어둠 속 무영
오로라 빛 휘감아돌아 잎새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
황금빛 노을 비꼬듯
나름 멋쟁이라는 단풍의 오만함
자화자찬에 빠져들어 몰락의 내일을 몰랐지
망각의 긴 터널
지난 생 추억하며 후회막금의 이별
화려함,
그 뒤에 다가올 몰락의 순간
인생도 한 장의 낙엽과 다를게 없더라...
첫댓글
멋진 하루 하루를...
@박현환 작가
"인생도
한 장의 낙엽과 다를게 없더라..."
먼지로
모두 다
되돌아가야 하는 것을...............................................!!!
그렇습니다 ㅎㅎ
우리네 인생 하려함도 서서히,
서서히 빛바랜 고엽이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