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공자의 가르침
2023년 11월 15일
17세 이은현
논어 1편과 친해진 후 2편인 ‘위정편’과 친해질 차례가 찾아왔다. 위정편 역시 첫걸음을 내딛기가 어려웠다. 1편인 ‘학이’편 에서는 ‘배움’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어서 에세이가 나름대로 잘 써졌다. 하지만 위정편은 여러 가지 키워드가 섞여 있어서 하나의 키워드를 뽑아서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다섯 번 반복해서 읽으니까 위정편에서는 무슨 내용을 강조하며 무슨 가르침이 담겨 있는지 이해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위정편에서는 덕(1,3장), 효(6,7,8장)와 공경(7장), 군자(12,13,14장)에 대해서, 배우고 생각하는 것에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여러 내용 중 내 눈에 들어온 내용은 군자에 대한 내용이였다. 위정편에서 첫 번째로 말한 군자에 대한 모습은 12장(43 페이지)에 나와 있었다. “군자는 그릇처럼 한가지 기능에만 한정된 사람이 아니다.”라고 공자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다. 12장에 대한 해석도 있었다. 해석에서는 ‘군자는 그렇게 한두 가지 기술에만 능숙한 기능인이 아니라 세상의 이치와 도리를 알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이다’라고 공자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해석해 주고 있었다.
이 그릇에 비유한 내용은 원래 해석을 따라서 이해해야 되지만 이번에는 이 말씀을 가지고 ‘군주가 가져야 될 모습은 그릇처럼 한정된 사람이 아니다.’에 내가 생각하는 해설을 넣어보고 싶다.
이 12장에 대한 나의 해석은 그릇처럼 한정된 사람과 반대되는 모습은 ‘댐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석을 하고 싶다. 그릇은 한정된 양만 담을 수 있다. 하지만 댐 같은 마음은 내 마음의 가르침의 대한 생각이 저장할 곳이 없으면 넘치지 않게 가르침을 받고 든 나의 생각을 표현 함으로써 새로운 공간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도 원래 해설인 지혜롭게 살아가는 군주의 모습에 해당되지 않을까? 공자의 가르침을 받고 그에 대한 나의 해석도 넣어 보니까 생각이 더 풍성해 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공자가 원래 말씀하시던 뜻을 깨닫고 그 가르침 안에서 또 하나 배워 간 것 같에서 기뻤다.
그러면 이제는 12장에 나온 군자의 모습 말고도 또 어떠한 모습이 있는지 공자께서 말씀해 주시는 것을 귀 기울여서 들어볼 시간 인 것 같다. 두 번째로 공자께서 말씀하신 군자에 대한 내용은 13장(43 페이지)에 기록된 것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내용에서 “군자란 말보다 앞서 행동하고 그에 따라 말을 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 뜻이 이해가 잘 안되어서 어머니께 말씀드려 봤다. 어머니께서는 “먼저 모범을 보이고 그다음에 너희도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풀이해 주셨다.
나는 이 공자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한가지를 더 추가하고싶다. 먼저 행동하고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말한 다음에 직접 가서 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도와주는 것이 추가 된다면 그 행동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는 공자께서 가르쳐주신 이 말씀들을 듣고 또하나 배워가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학이편에서부터 위정편까지 공자께서 가르쳐 주신 이 말씀들을 받는 것은 마치 과일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12장에서 나온 군자에 대한 모습을 그릇에 비유한 내용과 13장에서 나온 말보다 앞서 행동하고 그에 따라 말을 하는 것이 군자의 모습이라는 내용은 처음에는 작은 씨앗 같은 것이었다. 씨앗을 흙에 심어 주듯이 공자의 말씀을 반복해서 듣기를 통해 내 마음의 흙이라는 곳에 심었다. 그리고 물과 비료를 주어서 나무를 키우듯이 그 말씀 듣기를 계속 기억하고 고민해 보고라는 물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햇빛과 비와 농부의 사랑과 정성으로 성장하고 나중에는 열매를 맷듯이 나도 공자의 말씀이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괞찮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속 들었던 내용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하다 보니 어느세 그 말씀이 어느정도 이해가 될 정도로 나의 생각이 성장했고 나중에는 그 말씀에 해석을 나의 해석으로도 만들어 보는 등 실천이라는 열매를 맷게 되었던 이유는 모두 공자께서 가르쳐 주신 그 가르침을 받은 덕분이였다는 것을 에세이를 쓰며 최정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공자는 가르치고, 나는 그 가르침을 받고 공자의 말씀에다 나의 생각을 더해서 말해보고. 나는 공자의 가르침을 들을 때마다 논어를 피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을 에세이를 쓰기 전까지는 몰랐었다.
내가 논어는 동화처럼 연결이 잘 안되어서 에세이로도 정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그 부분 때문에 공자께서 더 열심히 나에게 가르침을 주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