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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지리산
산행일 - 2009년 9월 23~25일 까지 (1무 1박 2일)
산행코스 - 첫째날 (백무동~세석~장터목 1박)
둘째날 (장터목~천왕봉~칠선계곡~추성마을)
교통편 - 갈때 (동서울발 백무동행 12시 심야고속 )
올때 (마천발 동서울행 고속버스 )
동행인 -검사랑 (산야님 )
실로 간만에 심야고속 버스를 이용하여 지리 품자락에 안기니
절로 미소가 나온다.
시골 내려갈때마다 어머님이 몸이 불편한지라 당신이 좋아하시는
산에는 못모시고 가더라도
해마다 지리 언저리는 드라이브겸해서 늘 왔다가는지라 새삼스로울것은 없지만
베낭 둘러메고 새벽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두발로 지리의 땅을 짚고 있는 그 자체는 엄연 다른것이기에
기분이 아주 좋다.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먹고...
05시 10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칠선계곡을 탐방하는 것이 주 목적이고
1박을 하는 관계로다 시간이 널널하니
사브작~사브작 거북이 산행을 한다.
가다쉬고 사진찍고 막초 마시면서...
단풍이 넘 이쁘다.
기대도 안했는데 산은 늘 주기만 하는것 같다.
같이 동행하신 산야님...
영신봉...
촛대봉....
세석에 근 이년만에 찾아왔다
도착 시간은 11시 10분전이다.
밥을 하고 삼겹을 굽고해서 이른 점심을 먹으며
] 막초에 참이스리 곁들이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여유있는 식사와 휴식을 하다가 2시 넘어서 출발을 한다.
촛대봉에서 천왕봉을 조망해본다.
용담꽃...
한방에선 건위제로 쓰인다.
구절초....바위와 어우러져 멋지다.
이 길은 늘 아름답다.
급오름 급 내리막도 없이 바위와 고사목과
야생화와 사방팔방 탁 트인 조망....
장터목 산장...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사람들 무자게 많았다.
한달치 쓰레기들이 쌓여있고...
03시 10분 기상..식사후..
04시 40분 출발...일출시간이 6시 10분경이라고 한다.
정상석 앞면을 찍을려고 했드만
일출을 보기위해서 사람들이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바람에 뒷면을 찍었다.
멋진운해와 산야님...
먹구름이 살짝 가리워 있어
걱정했는데 햇님이 솟아오른다.
일출시간 6시 16분경...
칠선계곡 탐방을위해서 대기중인 등산객들..
6시40분 집결...신분증과 여행자 보험 사본증을 제출하고
7시 정각 출발이다.
등산객 몇분은 여행자 보험을 안들어놔서
장터목으로 내려가야 했고
결국은 16명만 4명의 가이드와 함께 탐방을 시작했다.
세석에선 오이풀이 시들어서 지고 있는데
이곳에선 아직도 제철을 만난듯 싱싱하다.
자물쇠를 열고 선두에선 가이드를 쫓아가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철 계단..
초입부터 울긋불긋 때깔좋은 단풍들을 보게된다.
천왕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700 년 되었다는 주목...
마폭포....마지막 폭포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하는말이 부산 대륙산악회가 60년대 칠선을 개척할 당시
대장을 맡으셨던 분한테 직접 들었는데 마 폭포옆에 있는
이름없는 폭포와 마주 본다고 해서 마 폭포라 이름지었다 한다.
어차피 마 자로 시작하니 마폭포란 이름은 맞긴 맞다.
이런 깃발을 베낭에 꽂고 산행을 해야한다.
바위가 많은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며 가야한다
많은 위험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초보자들은 위험)
미끄러운데가 많아서 탐방객들 중에선 손도 다치고
넘어진 사람들이 3~4명 되었다
그런데도 흔한 밧줄하나 설치도 안해놓고 (위험한곳 2곳은 해놨지만..)
약간은 넘 무성의 하다.
삼층폭포의 옆 모습...
정면에서 바라본 삼층폭포...
정말 아름다운 폭포다.
조금 더내려가서 만나게 되는 대륙폭포...
칠선을 개척한 대륙산악회의 두글자를 따서 대륙 폭포다.
원래 개척자들은 빨치산들인데..
그 분들은 뭐라고 이름 지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대륙 폭포의 하단....
물을 마셔보니 물맛이 넘 좋았다.
마지막 폭포인 칠선 폭포의 옆모습...
정면에서 바라본 칠선폭포...
가이드가 부처님 닮은 형상이 있다고
찾아보라고 하길래...
드디어 찾아낸 폭포 좌측의 부처님 형상..
가부좌를 한 형상이다.
칠선폭포의 소....
청춘홀....
예전에 약초꾼들이 비바람을 피하던 곳이라 한다.
지금은 청춘남녀가 사랑을 나눌수 있는 공간이 된다하여
청춘홀인데...어째 칠선과 격이 안맞는 느낌이다.
구멍뚫린곳을 보니 공간이 꽤나 넓다.
비선담....출렁다리위에서...산야님
옻나무의 단풍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두지터에 있는 이정표...
두지터 마을도 많은 변화가 있다.
한창 펜션과 민박집 공사가 진행중이다.
좌측 민박집 돌아서 내려가면 국골과 칠선이 하나되어
내려오는 계곡이 있다.
거기서 알탕을한다. 저멀리 두류봉..말봉이던가...ㅠㅠ
알탕을 하고나니 오후 1시 20분경이다...
추성교에서 좌측으로 보니 우뚝 솟아 있는산이
창암산 (923.3 m) 처럼 보인다.
추성교를 기점으로 허공달골의 물과
칠선과 국골의 물들이 하나가 되어 임천강으로 스며들고
임천강의 물들은 남덕유에서 시작된 남강과 어우러져
장수가 고향인 논개의 한이서린 진주 촉석루를 휘돌아 가겠지...
허공달골 계곡의 모습...
추성교 지나서 삼거리 식당에서
1차로 솔잎 막걸리와 도토리묵으로 허기를 달래고..
2차로 함양 동동주와 파전...그리고 비빔밥으로
요기를 하면서 즐건 뒤풀이를 한다.
백무동발 동서울행 2시 50분 타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4시 버스를 타기로 하고 느긋하게 마시다가 부산 등산객들이
태워다 준다길래 택시 부르는것을 취소하고
마천에 오니 3시 30분이다.
버스는 4시 15분경쯤 들어오고 동서울에 도착하니
8시 40분경....이것으로 즐거웠던 지리의 여행을 끝낸다.
첫댓글 단풍이 들었네요.여유롭게,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부럽습니다.
간만에 지리산 여유롭게 다녀와서 넘 좋네요~~
지리산은 언제 보아도 어머니 품같은 포근함이 깃들여 있습니다~멋진 산행으로 한가위 선물을 보여 주었네요^^
칠선폭포를 탐방하기위해 장터목에서 1박하니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지리산은 언제가도 좋더군요^^
예전 칠선계곡을 홀로 오르던 생각이 납니다. 마폭포에 앉아 아침계곡을 내려다보며 김밥에 소주를 마시고 파란 하늘을 보며 한참 누어있었지요. 다시 가고 싶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그리고 뭔 대륙산악회가 개척을? 옛날부터 목기 만들던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살았었구만...
예전엔 정말 때묻지 않고 좋았겠네요~~비박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좋은 계곡 이더군요~~인터넷에서 보니까~~부산 대륙산악회가 1960년대에 공식적으로 개척해서 폭포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제가 생각 하기에도 예전에 살던 사람들이 있었는데...자기들이 개척한양.. 내세우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