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독복지관 꿈나무 공부방
일시 : 2014년 2월 25일 오후 3시~ 3시 30분
참여 인원 : 약 12명 (초저)
-지난 주에 책 재미있게 읽었지?
-네~~~ '노란우산'
-(노란우산 멜로디를 흥얼흥얼) 이 음악?
- 선생님이 피아노 친 줄 알았어요.
-오늘은 옛이야기 들려주세요.
-선생님이 옛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어야 되는데.... 다음에 재미있는 옛이야기 들려줄게
-오늘은 이거 (나와 클라라 누나를 가방에서 꺼냄) 읽어줄게요
- 아~~ 그 책!
<나와 클라라 누나 >중 '우리 집 강아지 스누피'
클라라가 개를 금발로 만들고 싶어하자 왠지 안어울릴 것 같다 한다.
클라라와 내가 개를 반씩 맡는 부분에서 모두들 앞부분을 맡는게 좋단다.
지난 번에 읽어준 케이크에 비해 반응이 좋지 않다.
닥스훈트라는 개나 개를 염색한다는 부분, 동생에게 죄를 뒤집어씌어는 부분에서 공감을 얻지 못했다.
<아기 까치의 우산 >(동시) 김미혜 / 창비
중 '돼지 족발'
- 지금 내가 읽어주는 시는 맛있는 음식에 대한 거예요.제목을 읽지 않을거예요. 무슨 음식인지 맞춰보세요.
쫄깃쫄깃해서 맛있다고
아빠 삼촌 잘도 드시는데
나는 못 먹겠다
돼지우리에서
오줌똥 밟고 다니는 거
다 봤는데.....
- 돼지고기, 막창, 곱창, 순대, 간 , 허파 ..... 생각보다 아이들이 아는 돼지의 부위가 많았다.
아이들은 맟추기 놀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시를 듣고 적극적으로 제목을 생각해 본다.
발 씼었을까?
발 냄새 콜콜 나서
나는 못 먹겠다
-돼지족발 (고학년이 맞췄다.)
-맞았어요.
다음은 '딱정벌레 한 마리'를 읽어주었는데 제목을 다 가르쳐 주고 읽어주었는데도 뒤집어지는 곤충 이름을 서로 말한다.
- 바퀴벌레, 장수풍뎅이.....
<장갑> 다산기획
이 책을 본 친구는 단 한명. 그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한가보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본다.
멋쟁이 여우가 장갑 속으로 들어가려는 장면
- 여우는 장갑 속에 못들어가요. 커서 들어갈 수 없어요.
늑대, 멧돼지 가 들어가려는 부분에서도 장갑 속에 들어갈 수 없다한다.
곰이 들어가려는 장면에서는 탄식한다. 못들어간다고
-장갑이 터져버릴거예요.
단순한 구조가 반복되는 형테의 동화인데도 아이들이 잘 본다.
우리 집에 있는 그림책은 많은 아이들이 돌아가며 읽은 책이라 하드커버인데도 좀 낡았다.
낡은 책을 보여주며
- 여기 이 책 나이가 얼마나 되나 알아볼까? 여기에 이 책보다 나이가 더 많은 아이가 있을까? 1994년 3월
- 선생님이요! 선생님 말고는 없어요.
-우리 오빠요. 누구 누구요.....
아이들이 알고 있는 언니 오빠가 다 나온다.
- 여러분만할 때 이 책을 읽은 언니 오빠들은 이제 고등학생이에요. 나이가 많은 책이지요.
<그림자는 내 친구>박정선/길벗어린이
첫장 그림을 보며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숨바꼭질요.
다음 장 그림을 넘기자
-저기 있네
아이들이 먼저 알아낸다.
- 어떻게 알았어?
-저기 그림자 보이잖아요. 나무 위에
- 아~ 그림자 때문에 들켜버렸네
구름도 그림자가 있냐며 물어오는 아이가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구름도 그림자가 있다며 설명해준다.
이 곳 아이들은 지식책을 가지고 오면 반응이 열렬하다.
비록 형광등 아래였지만 그림자도 찾아보고
그림자가 길어질 때, 짧아질 때 이야기도 해 보고
손으로 그림자 만들기 그림 부분에는 완전 집중한다.
오랜만에 30분 꽉 채우고 나왔다.
첫댓글 어느 장소에서든 언제나 생기를 불어넣는 숙경씨를 만나는 친구들은 참 행복하겠어요. 하루 다녀온 그 곳의 출렁이는 아이들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애쓰셨습니다.^-^*
돼지족발 시 잼나는데요 ^^* 노란우산은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