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동해안에 서해안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대륜법우님한테 연락이 왔네요.... 전에 개인적인 일로 취소했던 봉화 암자순례 어떻겠냐고....
무슨 고민이 더 있나요....진짜 번개다운 번개로 바람처럼 지난 31일(일)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목적지는 하늘이 내린 암자라는 태백산 도솔암입니다....
더불어 홍제사, 백련암까지 참배할 예정이죠....
<봉화 태백산 홍제사>......
31일 일요일 오전 9시 서울에서 출발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개발이 덜된곳...다시 말해 가장 오지인 경북 봉화입니다...
가벼운 점심을 하고 드디어 초입에 들어선 시간이 오후 2시쯤 입니다....
입구로 가는 임도에 성황당이 옛 모습 그대로 있군요...
잠깐 내려서 가벼운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조금 차로 올라가니...홍제사 입구가 나오는군요....
하도 글씨가 좋아 한 장 찍어봤습니다....
멀리 보이는군요...예전에는 암자규모라고 하던데.....
새로 범종스님이 오시면서 불사가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대중방이 완공되면 이곳에서 순례도하고 1박도 하면 좋겠더군요....
이곳 홍제사가 도솔암의 모절이죠....수행을 외호하는......
먼저 법당삼배를 드린후.....
범종스님께 인사를 드리러 갑니다...
오늘 참가자는 대륜법우님과 고운법우님...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군요....
이렇게 인사를 드리고.....차도 한잔 마셨습니다....
이미 대륜법우님은 일전에 참배도 하고 차도 한잔 하셨다고 하는군요....
스님께서 잘 찾아갈 수 있겠냐고 걱정도 하시고, 혹시 어두워 질지도 모르니 렌턴도 가져가라고
3개 내어 주시네요.....감사드린다는.....
홍제사 앞 전경입니다....날씨가 도와준다는....
이제 시간을 더 머뭇거릴수는 없죠...출발합니다....
<도솔암>......
도솔암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군요.....
문제는 길이 쉽지 않다는 점과......
모르는 분들은 엉뚱한 길로 갈 수 밖에는 없다는 점이죠..
그리고 여러이야기 끝에 몇 남아 있지 않은 수행터라는 점을 감안....
올라가는 길 사진은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쉽지 않은 길을 1시간여 올라가니.....
멀리 뭐가 보니는군요......해우소인가....
제 부실한 체력을 가엽게 바라보시는 두분...흑흑.....
정말 저는 보통인데...두분이 그 이상이라는.....올라가면서 받은 구박(?)을 생각하면....크흑흑......
인묵스님이 수행하고 계신다는데.....안에 계실런지...혹은 수행중 결례가 안될런지....
두근두근.....
이곳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더 할말이 없었습니다....
도솔암.....
이곳에서 수행중인 인묵스님께서 따듯이 맞아주시고 직접 담은 솔차도 한잔 주셨습니다...
영원히 머물고픈 이곳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마치 편안한 사랑채에 있는듯한 기분이더군요
역시나 사진은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저곳 검색해서 이미 공개되어 있는 사진정도만 올려드립니다...
이렇게.....
이렇게 제가 이곳 도솔암을 참배할 날이 올줄은 몰랐네요....
도솔암은 이렇게 있었습니다.....
<백련암>.....
벌써 4시가 넘어가는군요....부지런히 백련암으로 가야 합니다....
이미 지쳐 사진은 죽 생략하고.....멀리 보입니다....
이 놈의 저질체력은 어떻게 보강해야 하는건지.....
도솔암에서 길인지 아니지.....계속 올라가 등선타고 묘하(?)게 내려오면......
저 멀이 이렇게 백련암이 보입니다....
도솔암 인묵스님이 아마 백련암은 스님이 몸이 불편하여 빈 암자로 있을거라 하더군요....
아마 맞나봅니다....
이미 두분은 저기에 계시는군요....
역시나 수행처인 이곳은 이정도의 모습이구요....
암자 앞 조망은 이렇습니다.....
이제 여유도 생기고...한장....
기념사진도 하나 남겼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짧지만...행복했던 암자순례가 마쳐지는 순간입니다....
이제 다시 한참을 내려와 홍제사입니다....
어느덧 어둑해지고...시간은 오후6시가 좀 넘은듯.....
번개다운 번개한번...해봤습니다....
그리고 아까 빌려주셨던 렌턴 돌려드리며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발걸을 돌렸습니다...
이날이 추석 벌초와 관광객, 일요일 오후 지체와 맞물려 돌아오는길은 참 힘들더군요...
전 집에오니 새벽 2시가 훨신 넘었다는...ㅎㅎ
이 좋은 곳을 소개해 주시고 직접 인도까지 해주신 대륜법우님께 무한한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지도도 없고, 길도 없는 이곳은 저에겐 그저 이름만 존재하는 곳이었지만...
이미 먼저 고생하신 여러법우님의 고생과 노고로 생각보다 쉬운 참배길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같이 동참해 주신 고운법우님의 심심찮은 얘기와 대화도 너무 즐거웠다고 말씀드립니다..
많은 사진을 올려드리지 못한점 여러 법우님의 이해를 구하고요, 다음 순례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첫댓글 멀리서 보는 도솔암의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진짜 번개처럼 다녀 왔습니다.
멋진 번개네요.
세상에~~~~~~! 대륜법우님은 그냥눌러 계시지 , 뭔가 부족한듯 하면서도 마음이 가는 아늑함이란,시골에서 태어남일까요 신랑만 허락한다면 저런곳에서 살고픈데 신랑은 영~~~~ 싫다네요,도대체 우린 맞는게 없는데 맞추어 사는거 보면 그것도 참 묘한 일이지요, 엄살하시는 정원법우님덕에 좋은곳 맘에 담았습니다,기회되면 대륜법우님 안내로 순례지로 잡아보시지요,좋은날되세요...().
한겨레신문 조현기자가 숨어있는 암자 소개하는 글을 신문에 연재하였고, 그 글을 모아 책으로도 펴내었으니 이제 오지 암자의 사진 공개에 너무 부담은 안가져도 될 듯 하네요. 조기자가 언급한 암자들을 중심으로 우리 카페 순례를 다녀와도 아주 환상적일 겁니다. ^*^
빙고~~~!
멀리서 찍은 도솔암 사진... 환상입니다...좋은 사진으로 늘 보시해주시는 정원법우님 감사합니다. _()_
덕분에 바람 한번 잘 쐬고 왔네요_()_
마음의 위안..안식처 맨날 뽁딱거리다 이런 사진 한장으로 정화되는듯 합니다...사진감사함돠~~`
참 맑고, 부드러운 바람 한줄기 만나는 기분으로 사진 후기 잘 보았네요. 늘 고맙게 생각 한다는거 알랑가 몰러~ㅎㅎ
알겠지... 알거야... 그러니 이렇게 좋은사진 늘 올려주시지...ㅎㅎㅎ 근데 청량한 그대 모습 보고 싶당!!!
언젠가는 한 번 가야할 곳이 이곳인디... 아직은 인연이 닿지않네요.
정말 좋았것다.......
저도 도솔암 꼭 가볼랍니다,, 근데, 넘 젊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