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그 수많은 전쟁을 치렀을까.
임진왜란 당시의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들이 먹었던 음식들이 400여 년 만에 통영에서 재현됐다.
백의종군 밥상
백의종군 길에는 재첩국이나 연포탕, 고사리, 취나물, 동치미 등 소박한 음식을 드셨다고 한다.
고사리나물, 과동침채(동치미), 연포탕
평소 좋아하고 즐겨드시던 밥상
평상시에는 소를 잡으면 나오는 부산물과 생선포를 떠서 기름에 전을 부쳤고 바다에서 나는 멸치젓갈, 김치, 탕국에 통영나물을 넣고 밥을 말아 장국밥처럼 드셨다고 한다.
장국밥, 멸치젓, 장김치, 어육각색간랍(소 내장과 생선으로 만든 전)
아팠을 때 밥상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 이순신 장군은 53세의 나이에 의금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다하다가 28일 만에 풀려난다. 이후 몸이 자주 아팠다고 한다.
감기에 좋은 더덕좌반(구이)과 꿩고기를 다져 완자를 만들어 수포(완자)탕으로 기력을 보충했다.
앱쌀죽반, 과동침채(동치미), 더덕좌반, 수포탕(꿩고기)
전투후 승리시 수군 밥상
전쟁에서 이기면 석화(굴)죽, 쇠고기인 '설하멱', 닭찜 '칠향계', 꿩고기 '생치편포', 노루고기포, 숭어전, 참외에 탁주를 곁들여 사기를 돋웠다.
23전 23승, 모두 승리했으니 졌을 때의 밥상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석화(굴)죽, 설하멱(쇠고기꼬치구이), 노루고기포, 숭어전, 참외, 술
훈련 시 수군 밥상
조선 수군의 훈련 중에 먹었던 식단이다. 모시조개국인 '와각탕'과 청어구이 등 소박하지만 원기를 보충하는 음식들이다.
보리밥, 과동과(오이절임), 청어구이, 와각탕(모시조개)
전투 시 수군 밥상
전쟁 중에는 만들기 간편하고 먹기 쉬운 주먹밥과 비빔밥을 먹었다.
통영비빔밥, 산나물밥, 주먹밥
전투 시 수군 밥상
전쟁 중에는 만들기 간편하고 먹기 쉬운 주먹밥과 비빔밥을 먹었다.
통영비빔밥, 산나물밥, 주먹밥
임진왜란 이전 조선의 밥상에는 빨간 고추가 없었다.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 남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1542년 포르투칼에서 일본으로 전해진다.
7년의 긴 전쟁 임진왜란이 1598년에 끝나고 일본과는 국교가 단절된다. 9년이 지난 1607년부터 국교가 회복되고 조선통신사절단이 10년에 한 번꼴로 일본에 다녀오는데 이 때 고추, 고구마, 토마토 등이 조선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출 처
이순신 장군의 밥상 이야기 - KBS 느티나무
조선 수군의 봄 식량 숭어 밥상
이순신장군의 소박한 백의종군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