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53026.html
탈북자 150명에게 ‘북한 경제 왜 어렵냐’ 물으니
[한겨레. 2014.08.27 16:58]
‘지도자 때문’이란 응답 28.9%, 지난해보다 5% 증가
‘거의 강냉이로만 식사했다’도 지난해 7% 증가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북한 주민의 남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 분야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을 떠나 남한에 온 탈북자 149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
‘북한에 있을 때 남한이 협력 대상이라고 생각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5.7%로,
2012년 탈북해 남한으로 온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조사 때(63.9%)보다 8.2%포인트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남한이 적대 대상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한 비율은 20.1%로,
지난해 조사 결과(12.8%)보다 7.3%포인트 늘었다.
‘남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답한 비율은 45.9%에서 63.7%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연이어 발생한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으로
남북 관계가 매우 나빴던 상황 탓으로 해석된다.
남북은 하반기에도 각각의 최고 지도자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 갔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북한 주민의 지지도가 5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64.4%로,
지난해 조사 결과(61.7%)보다 소폭 증가했다.
‘북한 지도자나 정부에 대한 비판행위(낙서·삐라 등)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47.7%로
지난해 66.2%보다 18.5%포인트 감소했다.
‘전혀 없다’는 의견은 23.5%나 됐다.
그러나 북한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지도자 때문’이라는 응답이 28.9%로, 지난해 23.3%보다 증가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남한 물건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65.1%였다.
의류가 37.1%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신발·귀금속 등 잡화류를 구입한 경우는 26.8%였다.
식생활 분야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거의 입쌀로 식사’를 하는 비율이 41%로 지난해 36.8%보다 늘었지만,
‘거의 강냉이로만 식사했다’는 경우도 29.9%로, 지난해 22.6%보다 증가했다.
또 북한 주민의 절반 가까이(43%)는 한달에 한두 번 정도만 고기를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
이 조사는
서울대평화통일연구원에서 해마다 똑 같은 설문을 가지고
가장 최근에 탈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조사한 결과입니다.
올해로 6년째입니다.
저에게 눈에 띄는 건
"북한 주민들의 김정은에 대한 지지도가 50%를 넘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지난해 61.7%에서 64.4%로 소폭 증가했다는 점
그리고
양극화 현상이 지난해보다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의 강냉이로만 식사했다고 대답한 사람이 지난해 22.6%에서 올해 29.9%로
지난해 보다 대폭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거의 입쌀로만 식사했다는 대답은 지난해 36.8%에서 올해 41%로 늘었음)
이 조사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조사 결과가 북한 주민 전체의 생활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6년째 같은 설문으로 조사하고 있는 이 연구를 통해
일정한 추이는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조사 결과를 해마다 지켜보고 있는데,
김정일 사망 직전 김정일에 대한 지지도는 72%(지지도가 50% 넘는다고 대답한 비율)에 달했는데,
김정은 등장 직후 50% 대로 뚝 떨어졌다가
작년부터 완만하게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양극화가 해마다 심화되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음사이 북한 헌법 제1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체 조선인민의 리익을 대표하는 자주적인 사회주의국가이다.
제 4 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은 로동자, 농민, 군인, 근로인테리를 비롯한 근로인민에게 있다. 근로인민은 자기의 대표기관인 최고인민회의와 지방 각급 인민회의를 통하여 주권을 행사한다.
북한은 인민을 위한 정권이 맞습니다.
맞군.
확실히..
입쌀 강냉이만으로 양극화심화됐다는 거도 설득력이 그리 많지 않은거죠.
탈북자에 대한 전문가적으로 이야기 하시는데 저도 나름 그쪽으로는~
언제함 그쪽 관련해서 이야기해봅시다.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은 어느사회나 있는 것이고
북한보다는 울나라의 양극화가 더 심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