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전도서 3장 1 - 11절
1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정한 때가 있고, 시기가 있는 법이다.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다.
3 죽을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고, 건축할 때가 있다.
4 울 때와 웃을 때가 있고, 슬퍼할 때와 춤출 때가 있다.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들을 모을 때가 있고, 껴안을 때가 있고 그것을 멀리할 때가 있다.
6 찾을 때가 있고, 포기할 때가 있고, 간직할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다.
7 찢어 버릴 때가 있고, 수선할 때가 있고,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해야 할 때가 있다.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고, 전쟁할 때가 있고, 화평할 때가 있다.
9 일한 사람이 자기의 수고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10 나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지워 주신 짐을 보았다.
11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게 지으셨고 사람의 마음에 영원의 감각을 주셨지만,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행하실 일은 다 깨달을 수가 없다.
<묵 상>
본문은 천하만사가 다 때와 시기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1. 세상 모든 것에 있는 때와 시기(1-8절)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정한 때가 있고, 시기가 있는 법이다."(1절) 설교자는 모든 일에 정한 때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때'는 ‘증거 하다, 반응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증거 하고, 반응하시는 방법’은 바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간을 만드시고 그 시간에 인간을 담아놓습니다. 따라서 시간 속에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또한 '시기'는 '계절'을 뜻합니다. 인생에는‘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처럼 시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봄은 봄비에 깨어나는 계절입니다. 여름은 햇볕에 자라나는 계절입니다. 가을은 이슬에 여물어 가는 계절입니다. 겨울은 눈을 덮고 잠드는 계절입니다. 제철은 각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는 것입니다. 계절에 맞는 색깔과 고유한 멋과 맛이 있습니다. 제철이란 알맞은 시절이란 뜻입니다. 음식은 제철 음식이 최고입니다. 제철 과일이 그렇고, 제철 생선이나, 제철 나물이 그렇습니다. 제철에 피는 꽃이 계절의 향기를 뿜어 냅니다. 그래서 '철든'사람은 제철을 알고 사는 사람입니다. '철부지'는 때를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철이 든다'는 것은 계절을 알고 사는 것을 뜻합니다. '철부지'는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알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어리석다는 뜻입니다. 결국 철이 든다는 것은 지금이 어떤 계절인지를 알고 제때 해야 할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때와 모든 계절에는 의미가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죽을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고, 건축할 때가 있다. 울 때와 웃을 때가 있고, 슬퍼할 때와 춤출 때가 있다.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들을 모을 때가 있고, 껴안을 때가 있고 그것을 멀리할 때가 있다. 찾을 때가 있고, 포기할 때가 있고, 간직할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다. 찢어 버릴 때가 있고, 수선할 때가 있고,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해야 할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고, 전쟁할 때가 있고, 화평할 때가 있다."(2-8절) 때와 시기 속에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생은 예측한 데로 흘러나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도 학교도 회사도 교회도 여러 기한의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은혜의 때를 누리는 때가 있으며, 좌절을 경험하는 폭풍의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각각 반대되는 인생 속의 여러 사례들을 대조하여 제시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인생의 모든 사건들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관 안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광야의 때를 지나고 있다면, 왜 이런 광야 속에 있는지, 이 광야를 통해 주님이 말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기쁨의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면, 왜 이런 기쁨을 나에게 허락하셨는지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좋을 때 겸손하고, 힘들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시간이든 끝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을 통해 그다음에 찾아 올 시간들에 대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자연과 인생에 계절의 변화가 있고 특성이 있듯이 세대에 따라, 성별에 따라, 인종에 따라 각각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때와 시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어떤 환경, 어떤 시대, 어느 세대, 성별, 종족과 상관없이 언제나 하나님은 차별 없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주관해 가십니다.
2. 인생을 사는 법(9-11절)
"일한 사람이 자기의 수고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지워 주신 짐을 보았다."(10절) 설교자는 삶 속에서, 밤이 새도록, 건강을 해쳐가면서 수고했던 삶의 이익은 무엇이냐고 질문합니다.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것들로 인하여 허무함을 경험합니다. 여기서 '짐'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수고스럽게 힘들이고 애쓰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수고로움과 애쓰는 일을 지워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시간조차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고, 하나님의 주권 안에 움직이기 때문에, 어려움의 '때'가 있다고 해서 좌절해서 안 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 '때'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게 만드는 '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인간의 유한한 시간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시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영원의 시간 속에서 소망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영원의 시간에 눈을 뜬다는 것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람과 사물을 바라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게 지으셨고 사람의 마음에 영원의 감각을 주셨지만,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행하실 일은 다 깨달을 수가 없다."(11절)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 때, 때를 따라 아름답게 지으셨고, 마음에 영원을 사모하는 감각을 주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름답다'는 ‘적절하다, 적합하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제때에 맞도록 적절하고 적합하게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시는 일을 사람이 다 알 수없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리라"(엡 2:21-22) 건물마다 벽, 철근 등 수많은 건축 자재들이 들어갑니다. 건축자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재라 할지라도 서로 연결하여 건물을 완공하게 됩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의도를 그때는 다 알 수 없어도 완성된 후에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신 다는 사실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힘들게 하는 상황도 결국은 함께 지어져 가는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까지도 다 묶으셔서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봐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삶의 자세는 불평과 불만이 아닌 모든 것이 제철에 맞도록 적합하고, 적절하게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나를 지으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시간 속에서 제철에 맞는 사람으로 철들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복음의 철든 사람으로 아름다운 색깔과 맛과 멋을 지니게 하옵소서. 주님의 아름다운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놀라운 그 능력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관을 좇고, 육신의 욕망을 위해 헛된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심겨주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다가올 때와 시기를 준비하는 지혜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전으로 지어져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