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든 가슴 / 정순준
가슴에도
꽃이 지고 난 자리처럼
멍이 든다는 것을
그대 떠난 계절이
내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날 이후
바람은
그대의 안부를 듣는 목소리가 되었고
달빛은
차마 삼키지 못한
눈물의 체온이 되었습니다
잊으려 하면
빗방울 하나에도 그대가 피어나고
지우려 하면
붉은 그리움이 다시 내 이름을 부릅니다
사랑은 끝난 것이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
오래 스며드는 멍 하나였음을
이제야 압니다
오늘도
아물지 못한 마음 한켠에
그대라는 꽃 한 송이 조용히 피어
눈물 보다 먼저
나를 울립니다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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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공간
멍든 가슴
또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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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3
26.07.29 05: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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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좋은 글귀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수고많으셧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