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개신교회
독일개신교회(EKD)는
동서독 분단 시대와 통일 이후에도 계속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우려하면서
‘화해와 일치’를 모색해 왔다.
1948년 동서독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서고
분단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을 때
EKD는 5개 자유교단과 함께
‘독일민족의 분열에 반대하고
참 평화를 위하는 교회의 성명’을 발표하였다.
독일교회는 동서 냉전의 한 가운데에 서서
끝까지 평화와 화해의 자리를 지켰고
민족분단의 영구화를 반대하였다.
양쪽 정부의 합법성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어느 한쪽 정부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을 삼가하였다.
독일 동, 서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섰지만
교회의 통일성은 1961년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8년이 지난 1969년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1968년 동독정부가 교회를 불법시 하자
동독지역의 8개 주교회는
국가와 교회의 긴장을 고려하여
동독개신교연맹(BEK)을 창설하여
독일개신교회(EKD)로부터 분리하기에 이르렀다.
동·서독 분단 20년이 지나서야
교회는 비로소 분단을 현실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40년이 넘는 국토분단기간 동안
동독교회(BEK)와 서독교회(EKD)는
다른 어떤 단체나 조직들보다
가장 강력하게 독일인의 동질성을 조성해 왔다.
두 교회는 같은 성경을 선택하여 읽었고,
같은 찬송가를 불렀으며,
같은 전통에 따른 교회력을 지켰다.
서독의 주(州)교회들은 동독의 주교회들과
결연 관계를 맺고 정기적으로 방문하였다.
서독교회는
일정한 기금을 만들어 동독 정부의 승낙 아래
동독교회 목사들의 월급을 보조하였고,
교회 건물을 수리하는 경비를 전적으로 부담하였다.
마침내 1991년 6월 동독개신교연맹은 해체되었고,
다시 24개 주교회의 통합체로서
전체 독일개신교회(EKD)를 이루었다.
교회 통일의 마지막 단계로서
변화된 독일개신교회가 세워져야 하였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