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 한창인 시즌이라 굴 넣은 순두부가 탐이 났지만
제게는 없는 관계로 오징어 약간 넣은 순두부로 대신했어요
만들고 보니 어느 찌개보다도 간단하고 쉽다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
한 두 가지 포인트 재료만 넣는 것이 순두부의 맛을 살려주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요
이번엔 신김치도 안 넣었습니다. 어제 김치국밥을 만들어 먹었거든요
뚝배기에 끓이니 다 먹을 때까지 뜨거운 찌개를 맛볼 수 있어 아주 좋아요.
혼자 먹기 편하기도 하죠.
그럼 술술 넘어가는 순두부찌개 만들어볼까요 ~
재료
순두부 한 봉지 , 오징어 약간 , 건새우 약간 ,
고추기름 ,다진 마늘 , 후추 , 건고추 다진 것 , 계란 , 파 등
쳥양고추 넣은 간장 양념장
간단한 주재료
칵테일 같은 고추기름 만들기는 요기로 ..
1. 뚝배기를 달구어 고추기름 듬뿍 넣고 손질한 오징어와 새우 반을 넣어 달달 볶아요.
2. 순두부 봉지의 입구를 크게 잘라서 ( 작게 자르면 순두부가 다 뭉개져 나오는데
전 큼지막하게 잘린 게 좋아서) 뚝뚝 넣고 뚜껑을 닫고 끓여요.
3. 시간이 좀 지난 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순두부에서 물이 나와 자작하게 끓고 있어요.
따로 물은 넣지 않아요.
4. 이제 다 끝났군요. 위에 파 송송 계란 탁 ! 해주면 완전 끝이에요
뚝배기에 담아 이렇게 보글보글보글 ...
고추기름이 빨갛게 식욕을 자극시키네요. 쿡쿡
먹을 때는 쳥양고추 듬뿍 넣은 간장을 흩뿌려 떠먹어요.
한스푼 떠보면 ...
요렇게 생겼군요
건새우를 위에 뿌렸더니 잘근잘근 씹는 맛도 있고
게다가 전 위에 다진 건고추도 팍팍 넣었어요.
아무래도 느끼한 요리가 많다 보니
국이나 찌개는 늘 이리 얼큰 칼칼한 맛이 대부분이어요. 위에는 별로 좋지 않겠지만...
이렇게 또 거뜬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여러분도 오늘 저녁은 간단한 순두부찌개로 하심은 어떨까요 ~
400그램 순두부는 일인분에 적당한 양이니
넉넉히 만들어 나누어 드세요. 괜히 밥상위에서 다투지 마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