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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정맥류는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치료가능성이 높다. 소아기에서 성인에 이르기 전 연령에서 관찰되며, 일반 남성의 10~15%에서 정계정맥류가 발견되지만 불임 남성에서는 21~41%에서 발견된다. 이 질환은 대부분 좌측 고환에 발생한다. 정계정맥류는 정삭에 위치한 정계정맥이 확장된 질환으로,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망상정맥총, pampiniform venous plexus)이 매우 늘어나서 지렁이가 얽혀 있는 것처럼 덩어리로 만져지거나 눈으로 보여진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의 피를 거두어 들이는 망상정맥총의 울혈로 발생한다. 대부분 왼쪽 고환에서 발생하지만 양쪽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오른쪽 고환은 내정계정맥에서 직경이 큰 대정맥으로 비스듬히 연결되는 반면, 왼쪽 고환은 직경이 작은 신정맥으로 직각을 이루며 들어가고 정맥의 길이도 오른쪽보다 왼쪽이 길어 왼쪽에 호발하게 된다. 또한 왼쪽은 부신정맥, 요골정맥, 횡경막정맥 등 다양한 정맥 혈관 가지들이 있기 때문에 정맥압이 높아지고 역류가 쉽게 발생한다. 이 외에도 내정계정맥의 밸브(판막)가 불완전하거나 없어서 정맥피의 흐름이 거꾸로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성인은 불임 때문에 내원하여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에는 음낭 내 덩어리가 보이거나 만져져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고환통, 고환 위축 등에 의해 진단되기도 한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금욕을 오래하는 경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서 있는 자세에서 왼쪽 음낭 내 구불구불한 정맥류가 보이거나 만져진다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진단이 어려울 경우 복압을 높여 음낭을 살펴보는 발사바법(Valsalva)을 시행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1) 고환 크기 측정
정계정맥류는 고환조직의 변성을 유발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고환 용적을 감소시킨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양측 고환 용적에 차이가 있거나 고환이 성장하지 않는 경우 정계정맥류 교정술의 적응증이 되기 때문에 고환 용적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환 용적 측정기(orchidometer, ellipsoid ring)를 이용하면 고환 크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2)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고환의 크기뿐만 아니라 늘어난 정맥의 크기와 개수를 알 수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는 아니다.
3) 정액 검사
정계정맥류는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 때문에 정계정맥류가 고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액 검사를 시행한다. 정계정맥류 환자가 불임이 아닌 다른 증상으로 병원에 오게 되더라도 정액 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이상 소견이 발견되므로 특별히 금지되는 이유가 없다면 정액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생식소 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gonadotropin releasing hormone, GnRH) 자극 검사
사춘기 이전의 소아에서 고환 기능 평가를 위한 방법이다. 생식소 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GnRH)을 주사하고 황체형성호르몬(LH)와 여포자극호르몬(FSH) 수치를 3~4회 측정하여 주사 전 수치와 비교하여 판정한다.
5) 정맥조영술
가장 정확한 방법이지만 침습적(피부를 통해 조직을 찌르는) 검사법이고, 고도의 검사 기교가 요구되므로 특별한 경우에만 시행한다.
6) 고환 조직 검사
고환 조직 검사는 개방생검이나 경피적 천자생검을 통하여 고환의 조직 일부를 얻는 검사이다. 고환의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침습적이어서 제한된 경우에만 시행된다.
정계정맥류의 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방사선을 이용하는 색전술, 복강경을 통한 수술, 복부를 절개하고 시행하는 개복 수술 등이 있다. 색전술은 침습적인 방법이고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의 환자인 경우 혈관이 가늘어 색전술을 시술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 실패율도 15~25% 정도로 높게 보고된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 후 재발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 이용되지 않는 치료법이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치료성공률이 85~95%로 개복수술 방법보다 낮아 널리 이용되지는 않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개복을 통한 수술이다. 정계정맥류 교정술은 동맥을 보호하고 모든 고환정맥을 묶어 차단시키거나 절단하는 것이다. 어떤 위치에 있는 정맥혈관을 묶어 치료할 것인지에 따라 시술 부위가 달라지는데, 서혜하부, 서혜부, 후복막강 위치 등에서 시행된다. 후복막 접근법은 실패율이 15~25%로 높아 최근에는 널리 시행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주로 서혜하부나 서혜부 부위에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정교한 수술을 위해 현미경을 이용하는 미세수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널리 쓰인다. 미세수술은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정맥을 처리하고, 고환동맥과 림프관은 손상되지 않게 보존함으로써 재발률과 합병증 발생 비율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수술 실패율은 1%로 매우 드물게 보고된다. 미세수술 시 마취는 국소 마취나 전신 마취도 가능하지만 보통 척추 마취를 시행한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정계정맥류의 지속, 음낭수종의 발생, 고환동맥 손상 시 고환 위축 등이 있다.
정계정맥류는 치료하지 않으면 호전되지 않고 점점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정계정맥류가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계정맥류가 생긴 쪽 고환의 온도가 높아져 고환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정맥 피가 느리게 흐르면서 발생하는 저산소증, 부신과 신장의 독성 물질의 역류, 호르몬 조정 작용의 감소 등으로 인해 고환의 조직이 변성될 수도 있다.
수술 후 실밥은 약 일주일 후 제거하며, 샤워는 그 이후 가능하고, 음낭 지지대는 2주 이상 유지해야 한다.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자전거 타기, 무거운 물건 들기, 심한 운동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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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솨합니다.
감사드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