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툭툭
자꾸만 손을 툭툭 치는 녀석-_ -,
" 김한별 손잡고가자 "
" 더워 "
" 아까일은 미안하다고했잖아, "
" 필요없어-_- "
" 자기야미안해, ㅇ_ㅇ "
" 이씨, 너 얼른안갈래-_- "
" 미안하다고했잖아, 응? "
이녀석은 내 남자친구
두달전에 오디션을 봐서 당당히 합격한- -
신인영화배우다-_-
당연히, 나는 선망에 대상이자
동시에 다굴질의 대상이다
나는 성원고 2학년 김한별
내가 아주어렸을때 아부지랑 엄마가 이혼하고-0 -
아빠랑 십몇년을 살다가
아빠 사업이 쫄딱 망하고
아빠는 어디론가 튀엇다-_-
빚쟁이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맨날맨날 우리집문을 뿌실라고했다 ㅇ_ㅇaa
아빠가 혼자 토낀 그곳에서
돈을 조금씩 갚고있다고하지만-_-
턱없이부족하다
은성이랑은 사귄지 삼년이다되가는데-_-
참 , 나한테 고마워야하는 놈인거다-0-!!
아직 신인배우라,
스케줄이 거의 텅텅이다
이렇듯, 한가한 천은성은 날 거의 매일 집까지 바래다주는
강아지같은 습성을 지닌 외계인생명체다-_- 싱긋
" 김한별김한별김한별 "
" -_- "
" 손잡자쟉이야 손잡자쟉이야 "
" 싫어-_- 더워 "
" 김한별 지금 겨울이야-_- "
목도리까지 칭칭하고
장갑까지낀 내가-_-
덥다고 한건 확실히 문제가있는게맞다 ㅇ_ㅇaa
내 집앞까지 날 데려준
한가한 천은성은
날 ,-_- 매우 부담스럽게 빤히 보고잇는다
" -_- 뭐야 얼른가버려 "
" 그새끼들 쳐들어오면 곧바로 콜하시기바래요 아주머니, "
" -_- 네 "
" 아줌마 남편이 돈많이벌어서 빚 다갚아줄게요, 좀만 참으세요 -0- "
" 한가한 신인배우 천은성님아, 너 돈많으세요? "
" 벌으면 금방법니다 "
매일 이새끼는
똑같은말만 되풀이하고 쥐랄이다-_-
맨날 돈벌어서 빚갚아준다, 넌 이제고생끝이다, 넌 서방님잘만났다 등등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심장에 바늘로 콕콕한듯-_-
매우 아파오면서 사랑스러워지는 천한가님
" 저 갑니다 아주머니, 어디갈일있으면 전화하세요 ㅇ_ ㅇ! "
",,,, 잘가라 한가야-_- "
놈은 뒤돌아보며 후진하며 팔이 떨어져나갈때까지
손을 붕붕붕붕 흔든다
문을 덜컥 열고들어오자-_-
덩그러니 띠리링 전화가보인다
하지만 우리집 전화는 띠리링한적이없다-_-, 싱긋
닥달하는 미친빚쟁이님들의 전화질에 코드빼놓고 생활한다 하하= =
그리고 저 멀리서 쫄랑쫄랑 걸어오는
내 고양이
이름은 미니 앙뚜아네투 10세
너무길어서 열살이라부른다- -
" 잘잇었니 우리 열살-_- ♡"
미니 앙뚜아네투 10세는 내가 전혀알아들을수없는- -
고양이말을 해대며
뭐라뭐라 야옹야옹 하더니,
곧 그만두고- - 침대로돌아갓다
♬ 케로케로케로케로 힘차게 케로케로케로 나가자 우리앞에
참고로 난 케로로를 무지사랑한다 ㅇ_ㅇ ♡
" 여보세요 "
[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
" -_- 안녕 "
[ 잘들어가셧어요?-0- ]
" 네-_- 한가하신 당신덕분에요 "
[ 저 슈퍼갈껀데 같이안가실래요-0-? ]
" 됬거든요, 한가하신 당신혼자가세요ㅇ_ ㅇ "
[ -_-못된 뭐뭐뭐 ]
최근, 한가한 천은성씨는,
욕을 줄이려고 무쟈게 애를쓴다- - aa
뭐 건전한 배우가되겠다나,
한가하다 못해
백수구나-_-
" 하여튼 난 싫어 -_ ㅠ 너무 추워서 나가기싫어, 혼자가라 (뚝) "
전화기저멀리서-_-
은성이의 절규소리가 들리고
난 전화를 끊어버렷다
♬케로케로케로케로
" 안간다고!!!!! "
[ 우리 공주님 왜 화났을까 ]
" 그런사람없어요 끊으세요-_- "
망할,, -_-
아빠다
[ 한별아. 잘지내냐-0-? ]
" 참 잘 지내겟네요, "
[ 아빠 용서해주렴 한별아 ㅠㅠ 흐으윽 ]
거짓울음- - 약았군
" 끊으세요, 국제전화요금 열라비싸요-_-!!!! "
[ 그래, 알았다, 우리 한별이 잘 지내나 궁금해서 아빠가 ^^ ]
" 네 매우아주 잘지네요 끊어주세요 "
[ 아빠가, 여기서 아주 대박터트릴 일때문에 할수없이 온거 알지? ]
" 몰라-_- 끊어요 "
[ 아빠는 항상 우리 한별이생각뿐이에염ㅇ_ ㅇ ♡ ]
늙은이가 주책이군-_-!
" 알았으니깐 끊어요 아빠-_- "
[ 내일 통장에 20만원 입급하마, 사랑한다 ]
뚝
너무 적다 !!!
20만원으로 어떻게살라고-0-!!
핸드폰을 던져놓고 나니
설움이 북받히는게 아닌가,
난 미니 앙투아네트 10세를 껴안고
열라게울었다
미운 아빠와, 먼저간 더 미운 엄마와
자꾸 생각나는 은성이와
내 품에 안고있는 열살과
열살은 자꾸만
고양이언어를 했다-_-
첫댓글 ㅇㅏ재밋어요>.<잘봣숨니다!
누냐믿지님감샤합니다ㅇ_ㅇaa 님소설 넘재밋서요 ㅜㅜ
잘쓰시네요^^ 물론 저두 소설쓰는 형편이지만 ㅠㅠ ;
쏘봉님너무감사합니다 ㅜㅜ,aa
언니님재밋네여...ㅋㅋ 가장눈에빠박뛴다고라하까염?ㅋㅋㅋㅋ
오ㅇ_ㅇaa 감사해요ㅜㅜ준기님소설도 잘보고'잇서요 ㅋㅋ
허헛 너무 재밌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