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남보다 특출나게 영리해도 탈이라고 했던가?
남보다 특출나게 민감하고 남보다 뛰어나게 상황을 읽을줄 알아서
친구들에게 그 길을 가르쳐주건만 친구들은 그런 자기를 바보취급을 한다.
바로 다들 잘 아는 '서유기'의 손오공이 그러했다.
요괴들이 여러가지로 손오공과 사오정,저팔계를 공격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중에 하나인 한 가족으로 변장하여 손오공을 누명씌우게 만드는 전술이었다.
삼장법사는 오직 살생하지 말라는것과 악귀도 성불하면은 자비에 이른다는
것만 알뿐이지...
어린 소녀로 변장하여 수면제가 든 음식을 들고오는 요괴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손오공은 미리 알고 그 소녀가 삼장옆에 가는 즉시 여의봉으로 그 소녀를
쳐 죽이는데, 그 혼만 그 소녀에서 빠질뿐... 겉모습은 엄연히 살생을 한
모습이었다. 삼장법사는 오공에게 "너는 살생을 했으니,이젠 내 제자가 아니다"
하고 오공을 버리는데, 오공은 답답하여 미칠지경이었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라도 한번만" "그러면... 이 소녀를 장사지내주고
묘비를 세워주어라.그럼 다시 제자로 받아주마.그리고,앞으로 살생하지않겠다는
약조를 하여라"
오공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요괴소녀시체의 장사를 지내주고
오직 버림받지않으려고 울면서 겨자먹기식으로 약속을 해버렸다.
이번에는 그 소녀의 어머니로 변한 요괴가 민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공은 이번에도 낌새를 알아차리고 여의봉으로 쳐 죽였다.
그런데, 곧바로 삼장은 약속을 깼다고 손오공을 또 버리려고 하고
이번에도 또 무덤을 만들어주고, 살생하면 금강고리 죄겠다는 협박까지
받아냈다.(미치겠네)
이번에는 그 소녀의 아버지인듯한 영감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요괴가 변한것임. 이번에도 또 오공이 알아차리고 여의봉으로 퍽!!!
삼장은 살생않겠다는 약조를 깼다고 이번에는 주문을 외워서 금강고리를
죄는데.... 오공은 누명을 쓰고,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벌까지 받고
미칠지경이다....
손오공의 이야기와 비슷한 일이 우리 주변에도 보면 진짜 많다.
지혜로운자 .... 먼저 알아서 가르쳐주는데,누명부터 쓰다니...
답답한 사람들 때문에...
카페 게시글
사람사는 이야기
[끄적끄적]
손오공, 누명을 쓰다.
♡閔 福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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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
04.01.27 07:4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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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제가 어쩌면 손오공같은 삶을 살고 있는지도... (퍽~~~~~~ 읔)
여의봉으로 때리면 '퍽'소리가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