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3일 일요일 오후에
대학로 토즈에서 우리궁궐지킴이 15기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큰 만남을 추구하고 작은 만남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만남은 사소하게 여기는 작은 만남입니다. 엄청난 영향을 주는 만남이지만,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기에 작게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커다란 만남만을 추구하기에 자신도 모르게 작은 만남들을 흘려 보냅니다. 지금은 작지만, 미래에 크게 될 만남을 무시해 버리기도 합니다. 만남에 의해 인생이 바뀌고, 만남에 의해 인생이 만들어져 가는데도 말입니다.
만나는 순간도 중요하지만, 만나기 이전과 만난 이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만나기 전과 만나는 순간 그리고 만난 이후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토즈' 오랜 만에 와서 무한 리필 음료수를 마시면서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무한리필 전용 컵, 명찰, 자료집, 서울한양도성지도(전경완 선생님이 공수해옴) 등이 비치되며, 창덕궁에 조승호 선생님을 가장 먼저 만났습니다.
만남이 가까워지자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요.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고 싶은데,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기에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눈으로 직접 보시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시간은 창경궁 정은성 선생님의 '사회참여자로서의 우리궁궐지킴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을 꽉 채웠습니다.
첫 번째 만남이 끝날 무렵 또 다른 만남을 위해서 밖에서는 준비를 하고 있었죠.
생수, 초코바 2개를 나누어 드리고 서울한양도성으로.....
두 번째 만남은 서울시 한양도감 민간협력 전문위원 김명옥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순간, 순간을 기록한 사람이 궁금하지 않나요?
그 인물은 숙장문 편액 아래에 있는 사람입니다.
삼청각이 보이네요.
1972년에 건립되어 여야 고위 정치인들의 회동과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의 막후 협상장소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제 4공화국때는 요정정치의 상징이었죠. 1980년대에 손님이 줄어들면서 1990년대 중반에 '예향'으로 이름을 바꾸고,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했으나 경영난으로 1999년 12월에 문을 닫았습니다.
어느 건설회사가 고급 빌라를 짓기 위해 건축허가를 냈으나, 문화재 보존여부로 건축허가가 유보되어,
2000년도에 서울시가 리모델링을 해서 2001년 10월에 새로운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사진 옆이 조금 이상한 걸 보니 수상하시죠^^
워크샵에 참가한 분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을 드렸습니다. 임규성 선생님이 넘 쑥스러워 하시네요.
"이렇게 뽑히는 경우 별로 없는데,"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등을 맞대고 하는 커플 게임을 했습니다.
5군데의 활동지가 있어서 5개의 선물을 준비했는데, 경복궁과 창경궁 대표팀만 지원했습니다.
한 사람은 종이를 입과 손으로 접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말을 듣고 종이를 접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두 종이를 비교하면 같은 모양으로 접힌 것도 있고, 다른 모양으로 접힌 것도 있는데요.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듣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휴식없이 일함으로써 좀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는 있겠지만 휴식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능률성, 용기같은
정신적인 성취도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여가활동과 휴식없이 조화로운 삶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에게는 즐겁고 아름답게 보내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궁궐지킴이 수습활동기간에 워크샵을 준비했습니다. 일종의 '휴식'이라는 의미로 말입니다. 이런 시간이 궁궐지킴이 활동에 대한 원동력을 될 수 있다고 여기기에 말입니다. 원동력을 많이 얻었길 바라며...
첫댓글 경복궁 금요2반 15기 화이팅
흠 근데 우리반 15기는 다 어디있는겨?
토요일 1반 샘들.. 얼마 안남았습니다. 파이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