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공장기 배양 회사에서 일하던 현은 물고기 눈알 공포증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바이오해커 거리에 위치한 솜솜 피부관리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그 가게는 자신이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이라 고 믿는 아더킨(otherkin)이 주 고객으로, 현은 늑대, 부엉이, 곰, 심지어 바위나 모래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실험적인 인공피부들을 만든다.
어느 날 수브다니라는 이름의 수상한 손님이 솜솜 피부관리숍을 찾아오고 이날 이후 금속 피부를 달아달라는 그의 집요한 요구가 시작된다.
안드로이드에서 인간이 되었다가 이제 다시 기계가 되려는 수브다니의 겹겹의 욕망을 통해 작가는 다른 존재가 되고 싶다는 갈망, 혹은 진짜 내가 되고 싶다는 갈망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작가 특유의 타자에 대한 섬세한 시선과 깊은 사유가 돋보이는 <수브다니의 여름휴가>는 금속의 몸을 바닷물에 담그고 천천히 녹슬어가는 수브다니의 환한 미소가 오래도록 기억될 소설이다.
첫댓글 밀리에 있고요 저는 읽는데 11분 걸렷다네요
우와 단편이야? 나도 읽어봐야겠다
엄청 짧은 단편이라 자투리시간에 읽을수 있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