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한국 양궁계에서도 신으로 받들여지는 인물, 김수녕
지금도 유일하게 '신궁' 이라는 칭호는 이분만을 위한 수식어가 됨
고1 나이로 최연소 국대에 선발돼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당차게 한국 역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따내고 소녀궁수 신드롬을 일으킴
당시 첫 발에 6점을 쏴서 주위를 긴장하게 만들었으나
그 다음 화살을 내리 5연속 10점을 쏴가면서 개인전 우승(당시360점 만점에 344점, 은메달인 왕희경 선수는 332점)
그리고 이어지는 인터뷰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금메달까지 가셨나요?"
명언을 남김 "시위를 떠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 한국인으로서 사상 올림픽 첫 2연패를 달성
21살 나이에 더 이상 이룰 게 없어서 쿨하게 은퇴
그러나 1999년 당시 한국 양궁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아들이고 위기 의식을 느낌
그 해 6월 김수녕은 국산활 삼익 아귈라를 홍보하는 역할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아들여 8월부터 활을 쏘기 시작했는데
사실은 대한양궁협회 정몽구 명예회장의 특별지시에 의한 비밀 프로젝트였음 ㅋ
이미 평범한 주부 생활을 하는 김수녕에게는 5살 된 첫째 아들이 있었고 둘째를 낳은지 6달도 채 지나지 않았음
하지만 지기 싫어하는 성격 탓에 활을 놓은지 6년이나 지났음에도 국대선발전을 1등으로 통과함 - 주위 반응 "역시 신궁"
그렇게 출전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단체전 금, 개인전 동
이미 이룰 것을 다 이룬 후이기에 개인전에서는 후배들을 배려해서 일부러 져줬다는 얘기도;;
(흥미롭게도 금메달은 88올림픽 때 처음으로 김수녕이 금메달을 땄던 당시 나이인 고1이라는 똑같은 나이의 윤미진 선수에게 돌아감)
시드니 올림픽 이후 두번째 은퇴를 선언했을 때 세계양궁협회는 김수녕을 20세기 최고의 여자 선수로 선정함
1988년 서울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
도합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한국 역사상 최다 금메달리스트이자 메달리시트로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음
현재는 MBC 양궁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
첫댓글 21살에 은퇴...ㄷㄷㄷㄷ
쿨하게은퇴
그럼에도 김수녕을 꺽고 금먹은 92 00은 누구인가
00은 당시 고1이던 윤미진 선수라고 써있네요
시위를 떠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
진짜 장인..
한조나 하러 가야지
그혐ㅋㅋ
김수녕양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