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력이 떨어지는 시민구단 감독을 맡아서 돌풍을 일으킨 전력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국대감독으로써는 과연 어떨까 생각하면 그반대가 될수 있습니다.
클럽감독과 국대감독간에 필요한 요구조건이 서로 틀리기 때문입니다.
일단 국대축구의 특성부터 고려해봅시다.
1. 국대축구는 클럽축구보다 더 수비적입니다. 그리고 더 피지컬합니다.
-국가간 자존심이 걸려있고 단판경기에 의해 성패가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대경기는
클럽경기에 비해 팀밸런스가 수비적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고 몸싸움도 더 격렬하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죠.(국내,아시아권 선수들에 비해 유럽,남미,아프리카 선수들의
피지컬이 우수한것도 있죠)
2.국대축구는 클럽축구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소집기간이 짧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팀을 조합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국대경기는 피파에서 정한 a매치 소집기한에 맞춰 클럽에서 선수를 소집해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는
식입니다. 클럽처럼 오랜기간동안 발맞추고 선수실험해보고 할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국대경기에서 클럽과 같은 고도의 조직력을 요구하는 플레이를 바라는건 비현실적이고 어떤
선수의 단점을 다른 선수가 메꿔주고 하는식의 경기운영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선수를 훈련시켜
플레이스타일을 바꾸고 하는것도 무리죠. 평소에 하던대로 익숙한 플레이를 요구하는게 정석입니다.
이때문에 선수보는눈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선수가 어떤플레이스타일이며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고 현재 컨디션이 어떻다 이런 선수의 기량,현재컨디션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3. 전술스타일이 그나라 축구의 전반적인 스타일과 이질감이 적어야 한다. 즉 선수들에게 평소에 익숙한
전술이라야지 통할 확률이 높다.
-이건 당연한거고..
4. 동기부여능력(선수간의 경쟁, 정신력 고취등)
-이것 역시 중요하죠. 2002월드컵 이후 국대선수들이 한동안 매너리즘에 빠져 고생했었죠.
5.국제경기경험
-국내감독들의 특성상 한국선수들이나 아시아선수들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는 많지만 유럽 남미 아프리카선수들에 대한 정보는 떨어지죠. 이경우 아무래도 예전에 국대나 올대,청대감독을 했던 사람들이 유리하겠죠. 유럽에서 선수생활
을 한 사람이라면 더 유리할테구요.
2007년말 허정무가 처음 감독 선임되었을때 다른 축구팬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경악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
케이리그 플옵에서 우승한 파리아스가 국대감독이 되길 바랬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국대감독을 맡아 한계를
드러낸적이 있었고 더욱이 그전해 수년간 전남팀을 맡아 별 성적을 못낸(아챔에서 일본 가와사키팀에 2번이나
완패하고 태국 방콕대학에 비기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었죠) 허정무를 선임하는거 보고 축구협회가 진짜
제정신인가 의심했었습니다.
그리고 감독 선임한 이유가 '단기전에 뛰어나다'는 거였는데 그 이유도 납득하기 힘들었구요.(국내대회인 fa컵 우승
몇번한거가지고 저러나 했었죠.)
그런데 그뒤 수년간 국대팀을 맡아 운영하는것을 보면서 그말이 확실히 이해가 되더군요.
허정무는 일단 선수보는 눈이 좋습니다. 현재 선수상태를 보고 이선수가 컨디션이 어떤가 선발로 뛸수있나
아니면 후반조커로밖에 못쓸 상태인가 잘 간파합니다. 그리고 허카우터라는 별명처럼 유망주를 선별하는 능력은
정평이 나 있죠.
이청용,기성용 처음에 발탁할때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제가 올림픽팀 경기와 fc서울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건 '실력도 없으면서 건방짐만 하늘을 찌르는 어린 철부지들'이라는 인상이었거든요. 기술은 조금 있지만 피지컬과
수비력이 형편없었고 게임을 읽는 눈도 서툴렀었죠.(당시 나이를 보면 당연한거였지만) 그런데 그뒤의 결과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그리고 최종예선초반에 컨디션이 안좋았던 박주영을 후반 조커로 돌리고 당시 컨디션이 절정이었던 이근호와 정성훈
을 투톱으로 내세운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름값을 따지는 감독이었으면 무조건 박주영을 선발로 썼을겁니다. 그결과는 사우디전에 이근호의 선제골 조커 박주영의 쐐기골이었죠.
가장 놀라왔던건 매경기 선발라인을 바꾸면서도 조직력이 흐뜨러지지 않았던 수비라인입니다. 당시 수비진은
강민수 이정수 곽태휘 황재원 조용형(얘는 붙박이였죠)등이 매경기 번갈아가면서 나왔는데 사실 조직력을 감안하면
이렇게 수비라인을 매경기 바꾸는건 미친짓입니다. 그런데도 수비조직력에는 거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유일한 붙박이 센터백이었던 조용형이 예전 홍명보가 했던것처럼 수비라인 지휘와 컨트롤을 잘해서 그런거라고 볼수도 있지만 어쨋든 조용형의 능력을 파악하고 활용한건 당시감독인 허정무입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의 기량만개가 있겠네요. 허정무는 히딩크다음으로 박지성을 가장 잘 활용한 감독이었다고 봅니
다. 허정무 체제에 들어와서 박지성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건 다들 인정하실겁니다. 최종예선에서의 멋진골들
한일전 선제골,월드컵 그리스전에서의 골..단순히 골만 아니고 경기를 반전시키고 장악하는 능력에서 역대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죠. 이게 단지 박지성의 컨디션이 좋아서였을까요?
물론 허정무의 단점도 많습니다. 세밀한 부분전술에 취약하고 우리보다 약한팀들 상대로 무승부로 끝난경기도 많았죠
(평가전은 선수 실험한다고 그러려니 했는데 최종예선 북한과의 3연무-동아시아대회까지 치면 4연무-는 진짜 욕나올뻔 했습니다. 본선진출을 확정짓고 난뒤 홈에서 가진 이란,사우디전에서 못이긴것도 아쉬웠구요. 경기내용은 압도적이었는데..)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같이 정말 강한팀과의 경기에서는 허정무의 선수빨(?)도 한계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허정무의 사례에서 곱씹어볼만한 부분은 평범한 감독이라도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잘 활용할수 있는 상황(소집시간이 짧은 국대-단기간에 팀을 조합하는 능력이 특출난 허정무)이라면 얼마든지 좋은 성과를 낼수 있다는 겁니다. 브라질에서 역대최고의 명장소리를 듣는 자갈로 감독이 바로 허정무와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선수들 컨디션 파악에 능하고 동기부여만 잘해도 즉 선수빨만 잘 살려도 브라질 선수들로는 충분히 월드컵 우승이 가능하니까요.(물론 허정무가 자갈로와 동급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사실 허정무가 처음 감독될때 기대한 사람 누가 있었습니까? 오히려 조광래가 감독될때 훨씬 기대가 많았을겁니다.
(경남의 돌풍+한국에 드문 패싱축구) 그런데 지금 결과가 어떻습니까?
경우에 따라서 5년 기다라면 100의 전력을 보여줄수 있는 감독보다 6개월만에 90의 전력을 만드는 감독이 더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국대축구에서 특히 이런 능력이 중요합니다. 만약 앞으로 조광래 감독이 물러나고 다른 감독을 데려오더라도 이러한 점을 철저히 고려해서 데려와야 된다는 거죠.
월드컵당시 허정무 연봉이 7억이었다고 기사가 떴었는데(약간 부풀려진게 아닌가 싶은데...이게 맞다고 쳐도 참가 32개국 감독중 최하위권이었죠) 연봉값어치의 몇배를 했다고 봅니다. 월드컵 직후 2배 연봉을 줘서라도 축협에서 붙잡기를 바랬는데..돈보다 욕먹는게 더 싫었는지 자진해서 사퇴해버렸죠.
사실 허정무나 조광래 검증되지도 않고 경험도 일천한 이런 감독들보다 외국에서 검증된 명장 데려오면 얼마나 좋겠습
니까만은...외국감독을 데려올경우 비용이 장난 아닙니다. 감독연봉도 연봉이지만 코칭스태프도 다 자국인으로 데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통역비용 체제비용등 해서 거의 연 100억 가까이 든다고 하더군요. 축구협회에서 학원축구 주말리그제 시행하는데 드는 보조비용이 약100억입니다. 토너먼트제에서 주말리그로 바꾸는거 십수년동안 못하던 이유가
이 100억이 없어서 못했던걸 생각하면 외국지도자에 쓰는 비용에 인색할수밖에 없는거죠. 다른 돈 나올 구멍이 있는것도 아니고...
(최근 중국이 카마초감독을 선임했는데 다렌스더 구단주가 축구협회에 1000억원기부했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축구협회예산과 별도로 연간 100억씩 투자할 예정이라고...우리는 어디 이런 물주 없나..:::)
첫댓글 한열사에 썼던거 그대로 퍼와서 올립니다. 글의 요지는 국대감독에게 필요한 능력은 클럽감독이랑 다르다는 겁니다. 좀더 까다로운 기준이 요구되죠.
한열사스포츠게시판에서 본건데 님 거기 자주 있으시죠?
글 하나 작성하면 여러군데 올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냥 현실을 말해줄께요. 이렇게 장문 쓸 필요도 없음. 다 아는 사실이니깐요. 현실적으로 해외 명장은 비용때문에 선임이 불가능. 그래서 국내 최고의 감독을 선임한다. 그게 허정무,조광래감독님이다. 끝. ㅇㅋ?
그런 세세한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감독이 세계에 몇이나 될까요? 있다해도 선임은 사실상 불가능. 그렇다면 국내감독 중 골라야하는데 현실적으로 가장 뛰어난 국내 감독은 허정무,조광래감독님임 끗.
조광래는 아닙니다. 축협에서 잘못선임한거라고 확신합니다.
그이유는 축협에서 예전부터 일정한 성과를 내면 자신감이 지나쳐 악수를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도 그런 경우에 반복이라고 봐요. 2002월드컵 4강한다음에 우리축구랑 전혀 스타일이 다른 코엘류를 데려왔죠? 결과가 어땠습니까?
이번도 같습니다. 그때 월드컵 4강의 자신감때문이었다면 이번에는 월드컵16강+축협유스시스템의 결실기대+전세계적인 조류인 패싱축구의 필요성 ..이라는 좀더 복합적인 요소가 깔려있기는 하지만 상황은 같습니다. 아직 우리여건으로는 이걸 소화해낼 상황이 아니라는거..일본에 참패한게 그걸 증명합니다.
그러니깐 현실적으로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없잖아요. 그러니 최선의 선택을 한거죠. -_- 그리고 당장 월드컵 예선이 코앞인데 어떻게 바꿈?
코엘류 자르고도 얼마든지 월드컵 예선 통과햇습니다.
조광래,허정무가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최고감독은 최강희 감독..국대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장님이 국대 감독 하기 싫어하는것도 있고..)
그니깐 잘라서 누굴 데려올껀데요? 전 저 조건에 충족하는 감독을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남
최고의 감독이 꼭 한명인가요? 여러명이 될수 있죠. 에효. 저도 최감독님 능력이야 K리그팬으로서 당연히 잘 알고 있죠. 언젠가는 국대 선임도 가능하다고 보는 감독분 중 한명이시기도 함 제 생각엔
최감독님은 본인이 고사하셨잖수... 축협이랑 하고 싶겠어요? 뻔히 다 아는데...
개인적으로 코엘류호는 결과도 보기 전에 끝냈다고 보는데요? 코엘류감독 좀 만 참고 지켜봤으면 지금 우리는 훨씬 더 성장했을 거라 봅니다. 지금 잘못된건 오히려 너무 높은 기대치 떄문이 아닐까 싶네요. 일본 경기 말고 다른 경기는 어떻게 설명하실건지.. 좀만 찾아주심 안됍니까? 왜 한경기가지고 이러는지 정말 ㅋㅋ
조광래감독은 감독 선임될때부터 말해온게 "체질 개선"입니다.
우리나라는 체질 개선 하면 안됩니까?
그게 시대흐름인데?
위 본문에서 말했습니다. 우리축구와 전술적인 이질감이 적고 단기간에 팀조합하는 임기응변능력이 뛰어나며 국제경기경험이 풍부한 감독..허정무,신태용,박경훈등이 생각나네요.
조광래감독은 클럽감독으로는 뛰어날지 몰라도 국대감독에는 아닙니다. 아니면 아예 히딩크때처럼 k리그 중단하고 몇개월 합숙할 시간을 주던가..
전술스타일이 한국선수들이랑 전혀 동떨어져 있고(k리거를 외면하는것보면 답 나옵니다. 코엘류때도 이랬어요) 시행착오가 너무 많습니다. 전술실험하게 기다려줄 시간이 없습니다.
허정무감독님은 월드컵 직후 축협에서 재계약을 할려고 했으나 본인이 그간의 악플(에효 네티즌들..) 가족들 욕때문에 그만 둔다고 하셨구요. 신태용,박경훈감독이 벌써부터 국대급 감독 레벨인가요? 프로 감독 2~3년차 감독들인데 ㅎㄷㄷㄷ 님 기준엔 경험이라는게 없나봐요?
그니까 님 설명의 이유가 너무 빈약하다는거예요. 일본 한경기만 가지고 계속 설명하고 계시고 있고 국대축구랑 클럽축구가 다르다는거 님보다 조광래 감독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저는 조광래감독이 후로 이미 많은 것이 바꼈다고 봅니다.
젊은 선수들은 기술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있고 수비수들은 패스의 중요성을 다시 배우고 있죠. 이게 현재 축구입니다.
예전 축구 답습해봤자 좋을 거 없습니다. 교과서는 계속 바뀌는데 계속 예전책으로만 공부하는 것과 다를바 없죠.
좀 만 참고 기다려보세요. 한경기 가지고 이러지말고.
부산꼬꼬마//신태용은 아챔우승하고 클럽월드컵에 나간 경력이 있고 k리그성적만해도 조광래보다는 우월합니다. 그리고 박경훈도 세계청대를 치룬경력도 있고 아챔도 나가봤죠. 그럼 조광래는 무슨 경력이 있습니까? 국제경험은 이감독들과 대동소이합니다. (안양감독시절 아챔전신대회에 두번 나가서 한번은 일본 시미즈에 발려 탈락하고 다른한번은 수원에 밀려 준우승-지금 아챔규정이라면 4강-했죠. 이게 조광래의 국제경력 전부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질감이 적은 전술스타일이란점에서 조광래는 결정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감독이 단기간에 해낼걸 몇배의 시간을 줘도 해내기 힘들고 쓸수있는 선수자원이 한정되어있죠
어익후 국제 대회 몇번 나갔다고 프로 감독 몇십년 해먹은 경력이랑 같아지나요? ㅎㄷㄷ 국제 무대가 ㅎㄷㄷ하긴 하네요. ㅋㅋㅋㅋ
조광래도 K-리그 성적으로 타 감독들에게 꿀리지 않습니다..안양 10년만에 우승시킨 감독인데...
아니죠. 오히려 조광래감독이기에 시도해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함. 10년이고 100년이고 한국 스타일을 고수할 수 없다고 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절대 강호도 절대 약체도 없는 축구 시대에 언젠가는 한국도 따라잡힐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해야죠. 더 강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야 당연히 따르는 것이고 축구협회도 조광래감독과 선임 전에 이야기 했겠죠. 축구협회가 선택했고 믿어준겁니다. 우린 기다려야죠. 이제 시작입니다. 월드컵 3차 예선은요.
부산꼬꼬마//뭐 저도 조광래가 성공하는게 더 좋고 한국축구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건 동감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여준 과정을 봐서는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앞으로 성적으로 판가름나겠죠.
그니깐 앞으로를 기대해야지 당장 무조건 안된다 짤라야 하는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시니간 제가 개같이 달려들죠. ㅋㅋㅋㅋ 그리고 조광래감독님 선임 이후 대부분의 경기를 봤었지만 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 전술이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을까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단지 일본전에 대망해서 문제지만. 딱 1경기 그랬구요. 첫번째 일본전은 선임 후 얼마 안된 경기니깐 패스고, 아시안컵에선 카타르 병맛 일정과 일본은 반대로 일정 버프를 받고도 무승부임. 이번 경기는 그저 대망이었음. 선수들 원래 실력의 반의반도 안나오면서 대망한 경기.. 안풀리는 경기라 생각됨. 그냥 인생에서 뭘해도 안되는 날 그런 날.. 단지 한일전이라 문제..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
왜 쳐웃는거지
웃긴 글이긴 하죠.
ㅋㅋㅋㅋ처웃다라...윗분빡치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중 굳이 꼽으라면 허정무감독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굳이 현시점에서 이런글이 필요할까요? 뭘 어찌한다해도 허감독이 돌아올일도 아니고.. 일단 임기까지는 좀 지켜보고 판단하죠.
누가보면 본프레레 시절처럼 몇달 내리 쭈욱 개졸전으로 팀 쫄딱 말아먹은 줄 알겠습니다ㄷㄷㄷㄷ
일본전 대패하긴했지만 그거 제외하면 딱히 경질 운운할 정도로 망해가던 페이스 전혀 아니었는데.....????
조광래감독이 이 글좀 봤으면 좋겠네요. 당분간 조광래 체재로 계속 갈 것같지만 선수들과 소통없고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 다 틀어막고 계속 전진해 나간다면 오래 못 갈것 같습니다.
아시안컵까지는 허정무 체제로 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2007년말 허정무가 처음 감독 선임되었을때 다른 축구팬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경악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
케이리그 플옵에서 우승한 파리아스가 국대감독이 되길 바랬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국대감독을 맡아 한계를
드러낸적이 있었고 더욱이 그전해 수년간 전남팀을 맡아 별 성적을 못낸(아챔에서 일본 가와사키팀에 2번이나
완패하고 태국 방콕대학에 비기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었죠) 허정무를 선임하는거 보고 축구협회가 진짜
제정신인가 의심했었습니다.
그리고 감독 선임한 이유가 '단기전에 뛰어나다'는 거였는데 그 이유도 납득하기 힘들었구요.(국내대회인 fa컵 우승
몇번한거가지고 저러나 했었죠.)
그런데 그뒤 수년간 국대팀을 맡아 운영하는것을 보면서 그말이 확실히 이해가 되더군요.
- 이런 글을 쓰신 분이 또 똑같은 생각을 하시는것 같네요...
3. 전술스타일이 그나라 축구의 전반적인 스타일과 이질감이 적어야 한다. 즉 선수들에게 평소에 익숙한
전술이라야지 통할 확률이 높다.
- 조광래 감독의 결정적 결함으로 이질감을 뽑으셨는데
어떤 이질감이 있는지를 말씀하시기 전에 '그 나라 축구의 전반적인 스타일'
즉,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스타일' 이 뭔지부터 설명해 주시면 좋겠네요.
그냥 공차는거 보면 안느껴집시까? 그걸 꼭 말로 해야하나...
감독 자기입으로도 '한국축구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하고 기자나 선수들도 '만화축구'라고 하는데 이런말을 괜히 하겠습니까?
중국한테 3:0으로 진 허정무 감독 당시 얼마나 까였는지 기억이 생생함 ㅋㅋㅋ
이래놓고 조광래가 또 16강 가면 평가는 순식간에 뒤집어지죠.
이런 평가는 진짜 쓸모도 없고 영양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정무 감독도 똑같은 평가 받았는데 이제와서 16강가니 평가가 바뀌네요
아직 허정무 감독만큼 기회도 않줬는데 더 기다려줘야죠. 허정무 감독은 2번이나 하고 나서야 16강 갔는데 말이죠.
벌써 결과를 얘기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조광래 감독 부임된지 얼마나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