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임금을 깎겠다고 서울시장과 국회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 필리핀 가사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20일 받기로 약속됐던 (월급 성격의) 교육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것입니다. 임금체불이 벌어지자 외국인 가사도우미 사업으로 치적을 쌓으려던 오세훈의 서울시는 고용노동부 책임이라며 문제에서 발을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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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자는 '이모님이 아닙니다
이번 필리핀 노동자 문제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언론사들이 필리핀 '이모님'이라고 제목을 뽑은 겁니다. 필리핀 노동자를 '이모님'으로 쓰다니요? 이러니 시민들이 유튜브와 언론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국가가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임신·출산·육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공공돌봄서비스 및 사회보장제도의 강화, 특고플랫폼노동자들은 적용받지 못하는 육아휴직과 배우자출산전후휴가 등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즐비합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필리핀의 '이모님'에게 맡기겠다는 발상부터 실패입니다. 여성노동자는 이모님이 아니고, 돌봄은 상품이 아닙니다.
첫 발상부터 진행 과정, 임금 체불까지 문제가 너무 많음.. 일부분만 가져왔는데 전문 읽어보는 거 추천!
첫댓글 좋은 기사 알려줘서 고맙잔아
너무너무 좋은 기사다 고마워 댓글 없는게 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