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천년의 무게로 서 있으나
그 속은 고요하여 바람도 스며들지 못한다
계란은 바람에 흔들리며
햇살에 깨어나 작은 울음을 품는다
단단함은 끝을 품고
여림은 시작을 품는다
바위는 무너져 흙이 되지만
알은 깨져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오른다
나 홀로라는 운명 속에서
돌은 저항의 상징이 되고
계란은 희망의 상징이 된다
무너짐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고
껍질이 깨지는 순간마다
새로운 세대가 태어난다
이것이 곧 생명의 길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기고
작은 씨앗이 큰 숲을 이루는 이치임을
가을이 오는 9월의 어느 아침날
한 없는 고요와 함께 가슴에 새기어 본다
--- 한미르 ---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함으로인사를 드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