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액션으로는 더 없이 그만인 영화입니다. 미국서 구입한 테잎이 자막이 안 나오는 바람에 해석에 엄청 애 먹은 영화입니다. 전쟁에서 개인의 공명심과 냉정함이 인상적입니다.
독일의 대공격을 격퇴한 영국은 반격으로 나갑니다. 여기서 크게 주목을 받는 영국의 항공기에 "모스키토" 라는 경폭격기가 있습니다. 목제로 만든 이 날렵한 폭격기는 독일공군의 부러움을 받으며 큰 활약을 합니다. 괴링조차 "우리는 왜 모스키토 같은 항공기를 만들지를 못하는가!!" 라고 한탄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입니다.
줄거리를 살펴 보자면
633 비행대대의 대대장 로이는 21회의 출격을 마치고 귀환한다. 상부의 호출을 받고 본부로 간 로이에게 기다리는 것은 21회의 출격 후 얻어지는 대대원의 휴가가 아니라 위험하고도 어려운 작전명령이다. 연합군의 유럽 침공을 앞두고 연합군에게 위협적인 대서양 방벽의 로켓기지를 무력화하는 작전이었다. 영국 정보부는 이 로켓들이 사용하게 될 특수 연료가 노르웨이 베르겐 근처 피요르드 절벽 밑의 특수 공장에서 생산이 되고 있으며 17일 후 이 연료가 독일로 수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이의 저지를 위하여 이 특수공장을 파괴하는 임무가 633 대대에 내려진 것이다. 633 배행대대는 모스키토 폭격기로 구성된 대대로 가장 이 임무에 적합한 비행대대였던 것이다. 공장자체는 폭탄으로 파괴할 수가 없게 건설되어 있고 이를 파괴할 방법은 오직 하나. 공장 위의 절벽 중간을 폭격하여 바위 절벽을 무너뜨려 매장시키는 방법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험준한 피요르드 사이를 대공포화를 피해가며 절묘히 비행해 폭탄을 명중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남은 시간은 겨우 16일.
로이는 대대원을 독려해 스코틀랜드의 비슷한 지형에서 맹연습을 개시한다. 폭탄을 투하하고 급상승해 절벽을 피하는 아슬아슬한 비행연습을 되풀이 된다. 그러나 이 어려운 훈련과정에서 모스키토 한대가 절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본부에서는 이를 이유로 로이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공격날까지 지상근무를 명한다. 로이는 누가 지휘하든지간에 이러한 위험은 피할 수 없다고 항변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한편 노르웨이 레지스탕스 출신으로 영국해군에 협력을 하고 있던 베르그만은 현지의 지형을 잘 아는 자로 이 작전의 성공을 위해 633 비행대대를 위해 연락장교로 일하는 자이다. 그는 작전의 막바지에 공장 근처의 대공포대의 무력화를 목적으로 현지 레지스탕스 지휘를 위해 그곳에 잠입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히 그는 독일군에 의해 체포되고 독일군은 그의 임무를 파악하기 위해 그를 게시타포 본부로 이송한다.
이 정보를 입수한 영국측은 작전의 누출을 염려하여 게시타포 본부를 폭격할 계획을 세운다. 이 작전 명령을 받은 로이. 이미 베르그만의 누이동생과 사랑에 빠진 로이는 사랑하는 여인의 오빠를 폭격하여 죽이게 되는 자기의 임무에 괴로와 한다. 하지만 군인으로서의 의무감에 그는 단독으로 비행하여 게시타포의 본부를 폭격, 베르그만을 고문하던 게시타포와 베르그만을 모두 없애버린다. 로이는 죄책감에 이를 그녀에게 고백하지만 그녀는 당신은 게시타포의 고문을 끝내준 것 뿐이라며 원망하지 않는다. 대신 그녀는 "당신은 꼭 살아돌아와야 해요" 라을 남긴다.
작전 당일, 독일의 대공포화를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출동한 노르웨이 레지스탕스는 독일군의 매복에 의해 전멸을 하고 만다. 633 비행대대는 철벽같은 대공포대에 그대로 노출된 채 공격을 감행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되어버린 것이다.
드디어 작전 개시, 독일군의 대공포화를 뚫고 폭격을 감행하는 것은 예상한 대로 쉽지가 않다. 많은 수의 모스키토가 대공포에 의해 격추된다. 설상가상으로 독일 전투기까지 가세를 하여 모스키토를 공격한다. 거의 전멸하다시피하는 피해를 입는 633 대대..그러나 결국 집요한 공격에 절벽은 무너져 내리고 공장은 대폭발과 함께 파괴되고 만다. 로이의 모스키토 역시 피탄되어 인근에 불시착한다. 근처를 있던 노르웨이 노인의 도움을 받으며 간신히 불타는 기내에서 탈출한 로이. 목숨을 건진 로이는 그자리에서 기절을 하고 만다.
작전의 성공을 타전받은 비행전대장. 처음 작전을 입안한 이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는 633 대행대대가 거의 전멸했다는 소식에 무표정한 얼굴로 한마디를 할 분이다.
"작전의 성공을 위해서 희생은 불가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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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부하 그리고 애인의 오빠의 희생 앞에서도 냉정해 질 수 밖에 없는 전쟁의 속성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베르그만의 여동생(힐더)이 그를 찾아 왔을 때 그가 그녀에게 한 말이 인상적이다. 비어바에서 온통 망가져 유쾌한 비행대원들을 보며 "이들은 바로 어제 동료들이 죽어도 오늘은 저렇게 흥청대는 그런 삶을 살고 있지" 그들에게 있어서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이란 생활의 일부였던 것이다.
모스키토가 날렵한 비행을 하며 폭탄을 떨어뜨릴 때 나오는 음악이 아주 경쾌하다. 너무 우울하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명화이다. 기본적으로는 전쟁 액션물이지만 전쟁을 너무 가볍게 묘사한 전쟁 액션물(대표적인 예로 "더티 더즌")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