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n <-클릭하면 발음이....#야후 영어사전
1. Alien. 이 영어 단어는 '에일리언'이라고 표기해야 옳다. '에이리언'이 아니다. 에이리언이라 는 표기가 맞다고 우기려면 영어 단어 자체가 Alien이 아닌 Arien으로 바뀌어야 한다. 영어 알파벳 L과 R 사이엔 발음의 뚜렷한 차이가 있다. 그 뚜렷한 차이는 'ㄹ' 하나 더 첨가해 주느냐 마느냐라는 아주 효율적인 표기 방식을 동원하면 한글로도 영어 원음의 근사치에 가까운 구분이 가능하다. 굳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김영삼
정부 덕에 유명해진 영어 단어 global은 '그로벌'이 아닌 '글로벌'로, grotesque는 '글로테스크'가 아닌 '그로테스크'로 표기한다는 식이다. 이처럼 간단하게 한글 표기에 의한 L과 R의 구분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의 외화 수입업자들은 죽어라 '에이리언'이라는 표기를 고집하는지 도대체 그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도 한글 공부를 제대로 안 했거나, 혹은 영어 공부 할 때 L과 R
발음의 구분법을 미처 터득하지 못한 탓이겠지. 그나저나 '에이리언'도 아닌 '에어리언'이라는 국적 불명의 발음과 표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관절 뭔가?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Alien/에일리언은
Arien/에이리언으로, 그리고 마침내는 Airien/에어리언으로 변천한 자랑스런 경력을
갖고 있다.
2. 우리의 외화 수입업자들이 외화 타이틀의 한글 표기나 번역에 무신경하기 짝이 없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그 놀라운 무신경에 감탄을 금치 못할 지경인데, <에일리언>만큼은 어쨌든 영문 타이틀 그대로 한글 표기를 감행한 것이 -비록
무신경의 소산이었다고는 하나- 현명한(?) 처사였다는 판단이 든다. Alien은 다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이므로 의역한답시고 무슨 <전율의 외계인>이니 <외계로부터의 공포>니 <우주 괴물의 대습격>이니 <우주의 식인 괴수>니 하는 황당한 한글
제목을 지어다 붙이지 않는 이상, 설사 직역한다 하더라도 이 단어가 갖는 다양한 의미를 단 하나의 한글 단어로 드러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외계인? 우주인? 이티? 이방인? 외국인? 이국인? 외지인? 타지인? 타자(他者)? 타인? 그 어떠한
것도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게다가 영화 내에서도 우주 괴물은 영문 타이틀 그대로
'Alien'이라고 호칭되고 있고 보면 역시 <Alien>은 <에일리언>일 수밖에 없다. 그건
그렇고… <데블스 오운>이니 <데블스 에드버킷>이니 <낫싱 투 루즈>니 <업 클로스
앤 퍼스널>이니 하는 한글 영화 제목들은 도대체 뭔가? 우리나라의 외화 수입업자들은 한국놈들인가, 아니면 미국놈들인가? 도대체 어느 나라 놈들이냐!
출처- http://www.pinhead.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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