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럿 가운데서 오직 하나 이채를 띠는 것. 많은 남자들 틈에 오직 하나뿐인 여자. 여러 하찮은 것 가운데 단 하나 우수한 것.
[출전] ≪唐宋八家文≫ 〈王安石 詠石榴詩〉
[내용]온통 새파란 덤불 속에 핀 붉은 꽃 한 송이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의 색깔은 굳이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萬綠叢中紅一點 動人春色不須多)
온통 새파랗기만 한 푸른 잎 속에 한 송이 붉은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의 색깔은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바로 이런 감동이다. 여러 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 있는 것보다는 무성한 푸른 잎 사이로 어쩌다 피어 있는 한 송이 빨간 석류가 훨씬 사람의 눈과 마음을 끈다. 이와 같이 만록총중홍일점이란, 여성들의 사회 생활에 제약이 많았던 시절에 많은 남성들 사이에 홀로 끼여 있는 여성을 나뭇잎 속에 파묻혀 있는 꽃에 비유한 것이다. 이 시기에 남성과 자리를 같이 할 수 있던 것은 주로 기생들이었으니, 여기서 가리키는 것도 그럴 수밖에 없다. 오늘날에는 여러 남성 사이에 혼자 섞인 여성을 두루 가리킨다.<두산백과>
[원문]萬綠叢中紅一點 動人春色不須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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