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1%만 들어간다는 자사고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최민식과 그 학교의 1학년학생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엘리트만 모여 공부하는 학교에서도 서열이 매겨지고 그속에서 방황하고 갈등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진다
수학을 서초동 과외에서 공부해야만 따라갈 수 있고 3년과정을 1년에 마칠수가 있는 상황에서 김동휘는 수포자가 된다
의리가 있어서 우연한일에 연류되어 기숙사 생활을 1달간 퇴사함에 따라 집에 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경비아저씨와 친해진다 그사람이 북에서 월북한 리학성으로 유명한 북한 수학자였는데 무기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는데 환멸을 느껴 월남했는데 남한에서는 수학을 좋은점수로 대학가서 좋은 직장구하는데 쓰인다는 것에 실망한다
남한으로 올때 같이 온 아들이 죽어서 그 생각이 간절한 가운데 그는 동휘와 친해지면서 수학을 잘하는데 필수인 항목을 가르쳐 준다 머리가 좋아서도 안되고 노력을 많이해서도 안되고 오로지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어려운문제가 나왔을때 다음날에도 풀어보자는 용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 용기를 잃지않고 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리만가설을 완성하기위한 초읽기에 다가서는 그의 업적에 세상은 놀라게 되고 노벨상을 탈 사람을 납치했다고 북한은 돌려보내라고 야단이다
수학은 답을 구하려고 하지말고 그 과정을 중요시 하라는 말을 한다 영화는 마지막에 갈수록 그 감동이 더하다
특히 우리가 학문을 하는 이유를 어떤이는 지혜를 알기위해서 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어떤 이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 그리고 그것 자체가 학문이라고 말을 한다 수학은 우리들에게 아름다움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파이 루트 ... 영화에 흐르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은 그 은은한 선율이 영화를 가로지르면서 둔중하게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수학이던지 학문이던지 인생은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
우리가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연 어떤 상태인가 ?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화진이가 과학고에서 칠판에 한가득 채운 수학용어와 공식등 어려운 숫자가 적힌 사진을 한번 보았던 탓일까 옛날 이야기 해 주었던 딸이 카이스트에서 공부했던 분위기가 떠올라 더욱 친근감이 가는 영화였다
시간되면 화진이에게 이 영화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카톡이라도 남겨야 겠다
종반부에 가서 김동휘와 최민식이가 나누는 말들에 눈물이 나왔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