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독서 에세이 - 신간 읽기】 ‘은발 할머니’의 감사하는 마음과 따뜻한 사랑을 읽다 ― 송희제 수필집 『다시 일어서다』 讀後記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 송희제 수필가님께 드리는 답장
보내주신 수필집 반갑게 잘 받았습니다. 첫 수필집 출간을 축하합니다. ▲ 송희제 수필가가 보내준 신간 수필집 - 김영훈 작가의 발문(跋文)도 실렸다. ♧ ♧ ♧
유성 황톳길 맨발 걷기. 그 대열에서 저도 함께 걸었는데 송 선생님도 거기 계셨군요.
마주쳤을 텐데, 서로 모르고 지나쳤군요. ▲ 소감 필자도 자주 걸었던 유성 황톳길 - 맨발걷기 ♧ ♧ ♧
유성 온천 족욕탕. 저도 한자리 차지하고 족욕 즐겼는데 송 선생님도 거기 계셨군요.
마주 바라보았을 텐데 서로 모르고 지나쳤군요. ▲ 소감 필자도 자주 즐겼던 유성 온천 족욕탕 ♧ ♧ ♧
수통골 골짜기 계곡. 저도 발 담그고 물고기 떼 바라보았는데 송 선생님도 거기 계셨군요.
마주 바라보았을 텐데 서로 모르고 지나쳤군요. ▲ 소감 필자도 즐겨 찾는 수통골 계곡 ♧ ♧ ♧
이렇게 우리는 큰 밭 ‘大田’에서 마주 바라보기도 하고 마주치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정겨운 이웃이지요.
보내주신 수필집에서 ‘손자의 반성문’이 눈에 유독 크게 들어왔어요. ▲ 송희제 수필집에서 유난히 눈에 크게 들어왔던 <손자의 반성문> ♧ ♧ ♧
가슴으로 읽었어요. 눈으로 읽지 않고 가슴으로 읽는다는 것
진한 사랑이 묻어나는 까닭이지요.
저도 한 가정의 할아버지로서 손자 사랑 이야기를 글로 써서
책을 펴내기도 하였으니 어찌 감동하지 않겠어요. ▲ 소감 필자가 펴냈던 <손자 사랑 이야기> ♧ ♧ ♧
‘다시 일어서다’라는 책 제목이 무엇을 말하는지
책 속에 풍덩 빠져 보니 아름다운 할머니의 모습이 선명히 보였어요. ▲ 저자 소개에서 - 송희제 수필가 ♧ ♧ ♧
‘은발 할머니’의 감사하는 마음, 따뜻한 사랑이 행간마다 넘쳤어요.
강한 의지력도 읽었어요. 희망의 선물을 읽었어요.
자아 성찰을 통해 병마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승화시키는 신앙인의 아름다움을 보았어요.
폐암 경고등이 켜져 글쓰기도 휘청거렸다는 저자의 진솔한 서문 고백.
그래서 독자를 긴장하게 하고 걱정의 그림자도 드리우게 했지만
거기서 머물지 않았어요.
내 이웃 할머니의 따뜻하고 자상한 인생 스토리를 읽으면서 비로소 안도했습니다.
은발 할머니의 감사하는 마음과 따뜻한 사랑이
어느새 행복 바이러스 되어 책을 가슴으로 읽는 독자에게도 전이되는 경이로움을 느꼈어요. ■
2025. 1. 10. 윤승원 소감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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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승원 수필가님 감사합니다.
송희제 수필집을 소개해주셨군요
신앙과 문학으로 암을 이겨낸 송희제 수필이 감동적입니다.
후배 문인 사랑이 크신 윤수필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