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남산(870m)
산행일 : 2025. 02. 01 (일)
산행구간 : A)밤티재-삼면봉-남산-전망대-신둔사-낙대폭포-대흥사-청도군청
B)밤티재-삼면봉-남산-밤티재(원점회귀)
산행시간 : 6-10 (0940~1550 운동5-20, 휴식0-50)
산행거리 : 약10.5k
날씨 : 맑음. 시계 양호
특징
남산은 경북 청도군 청도읍과 화양읍 경계에 있는 청도의 진산이다. 화악산과 남산 사이에 있는 밤티재
동쪽으로 한제천, 서쪽으로 부곡천이 흐른다. 남산의 동쪽 능선을 따라 남산봉수대가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기암절벽과 소를 이루며 맑은 물이 흐르는 남산계곡과 낙대폭포가 있는 범곡리 계곡은 한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산행일지
0940 밤티재 한송마을(남산2.3k 화악산1.6k)
1020 주능선삼거리(삼면봉0.8k)
1050 삼면봉(852m, 남산0.6k 봉수대1.8k)
1120~1123 남산(870m)
1130~1215 전망대(점심)
1246 장군샘
1311 임도(남산1.85k 신둔사0.4k 화양읍)
1330 신둔사
1400 은왕봉갈림길(신둔사0.5k 낙태폭포1.39k 봉수대1.37k)
1500 낙대폭포(신둔사1.89k)
1520 한옥학교
1550 청도군청
남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낙대폭포, 밤티재, 화양읍 남산계곡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금번 산행은
밤티재-삼면봉-남산-신둔사-낙대폭포-한옥학교-청도군청코스로 약10km, 휴식포함 약 6시간 소요된다.
▲개념도(밤티재-남산-신둔사-은왕봉-낙대폭포-청도군청)
산행 후 한재미나리 삼겹살 뒤풀이 기대감을 안고 청도 남산을 찾아 부산출발 1시간여 만에
밤티재에 도착한다. 밤티재는 밤나무가 많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청도 각남리에서 청도읍
으로 넘어가는 480m고갯마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남산과 화악산으로 나눠지는 분기점이며
남산방면으로는 몇 채의 전원주택이 자리하고 있는 한송마을이 있다.
▲남산 들머리인 밤티재 한송마을
남산2.3k이정표를 보며 전원주택 사이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주택 끝에서 산비탈 등산로로
이어진다. 낙엽 쌓인 흙길이 완만하게 때론 다소 가파른 구간을 지나며 산행출발 40분후 작은
암벽에 가드레일이 설치된 삼면봉0.8k지점 능선삼거리쉼터에 도착하자 아름다운 자태의 소나무
군락과 함께 멀리 화악산 산줄기가 가드레일 너머로 보인다.
▲능선삼거리
완만한 능선 길과 데크 계단, 한재미나리 골이 보이는 전망바위를 지나며 30분후 삼면봉에 도착하자
북쪽 화양읍에서 시계방향으로 남쪽 화악산에 이르는 확 트인 조망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삼면봉은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 3개면 경계에 우뚝 솟은 봉우리로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화양읍과
청도읍. 밤티재로 나눠지는 조망이 뛰어난 남산산행의 주요 분기점이다.
▲삼면봉
북쪽으로 은왕봉과 깊은 계곡에 자리한 신둔사, 12곡이 있는 남산골, 동쪽으로 봉수대-대포산으로
이어지는 봉수대능선, 남쪽으로 화악산-윗화악산-아래화악산-철마산 산줄기와 한재미나리 산지인
평양리와 상리의 넓은 벌판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 남쪽, 화악산-윗화악산-아래화악산-철마산 산줄기
▲동쪽, 봉수대-대포산 봉수대능선
청도군은 2개 읍인 화양읍과 청도읍이 있는데 화양읍 일대는 청도읍성과 향교, 도주관, 우리나라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석빙고가 있는 전통문화유적지며 청도읍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지나는 청도의 교통
중심지다. 삼한시대 이서국이 신라에 대적할 만큼 강국이었으나 신라에 패한 왕이 숨어들었다는 은왕봉,
12곡 남산계곡,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는 낙대폭포가 유명하다.
▲한재미나리단지, 평양리와 상리
▲청도읍 방향,신둔사,은왕봉,전망대(왼편 바위)
신둔사 하산코스는 남산-장군샘 우회코스와 봉수대방향 데크 따라 100m지난 한재고개에서 하산하는
단거리코스가 있기에 체력과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삼면봉~남산~신둔사~은왕봉~낙대폭포 산행계획에 따라 0.6k거리인 남산으로 향한다.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전망바위와 암릉 구간에 설치된 데크 계단을 지나며 20분후 잡목으로 전망이 제한된 남산에 도착한다.
▲남산
남산은 비슬산의 지맥으로 청도군 각남면과 화양읍. 청도읍에 걸쳐있다. 산의 모습이 자라(鰲)의 머리와
등판을 연상케 해 오산(鰲山)이라 불리기도 했단다.
밤티재로 원점 회귀한 B코스 일행과 헤어지며 A코스 산우들과 함께 신둔사로 내려서며 2분후 폐 헬기장을
지나자 급경사로 이어지며 5분후 전망이 뛰어나며 백 패킹지로도 알려진 커다란 타원형 데크 전망대에 도착한다.
▲데크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화양읍과 청도읍
전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커다란 전망안내도에 따라 비슬산, 삼성산, 화양저수지, 와인터널.
청도읍성, 소싸움경기장, 남산계곡, 용각산 등 화양읍 전체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봉수대~은왕봉
산줄기와 깊은 골짜기에 아담하게 자리한 은둔사가 눈 아래로 보인다.
▲전망대와 장군샘
전망대에서 신둔사갈림길에 이르는 약1.5k구간은 가파른 급경사 숲길로 1시간여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점심을 마치고 가파른 급경사를 따라 15분후 화양읍과 청도천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작은 조망 처를 지나고... 다시 20분후 장군샘에 도착한다. 풀숲아래 작은 관을 통해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말라있지만 여름철 등산객에게는 천금 같은 약수가 될 듯싶다.
▲계곡 위에 설치된 목교
울창한 잡목 숲길을 따라 20분후 계곡에 설치된 목교를 건너자 곧이어 화양읍에서 남산계곡을 따라
신둔사까지 차량이 다니는 좁은 임도갈림길에 도착한다. 화장실과 작은 주차장이 있는 임도 왼편
100m아래에는 기도원, 우측 400m지점에 신둔사가 있으며 여름철 계곡산행지로 유명한 남산13곡은
기도원입구에서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면 된다.
▲신둔사갈림길 임도 등산안내도
"남산13곡”은 약1.5㎞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회를 열고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겼던
장소로 절경에 감탄하여 바위. 소, 폭포에 이름을 붙여 글씨를 새겨 놓았는데 금사계, 낙석대, 유하담, 만옥대,
산수정, 철주단, 취암, 운금천, 질양석, 백석뢰, 음용지가 차례로 이어진다.
산행은 우측 임도를 따라 10분후 울창한 산림과 경치가 빼어난 천년고찰 신둔사에 도착한다.
▲신둔사
신둔사는 조계종 동화사의 말사로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봉림사로 창건 후 조선 때 신둔사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른다. 대웅전,삼성각,칠성각,청풍루,봉림당요사,범종각 등이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된 영산보탑 및 탑비와 자연암벽에다 음각으로 사각구멍을 뚫어 사리를 봉안하고 비문을 남긴
특별한 특징의 부도가 있다.
신둔사 뒤편에 있는 낙태폭포1.84k 이정표를 보며 은왕봉으로 향한다. 5분후 만나는 C, D코스갈림길에서
D코스로 진행하며 가파른 경사 길을 따라 20분후 벤치쉼터가 있는 신둔사0.5k 낙태폭포1.39k지점 은왕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갈림길 이정표지판
은왕봉까지는 왕복15~20분여 소요되며 정상은 밋밋한 봉우리에 숲으로 조망이 막혀있으며 무덤1기와
흐릿한 표지판이 서있다.
▲은왕봉(몇 년 전 다녀온 사진)
은왕봉은 남산의 한 봉우리로 이서국 패망의 슬픈 전설은 간직하고 있다. 옛 삼한시대 때 변한의 소국 중의
하나인 이서국이 신라에 패하면서 왕과 왕족들이 피신했던 봉우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봉우리 아래
큰 웅덩이는 이서국 왕족이 기거했던 토굴이 있었던 곳인데 당시의 석축들은 없어지고 부근에는 많은 돌이
흩어져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소류지와 낙대폭포 전망대
은왕봉까지는 몇 년 전 다녀왔던 곳이기에 포기하고 낙대폭포로 내려선다. 낙대폭포까지 1.4k구간은 울창한
숲에 가려 조망이 막힌 가파른 숲길로 이어진다. 흔적이 희미한 석축과 작은 소류지와 폭포전망대를 차례로
지나며 50분후 낙대폭포에 도착한다.
하절기에는 깎아지른 30m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거센 물줄기는 물소리와 함께 장관을 이루는데 동절기 차가운
날씨로 폭포수가 얼어 거대한 빙벽을 이루고 있는 전경이 장관을 이룬다.
▲낙대폭포
낙대 폭포는 남산 중턱에 위치한 높이30m 폭포로 청도팔경 중의 하나다. 예로부터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약수폭포 또는 낙대약폭 이라고도 불린다. 봄에는 만개한 벚꽃,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 가을에는 오색 단풍, 겨울에는 빙벽으로 절경을 이룬다고 하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하여 폭포를 맞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다한다.
▲낙대폭포에서 하산 길
데크 계단을 따라 계곡 위 목교를 지나자 잘 닦아진 돌길로 이어지며 곧이어 작은 주차장이 있는 매표소를
지나자 차도로 이어지며 10분후 도로가 왼편 작은 언덕 숲속에 한옥건물이 즐비하게 건축되어 있는 한옥
학교에 도착한다.
▲한옥학교
한옥학교는 몇 년 전 국가산업직종훈련기관에서 단기과정으로 한옥건축목공관련 목수를 양성시키는
교육장으로 전통한옥과 목수양성과정, 창살 만들기, 대패질, 목재 자르기 등의 체험학습장이 있는데
현재는 폐쇄된 듯, 흉물스러운 모습의 방치된 많은 한옥건축물들이 남아있어 미관상도 그렇고 정책상
으로도 무척 안타깝게 여겨진다.
▲날머리지점인 청도군청
곧이어 대흥사와 대동저수지를 지나며 25분후 청도군청에 도착한 후 한재로 이동하여 햇미나리와 삼겹살
구이로 뒷 풀이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6. 02. 01
이 찬 수
▲청도 남산 낙대폭포에서 인증 샷 !!!
첫댓글 선배님.,!
아름다운 곳, 멋진 곳을 좋은 날에, 다녀오셨네요.
꼼꼼하게 작성한 산행기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