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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들꽃
 
 
 
카페 게시글
산문.수필.독후감.영화평 아픈 일
희야 추천 0 조회 170 11.11.28 06:34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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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28 09:56

    첫댓글 인간의 영원이 존재하는 방식은 바로 이것, 삶이 다음 삶으로 흘러내려가고 하나의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 영향을 끼치며 우리는 서로의 안에 살아남기 때문이다.=>절창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아버님이 편찮으시니 마음이 더욱 아프시겠어요. 힘내세요.

  • 작성자 11.11.30 08:34

    상실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멸과 친해지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약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고맙습니다.

  • 11.11.28 11:16

    살아간다는 것,..가족이 서로를 보듬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관계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화 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의 많은 아버지들, 젊은 날의 삶은 이렇듯 치열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 치열함을 내려놓고...누군가의 곁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아버지의 존재방식을 좋든 싫든 간에 받아들여 내 삶의 기초를 다지고 그리고 그 삶의 방식을 바탕으로 나는 또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어 살아간다는 것이 우리네 모두의 삶의 모습일진데. 그래도 위안이 된다면 희야님께서는 좋은 기억들, 따스한 기억들로 아버지의 지난 날을 회상할 수 있음이 너무나 고마운 일이네요. 힘내세요. 가족 모두의 안위와 건강함을 위해

  • 작성자 11.11.30 08:35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려 놓으면 나의 성장을 도왔던 기억들입니다. 고맙습니다.

  • 11.11.28 12:30

    눈물이 납니다. 김장할 때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큰 몸살을 앓으시는 우리 엄마 올해도 어린이집 김장 어떡할거냐고 걱정하시다가 또 배추를 절여놓으셔서 또 모른척 가서 버무려 왔습니다. 친정에 가면 꼭 엄마 아버지 옆에서 잡니다. 밤새 기침과 함께 끙끙 앓으시는 부모님..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몸져 누우시지 않은데도 친정 다녀오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희야님, 힘내세요!

  • 작성자 11.11.30 08:47

    받는다는 것은 곧 주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삶의 마지막까지 우리 자신도 역시 부모로 존재하겠지요.

  • 11.11.28 22:09

    희야님처럼 내내 숨죽여 읽었습니다. 읽는 동안 내내 희야님 마음이 비처럼 흘러 내렸습니다.

  • 작성자 11.11.30 08:48

    고맙습니다. 사실 전 형편없는 딸이랍니다. ㅠ.ㅠ 나 자신만으로도 버거워하며 살아왔지요. 지금도 그렇고. 모든 자식들이 그렇지 않을까요.

  • 11.12.16 10:23

    이 글을 이제서야 읽게 되네요. '아버지는 곳곳에 계셨다.'는 그 한마디가 저를 때리네요. 맞아요. 우리가 보고 들은 것, 우리를 기른 그 모든 것들이 부모님의 것이었어요. 그걸 우린 또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더 큰 고통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12.01.05 17:57

    이번에 본 아버지는 다소 나아지셨어요. 그럼에도 내 아버지는 어디 있지 하고 자꾸만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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