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꼭 해야 할까요?
편도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서서히 작아집니다. 따라서 편도로 인해 잠시 고생했다고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로 수술을 하게 되는 연령대는 5세에서 10세 사이 정도가 되며 주간 졸리움, 불충분한 수면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코골이가 심하거나 연 5-6회 심한 목감기가 걸릴 경우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는 기준은 정확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나이, 증상이 심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게 됩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게 됩니다.
수술, 많이 아픈가요?
수술 직후에는 다소 통증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소아는 기본 진통제로 통증이 조절되고, 수술 다음 날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릅니다. 통증은 빠르게 호전돼 1주 정도 지나면 통증이 거의 없어집니다. 아픈 정도는 환자마다 조금씩 다른데 아이의 컨디션, 수술 시간, 수술자의 솜씨 등이 변수로 작용하게 됩니다
수술 후 며칠을 입원해야 하나요?
진료를 본 후 수술을 하기로 결정이 되면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전 검사를 모두 시행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경과는 수술 전날 오후에 입원해 수술 날 수술을 한 뒤, 수술 다음날 바로 퇴원하게 됩니다. 출혈이나 심한 통증 등 심한 합병증이 있을 경우 입원 기간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90% 이상의 환자는 이 경과를 따르게 됩니다.
PITA(무통 편도 절제술) 수술은 무엇인가요
‘무통 편도 절제술’로도 잘 알려져 있는 PITA(Powered Intracapsular Tonsillectomy and Adenoidectomy, 전동 피막 내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편도 절제술의 방식은 칼 혹은 전기 소작기 등으로 편도를 싸고 있는 피막 전체를 드러내는 방식을 이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수술 후 통증,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PITA 방식은 편도 피막을 주위 조직에 남긴 채로, 전동 미세절제 흡인기를 이용하여 편도의 조직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남겨진 피막에 의해 주위 인두 근육을 보호하며, 출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ITA를 사용함으로써 코골이에 대한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기존 방식보다 통증이 적고, 퇴원 직후부터 정상적인 식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고 출혈의 가능성이 낮습니다. 모든 편도 절제술이 PITA 방식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PITA 방식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PITA 수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PITA 수술의 장점은 수술 중 출혈이 적고, 수술 후에도 재출혈의 위험이 적고 통증이 덜 하다는 점입니다. 기존 방식은 칼 혹은 전기 소작기 등으로 편도를 싸고 있는 피막 전체를 드러내는 방식을 이용했다면, PITA 방식은 편도 피막을 주위 조직에 남긴 채로, 전동 미세 절제기를 이용해 편도의 조직만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남겨진 피막에 의해 주위 인두 근육이 보호되며 남겨진 피막이 출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PITA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 못하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소아에 있어서 편도 비대에 의한 코골이 때문에 편도 절제술을 하는 경우 PITA 방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편도염이 자주 걸리는 경우에는 PITA 방식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잦은 편도염으로 인해 편도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편도염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편도 조직을 전부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PITA 방식은 편도 피막 및 편도 조직이 10% 정도를 남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에서 시행하는 편도절제술의 경우에도 PITA 방식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이미 염증을 많이 앓아서 편도에 혈관이 많이 분포해있고 섬유화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출혈 등으로 수술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에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편도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편도 수술 방식에 대한 논의는 외래에서 수술을 결정하면서 이야기하게 됩니다.
수술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편도 수술 이후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편도가 없어서 불편한 것은 크게 없습니다. 다만 편도가 피가 많이 가는 조직이라 수술 직후 출혈의 위험이 다소 있습니다. 식단, 생활 습관 등을 약 1달간 관리해야 하며 그 외 대부분의 일상생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