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9월 24일)
<시편 9편> “의로운 재판장이신 여호와 하나님”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사를 전하리이다.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극히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의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열방을 책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저희 이름을 영영히 도말하셨나이다. 원수가 끊어져 영영히 멸망하였사오니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여호와께서 영영히 앉으심이여 심판을 위하여 보좌를 예비하셨도다.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단을 행하시리로다.....여호와는 또 압제를 당하는 자의 산성이시요 환난 때의 산성이시로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너희는 시온에 거하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할지어다.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저희를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악인이 음부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열방이 그리하리로다.....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보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가 영영히 실망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열방으로 주의 목전에 심판을 받게 하소서. 여호와여 저희로 두렵게 하시며 열방으로 자기는 인생뿐인 줄 알게 하소서 (셀라)” (시9:1-20)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시57:9-11)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5:3)
『시편 9편은 다윗이 쓴 감사시로서, 그가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른 후 주변 이방 국가들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으로 승리하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구한 시입니다.
다윗은 먼저 과거에 자신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이 행하신 기사(놀라운 일)들을 전하겠노라고 다짐합니다. 그는 대적들이 자신을 공격하며 해치려 했으나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였음을 간증하면서, 이처럼 자신의 원수들을 물리치신 하나님을 보좌 위에 앉으신 의로운 재판장으로 묘사합니다. 즉 다윗을 변호하시고, 열방들을 물리치시며 그들의 이름을 도말하는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셨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일방적으로 편드신 것처럼 보이는 일들을 행하신 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종이며, 또 그가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는 일이 단순히 영토 확장의 욕심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와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즉 다윗이 자신의 대적들을 물리쳐 달라고 간구한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원한에 대한 호소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며 그 영광이 온 땅에 나타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소망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시57:11).
그런 가운에 다윗은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에 대해서는 공의로 심판하시는 반면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겸손한 자들에 대해서는 인자한 보호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에서 그가 언급한 ‘주의 이름을 아는 자’, ‘주를 찾는 자들’(9절), 그리고 ‘궁핍한 자’와 ‘가난한 자들’(18절)이란 모두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키는 표현들로서, 인간적인 힘이나 권세에 타협하거나 의지하지 않기에 때로는 고난과 핍박을 당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피난처로 삼아 의지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다윗은 하나님은 궁핍한 자와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는 분이심을 강조하고 있는데(18절), 여기서 가난한 자라는 말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님을 고백하는 겸비한 마음을 갖고 있는 자들을 말하는 것으로서, 예수님은 바로 이런 마음의 가난함을 천국 백성의 가장 첫 번째 특징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기를 대적들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구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전 세계적으로 실행되어 열방, 즉 모든 민족들이 자기들은 ‘인생’뿐인 줄 알게 해 달라는 간구로써 끝을 맺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생’이란 말은 히브리어로는 ‘병들다’, ‘약하다’는 뜻을 가진 ‘아노쉬’로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결국은 소멸되고 사라질 수밖에 없는 허무한 존재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인간의 힘과 권력을 의지하며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는 교만한 자들에 대해서는 공의로 심판하고 계시지만, 마음이 가난한 자들에 대해서는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며 그들의 간구와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시는 의로운 재판장이심을 마음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서 늘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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