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2OP0GukZwUE?si=54JAaqPjbovF17X_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망우헌에 내려오기전 서울에서 꼭 하는 일중 하나는 서점에 들러 책을 몇권 사는 일과 단골식당인 구의동 서북면옥에서 가성비좋은 평양 냉면을 동료들과 한그릇 하는 일입니다.
냉면을 다 먹어 갈 즈을 즈음 K선배가 제게 한마디 건넵니다.
핸드폰으로 문자 보냈으니 대표님 꼭 보세요 !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식사후 곧바로 성수 메가박스에 달려가 본 영화가 < 퍼펙트 데이즈 >입니다.
Perfect Days
감독: 빔 벤더스
도쿄 변두리에 살면서 공공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주인공 히라야마의 일상과 만남을 조용히 그린 작품입니다.
오늘도 그는 카세트 테이프로 옛날 음악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잔을 마시고,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 간다는 것.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이 세상엔 많은 다른 세상이 있어.”
“다음은 다음” “지금은 지금”
.
코모레비(木漏れ日)는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을 뜻하는 일본어이지요.
아침에 일어나 창밖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나의 일상이 누구에겐가는 코모레비가 되어 그의 얼굴에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면 완벽한 나날이 아닐까…
스크린에서 내려가기 전에 꼭 보세요.
부탁이니 제발 보세요.
저는 안동에가서 한번 더 볼거예요 !
K 선배 감사합니다.
https://youtu.be/aNSH8OdHx2A?si=wPeFHj11Nm6IdgoN
보름 가까이 비운 망우헌에서 저를 반기는 것은 길고양이 <꼬리>가 아니라 무섭게 내리는 간밤의 폭우 였습니다. 이젠 자주 소식 전할 수 있을것 같네요 !
< 종산 종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첫댓글 반갑습니다.
....이 말 외 더 무슨 미사여구가 필요 할까요.....
적조했습니다.
이젠 자주 뵐 수 있겠네요 !
어제 오늘 해가 반짝해 눅눅해진 집도 말릴겸 푹 쉬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위에 블로그를 둘러보니 여행을 다녀 오셨네요.
저도 지난 달 다녀왔는데
별다른 준비없이 갔고,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이라
시간에 쫓기며 다녀서 인지 그곳이 어디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종산 님 글을 보니 새삼 감회가 새롭네요.
가이드한테 열심히 설명을 듣는다고 들었는데, 새로운 내용도
많고, 다녀온지 이제 딱 한 달 됐는데
벌써 추억이 됐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고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여행 계획을 일년 전에 세워 두는 편입니다.
여행가기전 여행지에 대해 미리 공부해두는 재미가 너무 솔쏠해 즐기는 편이고 실제 여행지에서는 제가 공부한 내용들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실제 여행지에 가보면 모두들 사진찍느라 정신이 팔려 실제 볼것은 못 보는경우를 종종 봅니다 만 될 수 있으면 눈에 많이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기도 책에서 배운내용들 위주이지만 여행기간중 틈틈히 블로그에 글 올리면 나름 복습도 되고 공부도 많이 되더군요 !
자주 뵙겠습니다.
오랬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종산님
조용히 일상을 음미하는 영화들 같습니다
그러게요 !
저도 간만에 시골기차에 들어 오네요 !
한보름 집을 비웠더니 할일이 조금 많은것 같습니다만 즐기면서 해야지요 !
추천해 드린 영화는 하도 평들이 좋아 저는 두번 보게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나니
어떻게 사는게 정답인가?
하는 질문을 자꾸 던지게 되네요 1
오랜만입니다~
일상으로 돌이오셨으니
망우헌의 이야기보따리 풀어주세요~^^
망우헌 보따리야 뻔한데 뭐 별게 있습니까?
예초기메고 여름내내 풀베며 보낼것 같습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이지만 <리틀포레스트 여름>흉내내며
동유럽에서 사온 음반들 들어가며 지내야지요.
@종산
이 세상에서
종산님이 제일 부럽습ㄴㄷ~ㅎ
블러그에서 여행하신 곳 봤어요'
여름에
겨울에 갔던 곳
보는 시각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것 느꼈죠.
종산님 시각에서 다시보니 참 이쁜 곳이었는데~~
전
50여일의 공백을 메꾸느라 기진맥진입니다.
추천해주시는 영화는 꼭 보고 싶은데
춘천은 문화도시가 아닌지라~~
찾아보니 드믈긴해도 춘천서도 하네요.
꼭 봐야겠어요.
왠지 니어링님이 보시면 좋아하실것 같은 느낌의 영화입니다.
이왕이면 가족들과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보고나서 망우헌에서의 하루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가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
뜬금없이 다른 질문 하나 드립니다.
올해 옥수수를 정말 많이 심어 유기농으로 가꾸고 있습니다.
60박스 정도 주문을 받아둔 상태라 조금 있으면 수확해 주문한 분들에게 보내야 하는데 옥수수 수확시기 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미백 찰옥수수와 대학찰옥수수 두가지 입니다.
, 수술이 완전히 말랏을때 ?
. 맨위 알맹이를 터트려 물이 안나올때 ?
니어링님이 전문가 시잖아요.
작년에 너무 늦게 수확해 딴딴해 쪄서는 못먹고 밥할때 넣어 먹은 기억이 있어서요 !
@종산 옥수수 수확시기 잡기 참 어려워요.
첫물은 수염이 완전 말라도 되는데
두번째는 수염이 완전 마르면 일갱이가 단단하고
아뭏든 손으로 쥐어 보면 느낌이 오긴 하더라구요
미백은 수염이 마르고 몸통을 손으로 쥐어보아 야간 단단하다 싶을 때
흑찰은 금방 단단해지기 때문에 수염이 덜 말랐을 때
대찰은 심어보지 않아 잘 몰라요.
자신없음 끝부분 껍질을 살짝 까봐서 알이 끝까지 탱그라니 여물고 눌렀을 때 물기가 약간 있을때
대충 그렇게 하고 있는데
사실 따는건 남편이 전문이예요.
@니어링 감잡아습니다.
오늘 몇개따서 삶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