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뒤로하고 뒹구는 낙엽이 많아지면 생각도 많아진다. 그 생각들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로 모아진다.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이 '머리에서 가슴까지'라고들 한다. 겨우 30㎝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생각이 마음으로 이어지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표현인 것이다.
그런데 더 긴 여행이 있다. 가슴에서 손발까지 이르는 여행이다. 마음은 있지만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 실천의 어려움이다. 주님께서도 말씀의 감동을 넘어 수없이 순종을 강조하시고, 상급까지 약속하시는 것을 보니 그 여행의 어려움을 간파하셨던 게다.
나는 목사다. 목사는 늘 목회만 생각한다. 당연하다. 부모는 자녀 생각만 하고, 사업가는 늘 사업만 생각하니까. 나의 목회 생각은 항상 두 가지 본질을 벗어나지 못한다. 첫째는 목사답게 되는 것이고, 둘째는 교회답게 하는 것이다. '답게'란 자격이며 목표를 의미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목사답게, 교회답게'를 생각하는 이유는 그 여행이 짧은 여행이 아니라서 그럴 거다.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첫댓글 야고보서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앞으로도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실때
행할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 겠네요
진삼 집사님 골고루 찾아다니시며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도 답게 살게 하옵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