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지원: 연세 성균관 경희 이화 외국어 중앙 동국 서강 건국 숙명 시립
합격: 경희 이화 외국어 중앙 동국 서강 건국 숙명 (전부 최초합)
일반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해외대 / 3.68/4.0 / 980
3. 편입 지원 동기
다양한 사유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서 편입해야 하는 상황
4. 수강했던 편입인강
김영편입 기출해설 패키지
5. 수강했던 편입학원
편입논술학원 한두달
6. 공부했던 영어교재
보카바이블 4.0
ER편입그래머마스터
편머리 2021 대비 기출
+ 그 전년도 기출문제들
(그 외 구입: 편머리 심화)
7. 공부했던 수학교재
x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해외에서 대학 1학년 마치고 여름방학에 한국에 들어왔었는데 가족이 있는 한국에서 대학생활 하고싶더라구요. 그 외에 개인 질병치료 등의 이유로 2학년 마치고 한국으로 아예 돌아왔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논술을 보고 시립대는 전공면접을 보는데 이 곳들은 마라톤 정신으로 그냥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논술을 따로 준비할 시간은 반년 이상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굳이 논술도 공부해서 고려와 연세에 특별히 더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더라구요. 편입논술을 전문으로 한다는 홍보 많이 되는 논술학원에 두달 정도 다녀봤는데 제가 얻은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우선 원장 태도부터가 상담하러 갔는데 머리긁고 손톱을 후 불지 않나 반말에 비아냥 거리면서 등록할거면 등록해라 식으로 하길래 딱히 거기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지만 ^^;; “편입전문”이라고 하니까 한두달 정도 다녀보긴 했는데요, 특별히 더 특별한 건 없는 것 같구, 논술 준비하시려면 어느 논술학원에서든 열심히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고려대는 제가 원하는 과를 모집 안하길래 지원 안했고, 연세대는 있길래 지원했습니다. 시험보기 전 삼일정도 학원교재 구매했었던 것 책상에서 좀 보고 갔고요, 왜인지 1차는 합격했더라구요. 시험 후 카페 내에서 제시문 A-D를 어떻게 나눴는지 토론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전 분류한 기억도 없고 그냥 제 생각을 쓰고 왔던 것 같아요. 최종은 탈락했는데, 부모님 직업과 관련한 부분을 쓰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제출 후 다시 읽어보니까 어쩌면 제 부모님 배경이 유추될만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또 제가 졸업후 이러한 단체에서 일하고 싶다, 라고 적었는데 거기서 너무 제 정치적 성향이 드러난 것 같아서 괜히 이런것들 때문에 떨어진 것 아니야? 미련이 남게 돼서, 자소서, 학업계획서 쓰실 분들은 조금이라도 자신과 부모님의 배경, 정치성향 등이 조금이라도 암시된다 싶은 것들, 써도 괜찮겠지? 의문이 들면 그냥 다 배제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무엇 때문에 떨어뜨렸는지 알려주는 것도 아닌 불투명한 과정에서 정말 붙고 싶은 분들은 위험요소를 다 제거하는걸 추천합니다.
시립대 같은 경우 지원한 과가 제가 전적대에서 전공한 과는 아니지만 관련과목 몇 번 수강한 경험 있어서 개론책 있던 것 조금 훑고 갔습니다. 카페 등에서 고가의 시립대 면접, 과외 등이 있는데, 저는 그게 필요할까 싶더라구요. 돈이 많으면 해도 좋겠지만, 사실 시립대는 이미 지원하는 과 동일계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전 질문에 대답도 잘 했는데 완전 이미 1-2학년 전공 위주로 다져놓은 사람을 원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웬만한 분들은 그냥 편입영어 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시립대는 정말 반값등록금이 간절한 사람, 시립대에만 있는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 중에서 동일계였던 사람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 외에는 시간낭비라는 느낌이 들어요. 웬만한 분들은 편입영어하기도 사실 바쁘잖아요.
저는 영어 기초가 있던 사람입니다 (수능영어 1등급). 영어 문법은 설명하라고 하면 잘 못합니다. 그런 제가 집중해서 했던 건 단어였어요. 편입영어는 정말 단어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어휘문제집? 따로 살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산 교재중 보카바이블 외에 어휘 문제집 없구요, 논리, 문법, 독해 문제집, 그리고 기출 뿐입니다. 논리와 독해도 단어 모르면 못푸는데 편입에서 알아야 할 단어가 너무 많아요. 제가 매 편입 시험 전날까지 했던 것은 단어 보는 것과 해당학교 기출문제 푸는 것이었어요. 단어장은 저는 보카바이블을 봤지만 “편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보카바이블이 좋은 점은 최소한 남들이 다 보고간 단어를 내가 모르지는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보카바이블 속에 나와있는대로 제가 그대로 느낀 것은, 이 단어장 안에 안나온 단어는 다같이 모를 확률이 매우 높겠고, 그 어휘문제 맞추는 것보다 다른 독해, 논리 문제 맞추는게 낫겠구나 였어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편입영어 단어장을 마스터하고 갈 생각하세요. 막상 시험장 들어가면 내가 알던 단어도 헷갈려요. 실제로 전 이번 경희대 편입 시험 볼 때 분명 단어장 안에 있었던 단어이고 뜻도 단어장에 나와있는 대로 떠올랐지만, 순간 다른 선지도 맞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고쳐서 틀렸어요. 자기가 종합반에 다니면 거기서 진도나가는 단어장도 괜찮아요. 다만 독학하는 사람들은 보카바이블 선택하면 최소한 내가 검증안된 단어장 보는건 아니라는 안심이 되겠죠. 실제로 제가 숙명여대 시험보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반대편에서 다른 학생분이 보카바이블 외고있었고, 동국대 시험 보러갔을 때 제 왼쪽분이 보카바이블 보고 계시더라구요. 전 보카바이블에 있는 단어 중에서도 내가 영어공부하면서 이런 단어는 정말 알고싶지 않다 하는건 스킵했습니다. 하지만 서강대, 중앙대 합격했습니다. 회색단어 몇 개는 스킵해도 될 수 있지만 기출된 단어는 보고 가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베이스가 없는 분들은 공부시간의 반 이상을 단어 보는데 쓰는걸 권장합니다.
기출문제는 제가 지원할 학교들 문제만 봤습니다. 5개년-10개년 풀고 갔습니다. 서강대 처음 풀어봤을 때 15개 틀렸었는데 단어외우는데 집중하면서 계속 풀어나간 결과 가장 적게 틀렸던 회차는 2012년도 3개 틀린 것이네요. 참고로 중앙대 20기출은 9개 틀렸었습니다. 해설 봐도 이해안가는게 많아서 기출해서 인강 끊어서 봤는데요. 기출답, 인강답 갈리는 것들 있더라구요. 영어 베이스가 있는 제가 봐도 문제 질이 별로고 답도 끝까지 이해 안가는 것들이 있었어요. 그런건 억지로 머리에 이런 경우 이런답이다라고 해봤자 매년 문제 출제하는 교수들도 다를 수 있고 학교별로 논리도 다르기 때문에 계속 해설을 읽어도 이해안되는 문제는 스킵 추천합니다. 편입영어는 수능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는 높을지라도 질은 떨어져요.
다른 대학은 모르겠지만 제가 푼 기출문제들의 대학들 풀면서 느낀건 자잘구리한 더러운 문법 문제는 몰라도 될 것 같다였어요. 너무 지엽적이고 자잘구리한 것 아는것보다 단어 확실히 하고 들어가고, 필수문법 확인하고, 독해력 기르는게 중요해요.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1. 편입시험에 목숨걸면서 재수, 삼수 추천하지 않습니다. 재수, 삼수부터는 수능 추천합니다.
2. 시험장에 미리 도착하세요. 전 왠만한 시험장에 꼴찌로 도착했는데 기초체력 안좋아서 시험 컨디션이 대게 안좋았습니다. 이른 오전에 보는 시험은 아침 먹고 가세요. 안먹고 갔다가 손도 차갑고 허기 지고 가는 동안 에너지 다 써서 고생했습니다.
3. 대학 선택하실 때 같은 등록금 내고 더 많은걸 얻어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가 고려하고 선택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서연고 서성한이 중경외시~ 이런 주문이 무슨 진리이냥 외고 다니지 마시고, 비슷한 등록금 내더라도 미래가 있는 대학 선택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어차피 곧 대학 간판 소용없는 날 올거에요. 사교육 시장도 붕괴될 거구요. 이제는 대학간판보다 자기실력으로 살아남는 시대가 올거에요.
4. 그러니까 혹시 원하는 결과 안나오더라도 너무 슬퍼하고 자살한다느니 뭐니 너무 우울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우울해봤지만...지금 이게 내가 우울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봅시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캠퍼스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