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생들이 내년이면 65세인 노인대열에 합류하게 되어 노인 연금이라던지 복지지원으로 인하여 국가재정의 압박이 심화될 것이며 본격적인 베이비 부머 세대의 노인계층 진입으로 재정고갈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합니다 이 뉴스를 보며 떠오른 생각은 공직자들이 걱정하는 국가의 재정 문제보다는 동생뻘인 58년생 개띠들이 벌써 공식적으로 노인이 된다는 말이 묘하게 들렸습니다)
(과거의 인물들이 정치판에 다시 고개를 들여민다는 토론도 있었어요 정ㅅㄱ, 정ㄷㅇ ~~ 알만한 이름들이 거론되었는데 토론자들은 그이들이 다시 정치판에 얼굴 들여미는 것을 옳고 그르다 평할 수는 없지만 그이들을 과거의 인물, 올드보이라 지칭하더군요 정ㅅㄱ, 정ㄷㅇ ~~ 이러한 이름들이 공영방송에서 공공연하게 올드보이로 칭해지는 사실이 새삼스러웠습니다)
올 겨울이 시작될 때 처음 방한화를 꺼내 신으며 보온이 잘되기는 하지만 신발이 무거워서 불편하다는 말을 아내가 귀담아 들었던 모양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방한화를 아내가 건네길래 신어 보았더니 사이즈가 큽니다 그냥 신을까 했는데 신발이 크면 눈길에 위험하다며 반품하겠다고 합ㅁ니다 그러면 연휴 끝나고 직접 찾아가서 신어보고 사이즈 맞는 것으로 교환하겠다고 했더니 두어 시간 떨어진 다른 도시의 매장에서 구입했다며 매장에 전화를 해서는 우편으로 반품할 테니 한 치수 적은 것을 집으로 배달해달라고 합니다
대단한 아내의 정성이지요 정성이라는 이유는 가끔 두어 시간 떨어진 도시로 운전을 해서 쇼핑을 하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품질이 괜찮은 물건을 파는 아울렛 매장이 몰려있어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신발이나 옷가지는 이곳 상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먼 곳까지 운전하는 수고를 하는 것일까요?
조금 쌀쌀해지면 내의를 바지 속에 챙겨 입는 게 몇 해 되었습니다 내의 안 입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어릴 적 겨울에 입었던 쌍방울표 내복 같은 것을 입는다는 뜻이지요 이런 내의를 챙겨 입게 되고 아내가 두어 시간이나 걸려서 방환화를 챙겨야 하는 일은 이제는 제 자신이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은 올드 보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혹독한 날씨의 겨울 눈폭풍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덮쳤습니다 당연히 길거리 나서는 일과 크리스마스 여행을 자제하라는 방송이 종일 계속됩니다 기온이 급강화 했으니 노인들은 집 앞 제설작업할 때 심장마비를 조심하라는 코멘트도 의례히 덧붙입니다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며 힘이 많이 들었지만 아직 올드보이는 아니라는 듯 아내 앞에서 짐짓 괜찮은 척을 했습니다
모처럼 게시판 글 몇 개를 읽고는 여러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별다른 의미를 두지않는 생활태도나 빈번히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평을 하는 글도 보이며 또 다르게는 누구나 체험을 통하여 이미 체득하고 있는 일반적인 사실 - 삶을 마주하는 자세나 도덕적인 가치로서의 선과 보편적인 가치 판단의 규범을 진부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정의하는 내용의 글을 보며 이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올드보이들에게 이러한 유형의 글들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과 이곳 모두 매우 궂은 날씨입니다 눈도 많이 오고 미끄러우니 연말에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할 것 같고 또 한 해가 지나면 달갑지 않지만 더욱 올드보이라 여겨질 연배 들이실 테니 건강에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라건대 게시판에 가끔 올라오는 아이들 윤리책에서나 어울릴 교훈이나 경구 같은 글귀를 담고 있는 글도 내년에는 조금 진솔해졌으면 좋겠지요
네 그동안 적조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했지요 저도 여러 이유로 이곳저곳 잘들리지 못했습니다 ㅎ 65세가 되는군요 방송에서는 58년 개띠들 비중이 높다고 했습니다 '제게 그대로 임하소서' 성스럽게 들려서 참 좋군요 시간되고 여유가 되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연휴 잘 보내시길요 저는 늦은 밤이라 이만~~
그러게요 눈길 주시니 고마운 일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어느쪽에 맺히지 않고 흐르는 듯 가볍게 지내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도 가끔 하게 되구요 댓글 내용이 어려웠습니다 올 한해도 흔들림 없이 수필방 지키신 노고에 감사드리며 매서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고 보람된 연말 연시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목요일, 급속히 추워지던 날, 아칸사스 주의 맴피스에 있었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 15도로 추락할 때,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ㅎㅎ 제가 쫄쫄이 내복이라 부르는 스타킹같은 하의 내복을 꺼내입고 상의는 면내복에 바람막이 털외투로 무장을 하고 밖을 다녔네요. 엔진 내부가 얼까봐 시동은 걸어두고 전기요도 틀고... 덕분에 잠 푹자고 일어났더니 다행히 달라스로 돌아오는 길엔 눈도 내리지 않았고 얼지도 않아 잘 돌아 왔습니다. 내복에 방한화 이야기까지 하시니 어제 그제 일들이 떠오르네요.
첫댓글
제가 거기 해당되는 58개띠입니다.
단풍님
그동안 격조 했습니다
잘 계시리라고
항상 셩각했기에 특별한 전보를
띄우지 않아도 언제나 반가운 분이십니다.
여자들은 취향에 맞는 곳에 가서
쇼핑 하는 것도 큰 낙이랍니다
즉
즐거움이지요..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아기 예수 탄생도 축하하구요.
제게 그대로 임하소서
하신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님의 사랑도 간구합니다.
네 그동안 적조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했지요
저도 여러 이유로 이곳저곳 잘들리지 못했습니다
ㅎ 65세가 되는군요 방송에서는 58년 개띠들 비중이 높다고 했습니다
'제게 그대로 임하소서'
성스럽게 들려서 참 좋군요
시간되고 여유가 되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연휴 잘 보내시길요
저는 늦은 밤이라 이만~~
단풍들것네님을
찾아 다니는 분들이 있네요.
그것이 방랑이라면,
유랑이라면 ?
돌아갈 곳이 있는
그런 정도는 되어야지요.
발길 닿은 정에
머무는 힘도 길러야 합니다.
글에서 느낀 것은
올드와 영이
토착화 하는 힘도 영글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게요 눈길 주시니 고마운 일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어느쪽에 맺히지 않고 흐르는 듯 가볍게 지내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도 가끔 하게 되구요
댓글 내용이 어려웠습니다
올 한해도 흔들림 없이 수필방 지키신 노고에 감사드리며
매서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고 보람된 연말 연시 되시길 바랍니다
노인의 기준을 조정한다네요.
70 세를 노인으로 하는 게
맞아요.
65 세는 한창입니다.
그 쪽은 추워 내복이 필요할 겁니다.
저는 내복을 안 입어요.
추위를 덜 타기도 하고 답답해
못 입습니다.
반팔을 근 10 월까지 입으니까
장군이지요? ㅋㅋ
부인께서 방한화도 사다 주시고
단풍님은 사랑을 많이 받고 사십니다.
행복한 남자이네요.
건강 잘 지키시고 맛난 것 많이 드시고
새해에도 힘차게 잘 사십시요.
뵈니 반갑고 좋으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적어도 70은 되어야 한다에 동의 합니다
제 경우는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참지를 못하니
정신연령은 아직 얼라 입니다
연세 생각하셔서 두툼한 내의는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연료비 아껴야 할낀데요 ㅎ
이번 목요일, 급속히 추워지던 날, 아칸사스 주의 맴피스에 있었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 15도로 추락할 때,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ㅎㅎ 제가 쫄쫄이 내복이라 부르는 스타킹같은 하의 내복을 꺼내입고 상의는 면내복에 바람막이 털외투로 무장을 하고 밖을 다녔네요. 엔진 내부가 얼까봐 시동은 걸어두고 전기요도 틀고... 덕분에 잠 푹자고 일어났더니 다행히 달라스로 돌아오는 길엔 눈도 내리지 않았고 얼지도 않아 잘 돌아 왔습니다. 내복에 방한화 이야기까지 하시니 어제 그제 일들이 떠오르네요.
참 대단하다 여깁니다
제가 이민 초기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BZ을 획득했지만
AZ 트레일러 다루는 분들을 보면 장인의 솜씨, 예술의 경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뉴스에서는 테슬라에서 전기트레일러 상용화 되었다고 하니
조만간 소음에서 벗어날수도 있을까요?
@단풍들것네 저도 들었는데 파워가 현재의 디젤 트레일러보다 훨씬 세다고 하더군요. 상용화되더라도 저같은 초보자에게 언제 운전해볼 기회나 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