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꾼 꿈입니다.
배경이 동산인데.. 평지에 가까운 동산입니다.
제가 무슨 명목의 죄인지는 모르겠는데, 중죄인이 되어서 사형이 선고되었나봐요..
저는 동산의 한 가운데 앉아있고, 주위에는 저의 사형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동산의 땅바닥에 앉아서 가로 40센티, 세로 30센티 정도 되는 사각의 쟁반에
10원짜리인 듯한 동전을 10개 정도 위로 포개서 놓았는데, 쟁반이 가득 차도록
질서 있게 놓았습니다.
저승사자에게 줄 돈입니다.
어느 순간 나의 사형집행시간이 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옆에 죽을 때 입는 수의인 듯한 옷이 보이는데 누런 삼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걸 입기로 하고,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고 윗옷을 훌렁훌렁 모두 벗었습니다.
그리고 재빨리 수의를 입는데, 남자들이 입는 듯한 런닝셔츠를 입고..
그 위에 계속 옷을 입습니다.
<그 때의 저는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옷을 다 벗었을 때, 가슴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남자들이 입는 듯한 런닝셔츠를 제일 먼져 입었거든요>
옷을 입으며 거추장스러워서 느낀 건데, 제 머리카락이 긴 생머리로 풀어져 있습니다.
옷을 다 입은 제 모습은 무얼 그리 많이 입었는지 뚱뚱해져 있습니다.
사형장으로 가기 위해서 일어서려는데, 주위에 구경하기 위해서 몰려있던 사람들이
제가 쟁반에 저승돈을 마련해 둔 것을 서로 가져가며 난리가 났습니다.
저는 속으로 ‘저 돈은 저승사자에게 줄 돈이었는데.. 뭐 저승사자가 가져가든 저 사람들이
가져가든 상관하지 말자“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북새통에 누군가 그럽니다.
“저 여자와 남편을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합방시켜야 하는 거 아니야?”
이 소리를 듣고 저의 남편 소리가 들립니다.
“이 세상에서 합방하는 거나 저승에서 합방하는 거나 똑같으니까 저승가서 합방할겁니다”이렇게 말합니다.
그때까지 저는 남편도 함께 사형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아아.. 남편도 함께 죽는 거구나..’이렇게 생각하며 꿈을 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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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무시무시하네요..
아무리 꿈이라도 수의를 입는 다는 것이..
첫댓글 대 길몽으로 보이는데요
님의 생각대로 되는 꿈으로 해몽되거든요
이런 해몽은 전통적으로 님의 어떠한 일하고 관련된 꿈이라고 해도
대 길몽으로 보는 것이지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