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에스테틱 안 부러운 ‘찜질방’ 이용법
찜질방에 대한 진실 Q&A
Q1 찜질방과 사우나, 한증막의 다른 점은? A 찜질방은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땀을 내는 열기욕이란 점에서 사우나, 한증막과 비슷하다. 내부 온도는 찜질방 40∼80℃, 건식 사우나 70∼100℃, 한증막 70∼130℃로 찜질방이 가장 낮다. 찜질방이 사우나, 한증막과 다른 점은 원적외선이 방출된다는 것. 700℃ 이상 고온으로 달궈진 찜질방의 황토, 맥반석, 게르마늄 등에서 발산하는 원적외선이 피부 속 4∼5cm까지 침투해 세포 운동은 물론 혈액순환도 활발하게 해준다. 불가마는 맥반석, 옥, 수정 등의 발열물질이 막 달궈져 나오는 것으로, 온도는 약 90℃. 고온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불가마를 마련해놓은 찜질방도 많다.
Q2 찜질방에 가면 정말 피부가 좋아질까? A 찜질방의 높은 습도는 각질층의 수분을 증가시키고 높은 온도의 원적외선이 피부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준다. 또 원적외선을 쐬며 땀을 내면 노폐물이 빠지면서 피부와 몸 속 깊숙이 남아 있는 독소가 빠지기 때문에 피부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하지만 피부를 장시간 고온에 노출시키면 혈관이 확장되고 염증이 있는 경우 악화될 뿐만 아니라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피로가 풀리고, 피부가 좋아진다고 찜질방을 너무 자주 이용하면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이용 횟수는 한달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Q3 찜질방에서 난 땀은 그대로 둔다? A 외선이 피하층을 뚫고 들어가 노폐물이나 지방 분해물이 함께 배출되어 나오는 땀이다. 찜질방에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땀을 흘리는 것은 좋지만, 어떤 종류의 땀이든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탈수 현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찜질방에서 흘린 땀은 씻지 않는게 좋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불가마나 원적외선 방에서 땀을 낸 후라면 열린 모공 사이로 다시 흡수되어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Q4 찜질방에 자주 가면 살이 빠진다던데? A 한 번 갔을 때 3회 정도 찜질을 하면 500g 정도의 체중이 줄어든다. 하지만 찜질을 통해 빠지는 땀은 중성지방이나 체지방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수분을 보충하면 원래 몸무게로 돌아간다. 따라서 찜질을 한 후 몸무게가 빠지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 단, 찜질을 한 다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스포츠실을 이용하는 것은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러닝머신,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해주어 체지방을 분해한다. 몸이 지친 상태이므로 20분 정도만 운동하는 것이 적당하다.
Q5 고온에서 찜질한 후 때를 밀면 안 좋다던데… A 뜨거운 열에 의해 피부가 지친 상태에서 지나치게 피부를 자극하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달아오르고 각질이 부풀어 있는 상태이므로 소량의 중성비누로 씻거나 스크럽 제품으로 온몸을 마사지하면서 각질을 살살 벗겨내도록 한다. 때수건을 사용할 때는 바셀린이나 우유에 적셔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좋다. 각질을 벗겨낸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달아오른 피부와 넓어진 모공은 천연 팩으로 진정시킨다.
Q6 찜질방에서 파는 음식은 다 이유가 있다? A 구운 달걀, 식혜, 냉커피, 미역국 등은 찜질방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메뉴. 식혜는 갈증 해소 및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고,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해 허기졌을 때 먹으면 그만이다. 또 미역국은 철분과 미네랄을 보충해주어 고온에서 땀을 많이 빼 지친 몸에 좋다. 간혹 목이 마르다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 몸에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Q7 아이들이 찜질을 해도 좋을까? A 수분만 충분히 보충시켜주면 아무 문제없다. 단, 아이들은 체온 조절 기능이 어른보다 떨어지므로 찜질시간은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연약한 피부를 위해 마른 수건으로 얼굴을 덮어주는 것도 잊지 말 것. 하지만 심폐량이 적은 6세 이하는 찜질을 삼가는 게 좋다.
Q8 찜질방에 가면 술이 깬다? A 숙취는 뜨거운 열이나 사우나에 의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간의 해독작용을 거쳐야 없어진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찜질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저혈압증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술을 마신 다음날 찜질방에서 땀을 빼주면 숙취를 유발하는 알코올 성분 중 아세트알데히드 물질이 쉽게 분해돼 두통이나 뒷목이 땅기는 증상이 누그러질 수는 있다.
Q9 찜질방 내 피부관리실, 과연 효과적일까? A 찜질방에 가면 경락 마사지, 아로마 마사지는 물론 스포츠 마사지 등 다양한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 불가마의 뜨거운 열과 사우나로 인해 근육이 이완되어 있을 때 이런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은 물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좋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 단, 얼굴 실털 제거, 물사마귀 제거, 부항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관리는 선택에 신중을 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