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여친과 휴가차 보성과 해남땅끝마을을 가게되었습니다.
가는도중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어 목포로 향하게 되었지요.
둘다 목포는 첨이라 그냥 무작정 목포항을 찾았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여친이 피곤하기도 하여 그냥 목포여객터미널 주변에서 모텔을 찾는데 없더군요. 대부분 장급 여관들...-.ㅡ^
그러다 몇바퀴를 돌고 그나마 괜찮은 모텔 발견 들어간곳이 '조선'모텔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들어가서 방 3만원에 잡고 칫솔,면도기 받고 올라갔습니다.
오래된 에어콘, 때가 꼬질꼬질한 욕실화, 비됴도 없는 작은 TV, 더러운 화장실, 화장실에선 두루마리 화장지 대신 'XX다방'에서 협찬한 키친타올 같은 화장지가 놓여있고, 좁은 화장실-변기에 앉으니 세면대에 무릎이 닿아 불편해서 일을 못 볼 정도였습니다..-.ㅡ^.. 삐뚤어져 있는 침대커버....거기다가 침대요를 만져보니 꿉꿉(?)하여 가지런히 개어있는 이불을 들쳐보니...이상한 털(?)이 사이에 있었습니다...@.@
0번을 눌러 콜을 했져.
'요가 꿉꿉하고 이상한 털이 있다. 교체해 달라'했습니다.
(전화후에 보니 방바닥에도 그 털이 떨어져 있더군요...)
한참후에 침대커버만 갖고 들어오더니 침대커버만 달랑 교체하길래
이불과 요를 바꿔달라고 하니 당일 교체한거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나오니 더 이상 뭐라 하기도 싫고 해서 그냥 찝찝한 마음으로 여친과 잤습니다.(물론 잠은 설쳤죠...)
일어나자 마자 왠지 찝찝하기도 해서 샤워부터 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참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근처 목포여객터미널 앞쪽에 있는 횟집이 즐비한 곳으로 갔습니다. 목포하면 '세발낙지'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왕 목포까지 온것 먹어보자는 심성으로 횟집에 들어가서 시켰습니다. 살아있는 낙지 7마리에 1만원, 식사를 하기위해 시킨 연포탕 2만원...
산 낙지를 젓가락에 둘둘 말아 먹는 이색경험은 했지만...맛을 별루...
질기고 해서 좀 남겼습니다....-.ㅡ;;
특히 2만원에 시켜 먹은 연포탕은 정말이지...그냥 무 넣은 물에 낙지넣고 미나리 넣은 것을 팔더군요...정말 배고파서 꾸역꾸역 먹었습니다만...그 집만 그런지 몰라도...목포가서 연포탕 비추입니다.
후진 모텔, 맛없는 음식점...목포 첫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 여친과 저는 담엔 특별한 일 없으면 목포에 올 일 없을꺼라 다짐 했습니다.
아아 정말 님은 선택을 잘못했군요... 모텔은 하당이라는 신도시로 가는게 바람직한 선택이었는데...하당 모텔에서 제가 일하거든요... 상호까지는 자제하겠습니다. 그리고 회를 먹을려면 그쪽이 아니라 북항이라는 곳으로 갔어야죠... 북항쪽이 맛도 좋구 서비스도 죽입니다. 대신 가격은 좀 더 나가겠지만...
첫댓글 목포에서 주무실려면...ㅡㅡ 하당이란곳으러 가시지 거기가 신도시라서..끝장임다... 그리고....낙지능...그냥살아있능거 생으러 먹능게 맛나구요..님이 선택을 너무 잘못하셨네요..ㅡㅡ 하당쪽이 음식도 깔끔하고 잠자리도 조코..여튼.님이 주무신곳은..사창가 주변이였음다..ㅡㅡ
갑자기 방문한 목포 첫 방문이라...몰랐습니다....ㅜ.ㅜ 글고 살아있는 낙지 먹었는데 넘 질겨서 남긴거구여...목포에서 해남 방면으로 가다가 보니 좋은 모텔들이 많이 보여 속이 쓰렸습니다....^^;
그럼 너무 목포에대해서 나쁜 기억 가지지 마시길^^ 좋은곳 많이 있습니다
아아 정말 님은 선택을 잘못했군요... 모텔은 하당이라는 신도시로 가는게 바람직한 선택이었는데...하당 모텔에서 제가 일하거든요... 상호까지는 자제하겠습니다. 그리고 회를 먹을려면 그쪽이 아니라 북항이라는 곳으로 갔어야죠... 북항쪽이 맛도 좋구 서비스도 죽입니다. 대신 가격은 좀 더 나가겠지만...
담에 목포 오시면 모텔은 하당쪽에 잡고 회(세발낙지)는 북항쪽에서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