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이 수종의 사발展
전시기간: 2017년5월24일(수)-6월4일(일)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전시소개
칠순을 훌쩍 넘긴 도예가 이수종의 사발 전시가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40여년 이상을 흙과
함께 한 이수종은 주로 분청작업을 하였으나 근자에 들어와서는 보름달처럼 충만하고 어수룩하면서도 푸근하고, 무심한
듯 미묘한 달 항아리에 대한 매력 때문에 도예가로써 달 항아리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부단한 노력과 훈련에 의해 지금까지 작업을 지속해온 도예가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서 감수성을 배우고 것이 선결과제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는 흙이라는 물성物性을 가급적 손상시키지 않고, 최대한 자연에
근접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 게 아니라 흙 안에서 그릇을 찾아간다.
억지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연스럽게……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는 하되 한 바 없는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경지라고 할 것이다.
이수종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그릇을 ‘만든다’는 표현보다 ‘만들어진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만든다’는 것에 주관이 개입되었다는 의미가 들어있지만 ‘만들어진다’에는 순리를 따른다는 의미가 들어있어서 이다. 주관과 순리의 차이, 거기에 인위를 가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고,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작품이 좋은 도자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조금만 더 주무르면 더 좋아질 것 같은데, 하는 미련을 가질 때가 많다. 그러나 적당한 지점에서 손을 딱 뗄
수 있는 안목 그것이 중요하다.”
T, S 엘리어트의 말처럼 “전통이란 막연하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노동에 의해 재현된다”는 말에 작가는 경도된 듯도 하다. 끊임없는 자기연마와 같은 작업
속에서 나오는 사발 하나는 불을 이겨내고 나왔을 때 조용한 가운데 묵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
달항아리는 둥그런 몸체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커다란 조선시대 백자항아리를 일컫는 이름이다. 이 이름은 백자항아리의 희고 깨끗한 살결과 둥글둥글한
생김새가 보름달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상부와 하부를 각각 만들어 접합하는 방법으로 제작된
달항아리는 가마 안에서 구워지는 동안 모양이 일그러져 완전한 원형을 이루는 경우는 드물지만, 오히려
좌우 비대칭의 둥그스름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움과 넉넉한 느낌이 보는 이의 마음을 너그럽고 풍성하게 해준다.
달항아리로 불리는 풍만한 조선 백자는 한국적 미의 상징으로 많은 예술가와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온화한
백색에 아무런 장식도 꾸밈도 없는 달항아리는 묘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수종 작가는 달항아리 드로잉을 종이에 먹으로 그려서 달항아리의
넉넉한 마음을 수묵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 때 조선시대초기를 풍미했던 분청사기라는
전통기법을 현대적으로 수용하여 보여주고 있는 이수종의 작업은 도예의 확산을 제안하고 있다. 도예가 그릇이라는
쓰임에 연연하지 않고 흙이 가지고 있는 물성으로 새롭게 제안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철화문분청사발에서는 전통적인 사발 형태에서 아주 자유분방한
필치로 산화철로 흩뿌리고 있어 마치 현대 추상화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자유로움 붓질을 보는 듯 하다.
자연의 이미지를 철화분청을 사용하여
자유분방한 작업이 수려한 사발의 기면에 표현한 귀얄 덤범분청사발과 정호사발등 20여 점과 다관 10여점, 그리고 항아리 드로잉 작업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홍익대에서 도예를 전공한 이수종은
이번이 스물일곱 번째 개인전으로 철화분청의 묵직한 맛을 힘찬 필선으로 자연과 바람들을 표현해 내고 있다.
이수종 (李秀鐘)Ree SooJong
1948. 01 서울 출생
1972. 02 홍익대학교 공예과(도자전공) 졸업
1979. 08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요업
디자인 전공) 졸업
교육경력
1976. 09 ~ 1978. 02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 강사
1979. 03 ~ 1980. 02 동신실업대학 산업미술과 전임강사
1980. 03 ~ 1982. 02 목원대학교 산업미술과 전임강사
1982. 03 ~ 1990. 02 상명대학교 공예과 강사
1982. 03 ~ 1993. 0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강사
1995. 03 ~ 1998. 12 경기대학교 조형대학원 강사
1998. 03 ~ 1998. 12 한국종합예술학교 조형과 강사
1994. 09 ~ 1999. 1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강사
작품소장
대만 시립 미술관 (대만)
홍익대학교 현대 미술관 (서울)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영국)
이 랜드 문화재단 (서울)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 (캐나다)
국립 민속 박물관 (서울)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서울)
밀알미술관 (서울)
중국미술관 (북경)
아주미술관 (대전)
카사그란데 파다나 (이탈리아)
현재
국제도자협의회 (IAC) 회원
개인전
2016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유현당 달항아리전 (부여)
2014 갤러리3 (서울)
2013 지엔아트갤러리 (용인)
2011 갤러리 담 (서울)
데이트갤러리 (부산)
2010 이도갤러리 (서울)
2008 통인옥션갤러리 (서울)
송아트갤러리 (서울)
2007 갤러리 담 (서울)
서울아트페어 (서울)
2006 통인갤러리 (서울)
통인옥션갤러리 (서울)
갤러리 담 (서울)
2005 그릇갤러리 반 (부산)
예송갤러리 (대구)
통인갤러리 (뉴욕)
2004 가나아트센터 공예관 (서울)
2003 서미 갤러리 (서울)
조현화랑 (부산)
갤러리 나무 (서울)
2001 釉里 갤러리 (후쿠오카)
가나 아트스페이스 (서울)
1998 목금토 갤러리 (서울)
1997 토 아트 스페이스 (서울)
1995 토 아트 스페이스 (서울)
우원 화랑 (서울)
1994 갤러리 부산 (부산)
1993 성담 아트 갤러리 (서울)
삼풍 갤러리 (서울)
1990 토 아트 스페이스 (서울)
1988 토 갤러리 (서울)
1987 토 갤러리 (서울)
1986 토 갤러리 (서울)
1981 관훈미술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