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영웅을 영웅으로 대접하고 있는가. 2015년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25) 예비역 중사가 던진 질문이다. 지뢰 사고의 트라우마를 가까스로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가 또 한 번 견디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이번엔 상처를 입힌 주체가 우리 정부였다. 국가보훈처가 그의 국가유공자 심사 결과 ‘전상(戰傷)’이 아니라 ‘공상(公傷)’ 군경으로 분류한 것이다.하 중사는 “왜 저를 두 번 죽이는 겁니까. 다리 잃고 남은 것은 명예뿐인데 명예마저 빼앗아 가지 마세요.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고 쓴 글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평생 군인의 길을 걷고자 했던 청년의 절박한 호소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공분을 표시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587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