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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외 양수랑회원이 편집해서 김상문수필 란에 올린 글 중 < 담양 민속박물관을 찾아서>는 2014 신춘 문학광장수필공모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김상문회원이 당당히 수필가로 등단하게된 작품임을 알립니다.
본 논문은 2012년도 문화교양학과 (E형)추천 우수논문
<내 몸에 적합한 통합의료의 체험적 적용> - 사례 중심으로 -
목 차 Ⅰ. 머리말 Ⅱ. 동 서양 의료의 차이점과 통합의료탐구 1. 동 서양의료의 차이점 2. 내 몸에 맞는 치료방안 탐구 Ⅲ. 의료기관의 검사결과 밎 의사의 소견 1. 검사결과 2. 질병에 대한 양의사의 소견 3. 검사 결과에 대한 필자의 소견 Ⅳ. 통합의료의 체험적 적용 Ⅴ. 성과 및 제언 Ⅵ. 후기(後記) Ⅷ. 참고문헌
Ⅰ. 머리말
현대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병적 현상을 보고, 증상에 따른 진단법을 발달시켰다. 그러다보니 당뇨에는 무슨 약, 고혈압에는 무슨 약, 이라는 식의 획일적인 처방을 내린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 – 유전적 소인, 체력 환경 심리적 상태, 면역력, 약물 대사 능력 - 등을 고려하지 않고, 질병의 증상에만 매달려 동일한 처방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질병중심의 획일적인 의료의 한계는 현대의학의 볼 확실성을 가중시키는 하나의 요인이다’(김진목 2007)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현대 의학은 질병중심의 의료체제이기에 의료분화의 특성을 보이고 그에 따라 우리 몸의 각 기관도 세분화해서 본다. 현재 대학병원에서 임상치료에 전문성을 대략 30개 분과로 나뉘어 전문의(專門醫)가 배치되어 있다. 이렇듯 인간을 정밀하게 탐구해 나가게 되면 ‘생명의 전체성’을 보지 못하고 병든 기관의 이상에만 매달리다보면 “전체적 유기체”로서 환자를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게 된다.(권오길 2007) 20세기 초반에는 인간의 질병은 폐렴, 독감, 장티부스, 콜레라 홍역 같은 급성(세균성) 질환이 90% 정도 차지하였다.(최현석2006). 그러나 한국건강관리공단의 발표에 의하면(2008년) 주로 노인성질환이나 각종 암,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질환이었다. 앞으로 더욱 현대인의 질병 패턴이 생활습관병인 만성병 위주로 바뀌게 되면 의료의 방향도 전환되어야 한다.(윤소영 2007년) 그렇지만 일선 현장의 의료 체계는 아직도 거기에 걸맞게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의학은 병의 원인을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보다 바이러스, 세균, 세포의 유전자 등의 요인에서만 찾으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원인을 제대로 찾기 힘들거나 복합적일 경우 증상에만 매달리며 대증요법의 폐해를 가중 시키고 있다.(윤미선 2007년) 이점이 질병 치료의 한계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미래의 환자들은 어떤 의료를 선택 할 것인가?’라는 선택 문제를 안고 있다. 즉 현재는 전적으로 의사의 치료에만 의존했는데 필자와 같은 특성을 지닌 환자 - 세균성질환이 아닌 잘못된 생활습성에서 비롯된 생활습관성 질병 - 는 세균을 박멸하는 약물치료만으로 평생을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더구나 복합적인 질병 - 축농증, 비후성 비염, 위염, 대장염, 편두선, 전립선과 고혈압 고지혈증 - 을 동시에 치료해야 경우, 서로 반대 약성 - 위염과 대장염 – 질병 치료는 매우 어렵다. 더구나 장복(長服)할 경우 그 후유증(後遺症)은 예상하기 힘들다 그게 서양의료의 한계이다. 은퇴를 앞둔 어느 의사의 일기에서 ‘의사가 나이가 들어 제일선에서 물러날 때 쯤 되어야 겨우 치료의 문제점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 나이에는 이미 현대의학을 사로잡을 에너지는 남아있지 않다. 이런 일이 반복 계속되어 왔다. 사정이 이러하니 민간요법의 전성시대가 될 수밖에 없다. 바야흐로 항암제, 스테로이드제, 진통제에 의한 대증요법의 한계를 알고 원인요법을 모색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아보 도호루 2005) 이러한 지적은 결국 인간의 질병치료의 한계를 느낀 서양 의학이 생활습관병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에 동양의학이 효과적임(김윤세 2007)을 연구결과로 제시하였다. 세계적인 대체의학자인 고든 박사도 ‘환자들 스스로가 동양의학을 선호하고 있다. 대체요법이 의학계의 주류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하였으며. 세계보건기구도 질환의 65% 이상이 자국의 민간의술로 치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지적들은 서양의학의 대안으로 ‘통합의료’라는 대체의학이 시대적 요청으로 등장되었다고 본다. 필자의 입장에서 현재의 일방적인 서양 의료체제로서는 5종이상의 약물 복용은 새로운 약화(藥禍)를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환자 개개인의 치료가 개인의 행복 건강을 위한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면 집단의학을 지향하는 서양의학보다 환자 개인의 면역력을 키우며 인간을 전체적 유기체적으로 보는 통합의학이 적절하다고 본다. 통합의학은 서양의학에 맞서 당당하게 보통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분야이다. 우리들에게 익숙하게 허브향(약초) 한방 생약. 웰빙 식품, 침과 뜸, 명상요법, 예술요법(음악 미술), 온천 테라피, 경락 맛사지, 물리치료(요가), 단방요법, 자연치료요법 등 생활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요법들은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과학적인 검증은 거치지 않았다. 다만 여러 경로를 거쳐 효과를 개별적으로 거둔 바 있음을 일부 의사들이 임상실험에서 보여주고 있다. 의과학이 발달하면 발달 할수록 병원과 의사 숫자만 늘어가는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그렇다면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살려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이 협력하여 통합 치료를 한다면, 양의사와 한의사가 한사람의 질병치료에 손잡고 치료한다면, 현재보다 훨씬 난치병이나 만성병치료에 한 발 자국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지 않을까?(김현수 2007년) 의사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환자의 병만 낫게 해주면 된다. 자기분야의 의술만이 최고라고 고집할 필요가 없다.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이 있다. 의사는 매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역할만을 하면 된다. 환자도 양의사 한의사 구별할 필요 없다. 병만 나으면 된다. 내 몸에 맞는 치료방법을 자신이 선택하면 된다. ‘똑똑한 환자라야 치료효과도 높다.’ 나는 이 말을 믿고 실천코자 한다.
Ⅱ. 동 서양 의료의 차이점과 통합의료탐색
심장이 좋지 않은 친구의 얘기이다. 한의사는 ‘당신 심장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양의사는 ‘심장에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하여 심한 갈등을 느꼈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한의사가 말하는 심장은 심장자체를 포함하여 직접 관련된 기능현상을 포괄적으로 지칭한 것이고, 양의사는 심장자체만을 말한 것이다. 둘째 한의사는 질병의 개념을 매우 넓게 보고, 양의사는 객관적으로 나타난 기관의 이상만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 한의사는 질병을 증(症)으로 잡고 말하는데, 양의사는 ‘객관적인 이상소견’을 증명할 수 없으니까 ‘이상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게 근본적이 차이점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동서양 의료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통합의료의 정당성을 찾아 보려한다.
1. 동 서양의료의 차이점
(1)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차이는 더하는 것(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과 빼는 것(수술)의 차이다. 콩팥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콩팥의 기능을 높여 주기 위해 어떤 약제와 침구(鍼灸)를 적용할 것인가? 플러스 발상을 하는 쪽은 한방(韓方)이고, 콩팥을 그대로 두면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므로 수술(제거)하는 쪽이 좋다는 생각을 하므로 마이너스 발상을 하는 쪽은 양방(洋方)이다.(인체기행 2005) 따라서 고장 난 신장(콩팥)의 수술로 임무는 끝나고 대신 인공신장기(人工腎臟機)를 달아주어 평생의 고통을 감내하는 것은 환자의 몫이다. 동양의학은 신장의 상태가 중하지만 신장에 영향을 준 장기가 어떤 장기이며 선후(先後) 신체의 상태가 어떤가? 실(實) 허(虛)를 살펴 약을 조제하고, 경락에 따라 침과 뜸을, 신체기능을 고려 안마와 기공을 통합적으로 투입한다. 한방의 최대약점은 수술요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거보다는 환자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침구요법 수기요법 기공요법으로 치료한다. 따라서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의 효력은 적어도 몇 개월이나 아니면 알 수 없는 기간이 소요되므로 속효(速效)를 원하는 급성병의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다.(윤소영2005년)
(2) 서양의학은 집단실험에 의한 확률 의학이고, 동양의학은 개인 실험에 의한 개체의학이다. 세상에는 데이터에 의한 분석이 필요한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임상실험을 통해 동양의 정신적인 지혜를 분석할 수 없다 서양의학은 과학성을 지향하기 때문에 통계학적인 통계 속에서 환자 개인을 다룬다. 그러므로 어디까지나 환자는 실험대상 수십 만 명의 무리 속에 한 사람일 뿐이다. 즉 집단적 통계학적인 판단 자료에 따라 처방된다. 동양의학은 증(証)이라고 하는 사고에서 출발한다. 동일한 질병이라도 환자 개개인에 나타나는 증(証)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처방도 바꿔야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동양의학은 개인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근본사상이다. 따라서 세균성질환이 아닌 비병원성 질환(생활습관성 질병)은 개인의 특성, 환경, 유전자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므로 치료방법도 개체 중심, 환자 중심으로 하는 동양의학이보다 보다 적절한 처방이다.
(3) 서양의학은 세균의학(細菌醫學)이고. 동양의학은 면역의학(免疫醫學))이다. 서양의학의 병리관은 세균 병리학 중심이기 때문에 병의 원인인 감기 기관지 폐렴 콜레라 등 급성질환인 전염성 질병치료에 서양의학은 이처럼 탁월하다.(아름다운 우리 몸 사전 2006) 동양의학은 반대로 외인(外因)보다는 내인(內因)에서 찾고 있다. 모든 병은 혈독(毒)에서 발생된다고 보기 때문에 혈독이 없으면 세균에 침범당해도 발병하지 않는다. 같은 찬바람을 맞아도 감기 걸리지 않는 사람과 걸리는 사람이 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와 같이 면역력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교과서적으로 누구에게나 동일한 처방을 하는 것은 만성질환(생활 습관 병)인 비병원성 질환에는 어떤 문제점과 한계가 있다. 따라서 세균성 질환에는 서양의학이, 비병원성 질환에는 동양의학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각각의 장점이 발휘되어야 한다.
(4) 동양의학은 예방의학(질병 이전)이고, 서양의학은 치료의학(질병 이후) 이다. 동양의학은 이미 병난 사람보다 병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미병(未病) 상태를 중시한다는 점이다.(침구대성 1908) 서양의학은 예방보다 치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항상 발병(發病)이 우선이다. 질병이 생겨야 거기에 맞는 치료 연구에 몰두하게 된다. 수많은 실험 분석과 임상실험을 통한 상용화 단계를 거쳐 보급이 되어 치료에 임하더라도 완치된다는 확실한 보장도 없다. 다만 개연성(蓋然性)을 가지고 치료에 임할 뿐이다. 질병은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한다. 근본적인 인체의 면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방의 약제는 효력을 발휘한다. 한방의 약재는 두 가지 이상의 생약을 달여 제삼의 약성을 발생, 제 삼의 약효를 기대하는 것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경험상으로 이루어 놓은 것이다. 이처럼 동양의학은 의술(醫術)이라기보다 삶의 방식을 통해 치료하려는 데 더 관심을 두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5) 서양의학은 국소(局所)를 진단하여 치료하고 동양의학은 인간 전체의 상황을 판단하고 치료에 임한다. 서양의학은 인체를 부분적으로 해석하여 아픈 부위나 증상에 따라 병명을 붙이고 약제와 주사로 치료한다. 따라서 서양의학은 한 가지 질환에 한 가지 처방 – 당뇨병엔 당뇨약, 설사는 지사제(止瀉劑, 혈압에는 혈압약이라는 – 단일 성분약재(Monopharmacy)를 처방하는데 비해,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질환이나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한약재를 섞어 쓰는 복합성분재(Polyphamacy)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있다.(윤소영 2007년) 동양의학은 인간에게 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이 있으므로 그것을 한 층 강화시킴으로서 병균 생성을 억제하거나 몸의 저항력을 높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며 철저히 병소(病巢)를 파괴하는 서양의학과는 다른 것이다. 이러한 국소적인 처치와 전체적인 처방의 차이점은 한 사람의 환자가 여러 가지 질병을 가지고 있을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약도 독(毒)이며. 병도 독(毒)이니 치료라는 것은 이독제독(以毒除毒)이다.’(김현주 2005년) 치료를 위해 쓰는 약은 반드시 독성이 있다는 뜻이니 장복(長服)은 문제가 된다. 더욱이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환자는 약화(藥禍)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게 서양의학의 최대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동양의학은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적인 판단 아래 처방된 한약은 서로 보충하거나 부작용을 없애주기 때문에 장복의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6) 동양의학은 환자를 치료의 대상자로서 주체(主體)자로, 서양의학은 객체(客體)로 인정한다. 지금까지 현대의학은 의료소비자가 자기 질병에 대해 방관하고 건강의 주체성을 상실토록 유도해 왔다. ‘아프면 병원에서 약을 먹고 수술을 해야 치료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 심은 것이다. 그 결과 생활 속에서 키워야 할 건강관리 능력은 사라지고 오직 병원과 의사에게 기대려는 편견을 심어 놓은 것이다. 오늘날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만성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으면 나을 수 있는 생활 습관 병이므로 생활교정(生活矯正)을 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치유법이다. ‘병원치료가 보조치료이고 생활치료가 본 치료’라고 생각하면,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병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만 갖는다면 결국 치유는 자신에게 있다. 이는 질병에 대한 치료에 임하는 주체자와 객체자로서의 전환을 의미한다. 질병치료에 대해 자신이 주체자가 된다면 ‘똑똑한 환자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 환자 스스로가 치료의 중심서서 ‘내 병은 내가 고친다.’ 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질 때 치유를 앞당길 수 있다. 그 말은 내 몸은 부모가 물러 준 ‘관리인’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 지금까지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병원의 처방을 받아 치료를 했지만 이젠 치료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적극적으로 주체자로서 치료를 선택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2. 내 몸에 맞는 치료 방안 탐구
동 서양의학의 차이점에 따른 잔 단점 분석결과 내 몸에 맞는 치료 방안은 무엇에서 찾을까? 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통합의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의학이다. 고효율 저비용의 치료이며 자연스런 치료방법으로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며 자연치유력을 강화해 병을 다스리므로 특히 만성병인 생활습관병과 난치병에 효과적이다.(김진목 2007)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양의학이나 한의학은 그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잇다. 그것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대의학으로서는 치료효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조차 자기 학문만을 맹신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므로 서양의학의 단점을 동양의학이 보완하는 서로의 장점을 살려 치료하는 것이 통합의학 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질병의 특성에 따라 세균성질환이나 수술이 필요한 급성병은 서양의학으로, 비병원성질병인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형성된 만성병은 자연요법이나 한의학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자신의 질병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그런 다음 자신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Ⅲ. 의료기관의 검사결과 및 의사의 소견
1. 신체검사 결과
정년퇴직(2005)을 앞두고 공무원 신체검사 외에 개인별 추가 종합건강검진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2004.10.5,현재검진) (MRI. CT. 초음파 검사, 심전도) 혈압측정 159~95mg(고혈압 단계에 들어와 있음) - 약물치료가 요망됨 위내시경 검사결과 - 과식성 용종(5개), 위축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헬리코박터 고지혈증검사 - 콜레스테롤 265(mg/dL), 특히 LDL(저밀도)180, HDL30, 중성지방 230(150이하가 정상), 공복혈당이나 요산치는 정상임 초음파검사(상복부초음파 검사) - 우측 상단에 단순 신장 낭종 1개 (5센치), 전립선비대 대장조영촬영검사 - 신생물 혈관종 의심(치질로 판명됨), 장염, 대장 용종(2개), CT-요추검사결과 - 추간판탈출증 L4-5번 MRI 촬영결과 - 척추관협착증, 이비인후과 검사 - 부비동염(축농증), 비후성 비염, 기관지염증(경증) 치과 - 상치13, 하치12(어금니가 없음), 치주염 BMI지수 - 26.6 고도 비만임, (특히 복부지방율 0,96(복부의 지방이 1에 가까우면 허리와 엉덩이 둘레가 같다는 의미임), 체지방율 24,2
◉체질량지수 (BMI) 비만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수 채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BMI가 18~23이면 정상, 23이면 과체중, 25이상이면 비만, 정상체중이라도 복부 미만일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 습관병에 걸릴 수 있음
2. 질병에 대한 양의사의 소견
검진결과 종합 소견 란에 따른 검진의(檢診醫) 해설에 의하면 우선 고도 비만에 따른 고혈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므로 약물요법과 함께 운동과 식생활 개선이 필수적임, 위축성 위염은 약물복용이 필요하며 식도염은 식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해야 함, 전립선비대는 수술요법이나 약물치료가 요망되며, 신장 낭종은 단순 낭종이므로 10센티 정도가 되어야 수술이 가능하고, 대장용종은 다음 검사 시 떼어 내야하고 염증은 약물요법으로 치료해야 함. 척추디스크나 협착증은 수술이 동시에 가능함, 비염은 약물복용이 필요하며, 편두선염 기관지염증은 약물요법으로 치료해야 함, 치주염은 신경치료 후 치주 치료에 대한 약물치료가 요망됨
3. 검사결과에 대한 필자의 소견
필자는 20세 전후로 나타난 위염과 과민성 대장염 치료를 위해 40 여 년 동안 약물복용을 해왔으며 축농증과 비염 수술 및 약물치료를 병행했다. 50세 이후부터 다소 증세가 호전되고부터 고기류를 즐긴 이후 몸이 비만이 되자 몸의 움직임이 둔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바르지 못한 생활자세(TV를 볼 때 옆으로 누워 보는 나쁜 자세)로 인해 생긴 척추관련 질환은 걸을 때 마다 느끼는 통증 때문에 걷기를 피하게 되어 더욱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었다. 육식 위주의 식생활,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비만, 고지혈증, 지방간, 콜레스테롤과 같은 대사성질환이 나타났다. 위와 같은 질병은 전형적인 생활 습관병 이므로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에 의해 질병치료에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Ⅳ 통합의료의 적용사례
앞에서 필자의 소견과 같이 질병의 원인이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었으므로 그 원인을 제거하고 동시에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통합적인 의료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인간은 유기체이므로 하나의 활동 목표일지라도 다른 장부에도 영향을 끼치는 종합적인 예방활동이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례 1. 명상요법
◉ 언 제 : 잠자기 전, 아침 기상 시 ◉ 어떤 내용 : ‘어떤 질병이라도 내 몸은 이겨낼 수 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아무 사고 없이 지냈으니 감사합니다.’, 어떤 생각이라도 기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 부정적인 생각보다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생활하는 자세가 면역력을 높이는 근원임 ◉ 근 거 : 의학적 실험에서 ‘플라시보 효과(僞藥效果)’, 근로 현장에서 ‘로젠탈 효과’ 교육현장에서 자성예언(自省豫言)이라는 용어는 모두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 이를 질병치료에 적용해보면 ‘맑은 정신을 가져야 약효가 나타난다.’는 말로 의역(意譯)해 볼 수 있다. 의사들이 우려하는 것은 동일한 질병을 수술해도 그 후유증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매우 염려한다. 그것은 약물효과라기 보다는 그 사람의 면역성이 다름을 의미한다. 그럼 면역성이란 무엇인가? 선천적으로 지닌 질병에 대한 몸 안의 질병에 대한 방어력을 의미한다. 모든 약물이든지 음식이든지 몸 안에 들어오면 내 몸에 맞도록 소화 흡수 대사 배출을 하게 된다. 마음 속에 잔득 불평과 증오 불신 욕망이 가득 찬 채 약물이나 음식은 제대로 낸 몸 안의 영양소로 작용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정신이 맑은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 몸 안의 방어력을 높인다. 흔히 ‘울고 먹으면 체한다.’는 우리 조상의 말이 전해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자. 스트레스를 가득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고가(高價)의 음식과 약을 먹어도 약효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소화기계통의 환자는 정신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성격을 고치고 난 후라야 약의 효능이 나타난다. 마음이 불안하고 근심 걱정 속에서 살면서 위장병을 고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사례 2. : 두한족열(頭寒足熱, 두무냉통(頭無冷痛), 복무열통(腹無熱痛)을 실천하기 위해 뜸(灸)의 원리를 차용(借用)하여 ‘소형 전기드라이기’를 사용했다.
◉ 언 제 : 잠자기 전 10분~30분 정도, 아침 일어난 직후 10분~30분정도 ◉ 어떻게 : 발을 씻고 전기드라이기로 발바닥부터 뜨겁게 쬔 후 배로 올라와 아랫배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뜨겁게 한 후 윗배를 한다. 다음으로 척추를 위 아래 옮아간다. 이는 한방에서 입맥과 독맥을 의미하는 것인데 수면과 관련된 경락이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등이 따뜻하면 잠도 잘 온다.’고 한다. ◉ 효 과 : ① 등을 따뜻하게 하므로 잠이 쉽게 들고,(불면증 환자는 등이 차다) ② 아랫배를 뜨겁게 하게 되면 설사가 잡히고 변(便)은 바나나처럼 뉜다.(설사 환자나 장의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아랫배가 항상 차다) ③ 윗배를 뜨겁게 하면 위염치료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④ 항문과 생식기 사이를 뜨겁게 해주면 남자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도 좋고 ⑤ 치질 증상의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⑥ 발을 뜨겁게 하므로 무좀이 없어졌다.(발이 건조해지니까) ⑦ 배꼽과 대맥을 중심으로 요추를 뜨겁게 하면 신장이 보호된다.(신장 환자는 이곳이 차다.) ⑧ 자궁이 불순하여 하혈을 자주한 분은 집중적으로 그 곳을 뜨겁게 한다.(불임 자는 아랫배가 항상 차다) ◉ 참 고 : ① 두무냉통(頭無冷痛) 복무열통(腹無熱痛)이란 동의보감에 머리를 차게 하고 배를 따뜻하게 하면 모든 통증은 사라진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는 배를 따뜻하게 하면 배의 소화기관의 혈액순환에 매우 좋다는 뜻 ② 전기드라이기는 아주 작은 소형 드라이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쑥뜸으로 배를 따뜻하게 하면 좋으나 번거롭고 냄새 때문에 사용이 쉽지 않다. 소금이나 쑥 콩 등을 사용해도 좋다. 하여튼 배만 따뜻하면 만사형통(萬事亨通)이다. ◉ 근 거 : 일본의 이시하라유비는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은 30%떨어지고 반대로 체온을 1도 상승시키면 면역력은 5배 증진된다. 네델란드 의사 헤르만보아히즈는 당신의 머리를 차게 하고 다리와 배를 따뜻하게 하면 의사의 할 일이 없어진다. 일본의 이시 유미하라박사는 “체온이 낮아지면 냉증은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하였으면 “체온이 낮아지면 손발이 차가와지고 차츰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변비나 설사, 그리고 내장질환으로 옮겨가고 암의 체질이 되어간다.”고 한다. “모든 질병의 시초는 몸의 차가움이다.”는 말은 진리다.
사례 3. 죽염(竹鹽)사용과 복용
◉ 언 제 : 저녁 잠자기 전, 아침 일어나서, ◉ 어떻게 : 9번 구운 죽염을 구입(식품이 아닌 약품의 성격을 지님)하여 이(齒)를 닦을 때 이(齒)를 닦지 말고 치주를 닦아준다. 이를 닦은 물로 입안을 가글하고 버린 후 남아 잇는 짠 물맛은 침을 많이 만들어 삼킨다. 생리식염수에 죽염을 티스푼 두 개 정도를 탄 물로 코로 들이 마신다.(이비인후과병원에서도 생리 식염수로 코를 소독한다.) ◉효 과 : ① 치주가 튼튼해지므로 치주염이 낫는다. ② 식도염과 위염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각종 염증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함) ③ 비염이나 축농증 치료에도 효과를 본다. ④ 목 안의 편도선이나 후두염의 치료에도 탁월하다.(감기예방) ⑤ 날씨가 흐려질 때 코가 막히면 죽염 한 방울이면 코가 뻥 뚫린다. ⑥ 티스푼으로 죽염을 떨어뜨리고 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없어진다. ◉ 참 고 : 인산의학(仁山醫學)에서 제작한 죽염(竹鹽)은 철저히 검증된 식품이지만 통합 의학 분야에서 의약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염증치료에 탁월하다. 그러나 너무 비싸므로 시중에서 한 두 번이라도 구운 소금을 사와 아주 미세하게 갈아 사서 써도 좋다.
사례 4. 감기와 피로 예방요법
◉ 언 제 : 일상생활 속에서 ◉ 어떻게 : 다섯 가지를 다음과 같은 생활목표를 세우고 실천한다.(일부 중복) ◉ 중요성 : 피로하면 감기에 걸리고 감기에 자주 걸리면 만병의 원인이 된다. 피로와 감기는 형제간이다. 피로를 느끼지 않고 감기도 걸리지 않으려면 우선 몸의 기운을 높여야 한다. 이를 의학적 용어로 면역력(免疫力이라고 한다.
목표 1. 내 몸의 온도를 1도만 높여라! 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즐겨 먹는다. (마늘 생강, 파. 부추, 계피 등) ② 물은 항상 따뜻한 생강차나 따뜻한 물을 마신다. ③ 냉장고에서 나온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한 시간 전에 내놓고 먹는다.
목표 2. 겨울 감기 예방은 여름부터 땀 흘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땀을 흘려라. ① 가능한 에어컨을 켜지 말고 지낸다. ② 가능한 찬물을 마시지 않고 얼음 종류의 케익을 먹지 않는다.
목표 3. 피부를 튼튼히 하기 위해 아침 일어나는 즉시 찬물이나 온수로 마찰시켜라. ① 아침에 일어 찬물로 냉수마찰을 한다.(못하겠으면 건포마찰로 대신한다.) ② 아침에 일어나는 즉시 찬바람에 피부를 10분정도 공기 샤워를 한다. ③ 피부를 외부의 찬 공기에 노출시키는 시간을 점점 길게 하여 피부를 단련시킨다.
목표 4. 하루에 한 시간 씩은 땀이 나도록 걸어라 ① 시원한 저녁 무렵 1시간정도 걷는다. ② 땀이 나면 시원한 물보다는 약간 더운 물로 샤워를 한다.
목표 5. 잠자기 전과 아침 일어난 후에 소금물로 치주를 닦고 그 물로 코를 씻어라 ① 외출 후 소금물로 손을 씻고 입을 헹군다. ② 코도 생리식염수로 씻어낸다. ③ 저녁 잠자기 전에 입을 소금물로 가글한 후 뱉는다. ◉ 근 거 : 감기(感氣)와 피로는 질병(疾病)이 아니다. 증(症)일 뿐이다. 의미대로 풀면 기(氣)가 줄어 든 현상을 말한다. 기(氣)란 무엇인가 에너지를 뜻한다. 내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 즉 자동차가 배터리로 가듯이 실질적인 사람의 움직임은 기(氣)이다. 기(氣)가 줄어드니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기 쉬어진다. 자기 몸에 여러 종류의 질병을 가진 것은 기(氣)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으로 풀면 혈액, 내분비, 신경계의 부조화이다. 이런 부조화의 현상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자연요법이나 생활습관 개선 온도 올리기를 하면 인체의 생체 시계는 스스로 고치고 적응하려 한다. 이런 활동으로 인해 지금까지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되었고 감기약도 복용하지 않아 그 부작용으로 인한 약화(藥禍)를 입지 않게 되었다. 감기가 걸리지 않는 것은 그만큼 면역력이 높아졌음을 뜻한다.
사례 5. 식생활습관 개선 활동
◉ 중요성 : 동의보감에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고 했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다. 또 조선시대 편찬된 식이요법서인 ‘식료찬요’ 서문에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사람에게 음식이 으뜸이고 약물이 그 다음이다. 처방을 내리는데 있어서도 먼저 식품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약으로 치료한다.”고 하였고, 히포크라테스(현대의학의 아버지)도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하였다. 이는 식생활 개선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자연요법의 중요성을 지칭하고 있다. ◉ 무엇을 : ① 적게 먹기 ② 과일과 채소위주로 ③ 한방 약차마시기 ④ 발효유 마시기 ◉ 어떻게 : ① 적게 먹기, 하루 세 끼니 먹는 습관을 갑자기 줄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서히 줄여야 한다.(70kg 몸무게→61kg) 7년간 줄인다고 해도 현재 63kg. 아침과 낮만 먹고 저녁은 먹지 않되, 만약 먹더라도 5시 이전에 먹는다. 또한 고기종류를 먹더라도 저녁에는 가능한 먹지 않는다. ② 과일과 채소 위주로 나의 위장에 좋은, 생강과 마늘, 그리고 피를 맑게 하는 양파, 파, 양배추, 소음인에 좋은 부추와 당근을 멸치를 삶은 물에 넣고 끓여 국처럼 먹는다. 물론 된장도 좋으나 짜기 때문에 멸치를 대신한 것이다. 누구나 자기식성에 맞춰 먹으면 된다. 간이나 신장 등 각 장부에 맞는 채소를 넣어 국물로 대신하면 된다.(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 ③ 한방 약차마시기. 한방약을 처방하게 되면 값이 비싸므로 위(胃)에 좋은 한약을 처방받아 건재상(建材商)에서 짓거나 한방약초를 파는 곳에서 직접 고른다.(오적산, 가미 평위산 사군자탕 등) 물은 4L정도 붓고 가스 중불로 끓여 반쯤 되면 차(茶)처럼 마신다. ④발효유마시기 대장의 활동에 좋은 발효유를 하루 한 병 마신다. ◉ 주의점 : 한방약이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조제아래 짓는다. 다만 약처럼 진하게 다리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차(茶)로 마시기 때문이다. 만약 내 몸에 맞지 않으면 설사를 하거나 변비증을 보이면 중지하고 다른 처방을 받는다. 또한 한방차는 반드시 따뜻한 상태로 마서야 흡수가 잘 된다.(모든 차는 따듯하게 마신다). ◉ 효 과 : 위염의 증세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혈압정상(120~80) 총 콜래스테롤(180) HDL, LDL이(42,121) 정상소견이었고, 고지혈증이나 지방간도 나타나지 않음 ◉ 근 거 : 고혈압약, 고지혈증약, 설사약, 위염약, 비염약, 치주약, 전립선비대증약을 각 복용하다보면 어느 장부에 어떤 형태의 약화(藥禍)가 나타날지 모른다. 약을 갑자기 끊으면 또 불안하다. 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율 중 1/3은 식습관의 변화 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하물며 대사성질환이야말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었으므로 적게 먹고 운동하며 채소위주의 식생활로 전환하게 되면 자신의 힘으로 질병을 고칠 수 있다. 일본의 아보 도루 교수는 “약으로는 절대 만성질환을 고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의 : ① 모든 음식이나 과일은 내 몸에 맞아야 한다. 무엇이나 좋다고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문제는 내 몸에서 흡수를 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내 몸에 맞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대변을 살핀다. 어제 먹은 음식이 몸에 맞으면 변이 바나나처럼 굵고 색도 황금색이 된다. 맞지 않으면 흩어진다. 색도 냄새도 좋지 않다. ② 과일은 가급적 식전에 먹는다. 그것은 밥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③ 고루 먹는다고 한 끼에 십 여 가지 반찬을 먹다가 과식하기 십상이다. 차라리 그걸 세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④ 위장은 2/3정도 채워 주는 것이 좋다. 맛 잇는 음식이라도 좀 적게 먹는다 하는 생각을 가진다. ⑤ 저녁은 가급적 적게 먹는다. ‘아침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의 의미를 생각하자,
사례 6. 걷기 활동
▲ 중요성 : 태초에 인간은 직립하여 이동했다. 유일한 척추동물이다. 직립하여 걷기 때문에 척추관련 질병을 갖고 있다. 척추의 특성에 따라 바른 자세 유지와 걷기가 치료의 지름길이다. 물론 내장질환으로 인한 척추질병은 내장을 치료한 후 치료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결과다. 따라서 척추치료는 걷기가 우선이다. 척추관련치료 전문가인 교수는 척추환자의 80% 정도는 수술보다는 걸어서 치료해야한다고 했다. ◉ 언 제 : 하루에 만 보 정도는 걸어서 다니는 것으로 원칙을 정하고 특별히 운동으로 걷고자 할 경우 저녁 때 쯤 한적한 곳을 찾아 한 시간정도 걷는다. ◉ 어떻게 : 보폭을 평상시와 같은 속도로 걷고 굴곡이 적은 골목길, 평지 길이 좋다. ◉ 효 과 :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관 협착증의 아픈 증상이 사라지고 전립선비대로 인한 소변 불편이 없어졌다. 항상 뒷다리가 뻐근하고 오래 걸으면 오금이 저리고 뻣뻣해서 걷는데 지장이 많았다. 6년 후엔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 ◉ 주 의 : ① 텔레비전을 볼 때 비스듬하게 보는 자세를 고쳐야 한다. ② 과유불급(過猶不及), 걷는다고 비가 오나 눈이오나 걷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원칙만 그렇다는 것이지 날씨 봐서 걷는 것이다. 인간만사 모든 게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살게 되면 정신건강에 해롭다. 원칙을 지키되 50%만 지켜라. 원칙을 지키기 위한 원칙은 스트레스가 됨, 습관화된 원칙은 자연스럽게 바른생활이 됨 ◉ 근 거 : 당뇨나 고혈압 또는 비만, 그리고 오랫동안 침대생활을 한 환자의 허벅다리를 만져보면 흐물흐물 하다. 근육(筋肉)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근육이 없다는 것은 내 몸의 면역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되지만 우리 몸의 발전소이기 때문에 몸의 온도를 유지할 수 없음을 말해 준다. 질병 중인 사람의 몸은 대체적으로 몸이 차다고 양의사들이나 한의사들도 말한다. 우선 손발이 차다는 것, 손발에 땀이 자주 생기는 것, 밤에 땀을 흘리는 것도 모두 몸의 근육에서의 발전량이 부족함을 뜻한다. 요즘 암세포를 발견하는 기계의 원리는 암세포가 자라는 곳의 체온이 주위보다 낮다는 데서 착안하여 암의 여부를 판단한다.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36.5도를 상회한다. 일정한 체온의 유지를 하는 것은 모두 근육 세포인데 그 근육의 2/3는 허벅지와 종아리 다리에 있다. 그러므로 걸어서 다리 근육을 튼튼히 하게 되면 체온을 높이는 동시에 혈당을 사용하는 근육세포가 많아지면 혈당도 떨어져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부수적인효과도 얻게 된다. 걸어서 치료되는 질병은 너무나 많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내 몸은 내가 관리하는 주인이다. 주인이 내 몸을 아낀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세포는 감소하게 된다. 음식이나 약의 효능으로 “만병통치(萬病通治)”라는 말을 쓰는데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다만 만병통치라는 말을 쓸 수 있다면 ‘걸으면 만병통치’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사례 7. 기공 체조
◉ 언 제 : 아침 일어나기 전, 저녁 잠자기 전 20~30분 정도 ◉ 어떻게 : ① 누워 팔다리를 올리고 흔든다.( 운동선수들도 한다) ② 팔과 다리를 쭉 힘차게 뻗어 준다.(척추 뼈 늘림) ③ 팔을 양쪽으로 뻗어 다리를 8자 그리듯 좌우로 움직인다.(척추 뼈 유연성) ④ 다리를 펐다 오므렸다 한다.(배 근육) ⑤ 다리를 자전거 돌리듯이 한다.(배 근육) ◉ 효 과 : ① 척추 뼈의 유연성을 기르고 디스크와 협착증예방에 효과가 크다. ② 나이 들어 허리가 아픈 이유 중 하나는 근육이 없으면 허리가 아프다. ◉ 주 의 : 바로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허리가 삐끗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사례 8. 복식 호흡
◉ 중요성 : 호흡의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호흡 습관이 바른 사람이 건강하다고 한다. 마치 가스 불을 세게 하기 위해서는 공기구멍이 커야 불이 세지 듯이 아무리 잘 먹어도 호흡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기운이 생기지 않는다. 대사성질환이나 당뇨 피부병 두통 등도 숨쉬기가 바르지 못 해 생겨나는 질병이다. ◉ 언 제 : 하루에 피곤하거나 하품이 나올 때, 머리가 띵 할 때, 운동 후 ◉ 어떻게 : 숨을 들이마실 때 보다 내 쉬는 숨의 길이를 길게 하며, 내쉴 때 잠간 멈춘다. 들이 마시는 숨의 길이보다 내 쉬는 숨의 길이가 길면 좋다. ◉ 왜 : 숨 쉬는 것은 맑은 산소를 들이마시는 것이다. 폐는 숨 쉬는 용량의 3할 정도만 교체된다고 한다. 항상 폐 속에는 7할 정도의 더러운 공기가 남아있어 숨을 쉬어도 더러운 공기가 교체되지 않는다. 더러운 공기를 쫓아내기 위해서 내 쉬는 공기를 천천히 길게 하고 잠간 멈춘 뒤 숨을 쉬면 더러운 공기를 다 교체할 수 있다. ◉주 의 : 새 공기를 교체한다고 자주하면 오히려 해(害)가 된다. 필요 할 때만 한다. ◉근 거 : 연탄난로를 피우는데 공기구멍이 작으면 연탄이 잘 타지 않는다. 이유는 연탄을 태우려면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잘 먹어도 몸속에서 에너지로 변환되려면 산소가 있어야한다. 쉼 쉬기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암세포가 자라려면 우리 몸속에 들어온 산소를 일반 세포보다 더 많이 산소를 취해 분열한다. 암(癌) 말기 환자들이 생의 절망 앞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산 속에서 생활하다가 자연 치유(治癒) 되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이는 산속에서의 맑은 산소를 호흡하고 움직이는 생활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이 되려면 호흡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주부는 임신을 할 때부터 두 배의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복식호흡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호흡과 면역력은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례 9. ‘몸을 비비고, 두드리고, 움직이고’의 원리 적용
◉원 리 : 한방의 치료 중에서 ‘통즉불통(痛卽不通) 즉통불통(卽通不痛)’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몸이 아프면 피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이고, 잘 통하면 아프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깨가 자주 결린다. 피의 흐름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피가 뭉친 어혈(瘀血) 현상 때문이다. 어혈은 왜 생기는가. 깨끗지 못한 피(血栓) 때문이다.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혈전(血栓)이나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어혈(瘀血)은 모두 혈액의 맑고 흐림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대사성질환(代謝性疾患)이라고 한다. 중성지방 지방간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뇌경색 동맥경화 등 혈액관련 질환은 너무 많다. 혈액 관련 질환은 ‘혈액순환의 소통이 잘되느냐 죄지 않느냐’의 질병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것은 혈액순환의 문제는 대동맥의 막힘도 있지만 대개 그 시작은 말초혈관에서 그 원인을 제공한다. 말초혈관이 분포한 피부는 동맥의 끝점이고 정맥의 시작점이다. 피부의 혈관은 동맥과 정맥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피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어야 한다. 그래서 자꾸 두드려 주고 비벼주고 주물러주는 것이다. ◉언 제 : 가정에서 부부간의 두드림이 가장 좋지만 혼자서라도 자기 손으로 다리를 주무르고 두드려주고 어깨를 펴주고 요가처럼 움직이는 다양한 자세가 많으므로 자기 몸에 맞춰 자기방식대로 해보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은 그 날의 피로를 풀기위해 매일 지압(指壓)을 해준다고 한다. 이 말은 결국 두드리고 비비고 움직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집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발과 손을 그대로 두지 말고 움직이면서 보는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이도록 해 본다. 어떤 모임에서 노래를 부르며 손뼉을 치자고 하는데 이러한 원리에서 하는 것이다. ◉효 과 : 7번의 기공체조와 더불어 멏 년 동안 꾸준히 실행한 결과 다음과 같이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① 손목, 발목을 자주 움직이니까 겨울철 미끄러워 발목부상을 당하기 쉬운데 손목 발목이 튼튼하기 때문에 몇 번인가 넘어졌지만 탈 없었다. ② 머리를 손으로 자주 비벼주니까 머리숱이 젊은이와 별 차이가 없다. ③ 눈동자를 자주 움직여주니까 시력이 젊을 때와 비슷하다. ④ 허벅지와 종아리를 자주 때려주니까 여행을 한 후에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⑤ 치주를 자주 비벼주고 두드려주니까 빠지려는 치아(齒牙)도 튼튼하게 되었다.
V. 성과(成果) 및 제언(提言)
본제(本題)인 ‘내 몸에 맞는 통합의료의 체험적 적용’ 이라는 논제(論題)는 어찌 보면 양복을 입고 갓을 쓴 신사의 모습이라고 해야 되지 않겠는가? 본래 의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병원에서 의료의 곁불을 쬔 사람도 아니다. 오직 자신의 병을 고쳐보겠다는 일념으로 의료분야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도서를 많이 읽었다는 그 이유 하나뿐이다. 어쩜 ‘동키호테적인 사람이라고 봐야하나’ 아니면, ‘용감한 무식쟁이’라고 해야 하나를 가슴 속에 되 뇌이면서 한두 달 몸서리쳤다. 시실 통합의학에 관한 정확한 개념도 이론도 수렴하지 못했다. 논문보다는 거의 생활실천 수기에 가깝다고 고백해야 하는 입장에서 통합 의학적으로 생각하고 적용했을 뿐이다. 다만 내 몸을 ‘관리인’이라는 정신적 바탕에 두었다. 그러기에 전문적인 의학적 지식의 배경에서 바라보면 졸업논문으로서 가치가 줄어든다.
맺는말로 몇 마디를 해야 하는 형식 때문에 통합의학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요즘은 70 ~ 80 세대라는 화두가 얘기하는 것처럼 장수(長壽)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이 이렇듯 오래 살고 보니 생활 습관 병이라는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만성질환은 세균성질환이 아닌 잘못된 생활습성에서 발병된 질환이기 때문에 세균박멸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서양의학이라도 치료하는 데는 한계(限界)가 있다. 서양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은 서양의학의 치료 한계를 인식하고 동양의학과 통합하여 치료를 하고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중국남부의 해남도나 홍콩, 싱가포르의 병원, 태국의 병원 등은 난치병인 암과 대사성질환치료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병원의 수익성과 더불어 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의료법이나 각 의료협회의 폐쇄적인 구조와 인식 때문에 동서양의학의 교류나 협진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오직 자기 의료만이 과학이라는 의사들의 편협한 사고가 오늘날의 의료현실을 낳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 볼 때 과학적이냐 비과학적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환자를 낫게 하느냐 낮지 않느냐가 관심에 있다. 필자는 40여 년 간 약병을 호주머니에 넣고 살아왔지만 차도(差度)가 없었다. “내 몸의 안의 의사를 찾아라.”고 하듯이 내 몸에 맞는 여러 가지 활동으로
① 명상요법 ② 두한족열요법 ③ 죽염요법 ④ 감기 예방 생활 요법 ⑤ 식생활 개선 활동 ⑥ 걷기 활동 ⑦ 기공 체조 ⑧ 복식 호흡 ⑨ 두드리는 법 등을 실천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아무약도 복용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 치유(治癒)된 것이 아니라 증(症)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사람은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궁극의 바람이다. 질병으로 자식들의 부담이 된다면 불행한 일이다. 어떻든 사람은 60 넘어서부터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젊었을 때의 잘못된 습관이 질병의 원인이 됨을 지각하는 일이다. 최신의료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질병 퇴치도 그에 비례하여 증대되어야 한다. 그러나 해마다 최신시설과 장비를 들인 병원은 늘어만 가고 있고,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들의 숫자는 증가하지만 아직도 국민 일 인당 의사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가? 의료기술이 발달하면 환자는 감소해야 할 터인데. 한편 이런 현실을 역(逆)으로 보면 의료정책을 담당하는 주무자들이 우리나라의 국민을 모두 예비환자 들. 즉 미병(未病) 상태의 잠재적(潛在的)인 환자들로 인정, 무한정한 의료시장으로 보지 않는가? 의심할 정도이다. 그것은 예방의학 분야에 관한 병원이나 의사의 양성엔 관심조차 갖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든 질병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생활 습관 병이나 노인성 질환에는 동양의학이 효과적이라고 하는 서양 의학자들의 보고가 있는데도 아직도 자기분야의 효율성만 주장하고 있는 현실은 암담할 뿐이다. 중국의 병원들은 동서양의학의 협진과 통합의료의 적용을 법으로 정해놓고 있다. 일본의 대형 병원도 통합의학을 현실에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의 의료 정책은 환자를 위한 것인가? 병원의 수익성을 위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현실적인 요구와 트렌드를 무시하고 서양 의료만, 한방 의료만 고집하는 의료 정책은 속히 척결(剔抉)되어야 한다. 또한 환자를 병원 수익성의 원천으로 보는 정책은 지양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병원을 운영하라는 것도 언어도단이다. 결국 이 양자의 사이에서 치료의 몫은 환자에게 돌아 갈 수밖에 없다. 필자는 이를 가리켜 ‘똑똑한 환자’라고 부르고 싶다. 똑똑한 환자는 우선 내 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관리인’에 불과하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계에서 쓰고 있는 ‘건강관리’라는 용어를 생각해 보라. 매우 타당한 말이지 않나? 과거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질병은 몸 관리를 잘못한 결과이다. 그러므로 똑똑한 환자는 내 몸 밖의 의사보다 내 몸 안의 의사를 찾는 게 중요하다. 부모가 만들어준 몸을 관리하면서 ‘나쁜 생각. 나쁜 생활습관, 나쁜 운동’으로 몸을 망쳐놓고 그 책임을 내가 아닌 의사들에게 돌리는 말과 같다. 당분간 의료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밥그릇 싸움을 하는데, 누가 내 밥그릇을 내놓을까? 그렇다면 절이 보기 싫다면 중이 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처럼 환자가 스스로 똑똑해 지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 내 몸 안의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서양의학의 바탕 위에 동양의학과 민족 전래의 단방 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내 몸을 관리하는 마음가짐은 과유불급(過猶不及), 통합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다. 의사의 처방 아래 자신의 바른 생활습관, 좋은 정신, 좋은 운동을 가미(加味)하는 것이다. 그게 중용(中庸)의 정신 아니 통합의학의 정신이다.
Ⅵ. 후기(後記)
일본이 대동아전쟁을 일으킬 무렵 일본의 식민통치는 정점을 달리고 있었다. 나는 그 틈새에 고고의 성을 울림과 동시에 호적에 일본식 이름으로 올렸다. 이렇게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안고 태어난 당시, 우리 가족은 한 아이의 탄생이라는 기쁨보다 우선 먹거리의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걱정이 앞을 가렸다.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젖이 부족해 쌀가루를, 그것도 부족하면 고구마, 감자, 율무를 갈아 젖을 대신했다고 훗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어찌 되었든 암울한 시대에 태어난 나는 다시 6⋅25의 혹독한 식량난, 그리고 전쟁 후의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어서 생명을 유지했다는 기적을 이루었다. 이 시기에 태어난 70세 전후의 동료 들은 살아남은 자의 축복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20년이라는 가난의 세월은 나에게 질병이라는 육체적 고통을 남겨 주었다. 추운 곳에서 지낸 탓에 감기로 인한 축농증과 비염이 나를 괴롭혔다. 병원에서 지어 준 ‘뇌선’ 이라는 약은 너무 독해서 역겨웠지만 축농증을 치료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장기 복용 한 결과 그 부작용으로 위염 대장염까지 앓게 되었다. 거의 40 여 년 동안 약과 씨름하면서 용케도 장수한 걸 보면 ‘인간의 생명은 질기다.’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다. ‘병을 오래하면 반 의사가 된다.’고 하듯이 지금 난 반 의사로 행세를 한다. 그래서 친구들은 ‘돌팔이의사’라고 빈정거리면서도 반은 고개를 끄덕인다. 옛말에 ‘경험이 선생이다.’는 말에 믿음이 가는 모양이다. 흔히 병을 앓고 나은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에 귀를 쫑그린다. 의사들은 ‘시간 잘 지켜 약을 복용하시오, 주사를 맞으시오.’ 단 두 마디 뿐 이다. ‘이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무엇인지 왜 이약을 먹어야하는지’에 대한 답이 없다. 그러기에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각종 모임에 가면 건강에 관한 얘기가 주류를 이룬다. 그 화제는 의사들이 흔히 쓰는 전문용어로써 환자들에게 해야 할 말이다. 이러한 현실은 상식이 풍부해졌다는 말로 대변하기는 수긍하기 힘들다. 그것은 의사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자기 건강에 대한 자기가 지켜야 하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에 건강 상식을 높이는데 힘썼다고 할 수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필자도 오랜 기간 동안 질병에 시달리어 오면서 건강에 대해 목이 말랐다. 위장에 좋은 단방 약을 찾아 나섰고 민간요법을 받았으며 위장 치료에 좋다는 의사나 병원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그뿐, 내 병은 나를 괴롭힐 뿐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2005년 2월. 44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민간 의술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이나 단체를 찾아 나셨다. 현대침구원(중국상해 의과대학 협력학원) 한국전통의술연구회(이병국회장) 통합의료학회(이재걸 회장)에 5년간 등록하여 의과대학 교양과정, 한의과대학 전문과정의 학문위에 직접 실기실습을 하였고, 매년 일주일 간격으로 상해의과대학 협력병원에서 전통의술실기실습(침구안마기공)을 받았고, 전통 민족 의학 회원이라는 명목으로 자격증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의술봉사단체인 허사모 회원, 인산회원(죽염연구), 자연치유력 회원으로서 각 지역에 산재한 노인당 농촌봉사 활동과 전국의 노인요양병원이나 요양기관을 찾아 수많은 봉사활동으로 노인들의 질병 특성과 만성 질환인 대사성 질환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남을 위한 치료보다 나를 위한 치료에 전심전력을 한 결과 감기예방 그리고 만성질환인 대사성 질환(지방간,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고혈압)의 치유, 잘못된 식생활 습관으로 인한 위염 식도염, 자세 불량으로 인한 척추디스크와 척추협착증, 노인성인 전립성 질환, 그리고 화농성질환인 부비동염(일명축농증)과 비후성 비염, 기관지염이나 편도선의 증세가 현저히 저하되었다. 좀 학문적인 체계성이나 논리적 비약, 허정한 허장성세(虛張聲勢)같은 나만의 주장 - 논문 같지 않은 - 으로 횡설수설(橫說竪說)한 글로 졸업논문을 대신한다니 어쩜 방송대학의 논문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가 한편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다만 한편으로 나만의 위안을 삼은 것은 경험은 어디까지나 경험일 뿐 체계를 세운 학문과는 다르다. 과학적이 아닌 경험은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료가 아니라고 폄하(貶下)하는 것은 의학의 본질을 망각한 처사라고 본다. 의학의 궁극 목적은 질병을 퇴치하여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문이지 않아도 40 여 년 동안 나를 괴롭혀온 질병을 현재 약을 끊고도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은 경험이지 않는가? 교과서에 의한 전형적인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은 수술요법과 약물요법을 적용하는 세균성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다. 그렇지만 만병통치는 없다. 서양의학이 모든 질병 퇴치에 적용된다면 먼저 ‘의사’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의사들은 질병에 걸리지 않고 모두 건강하고 오래 사는 전형적인 건강모형(健康模型)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얼마 전 우리나라 최고의 암 전문가 의사가 암수술을 받았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그래 의사도 별 수 없구나. 질병 앞에는 이게 교과서다.(* 각주나 표 작성을 컴퓨터로 작성할 줄 몰라 괄호로 대신 하였음)
Ⅶ.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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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님
23:02
첫댓글 훌륭한 연구 존경스럽네. 이렇게 깊은 연구를... 많이 많이 참고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하겠네
계속 정진을 축원하면서...